인사이트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과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지식혜택
[데이터] 데이터가 곧 경쟁력!
과거 산업혁명의 원천은 석유와 석탄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데이터’라 할 수 있습니다.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인터넷 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들은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카카오·통신3사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에퀴닉스(EQUINIX)디지털리얼티(Digital Realty)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까지 국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로 초고속인터넷으로 연결된 수많은 서버가 한곳에 모여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아마존·구글·MS가 뛰어든 클라우드(가상저장공간)서비스도 데이터센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국내 데이터센터 수 (출처 : 조선일보)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는 이유는 우리의 일상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 생태계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데이터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공지능·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처리해야 할 데이터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기업들은 첨단 산업의 기반 마련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각종 IT서비스와 게임 뿐 아니라 넷플릭스,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등 고용량 영상 콘텐츠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습니다.

금융 분야에도 핀테크가 접목되면서 데이터 흐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를 처리할 인프라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의 확보와 효율적 사용 여부가 미래 산업에 대한 경쟁력은 물론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번 베네핏레터는 데이터산업의 새로운 현황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원하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몇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비즈니스모델  #금융혁신  #데이터신사업

[데이터상품] 카드회사 본업이 ‘데이터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



생존위협 받는 카드사, 디지털 전환 통한 신사업에 건 미래
현재 카드사들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신용카드 회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정부의 대출규제까지 이중고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이 1.40%에서 1.36%로 감소함에 따라 올해 7개 전업 카드사(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 하나카드)의 합산 영업이익은 최대 2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이 간편결제와 후불결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카드사 본업이 위협받는 상황까지 직면했습니다.
더 이상 본업만으로는 수익을 보존하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면서 새로운 신사업을 통한 수익사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작년 데이터 판매수익 100억원
신한카드가 단순 신용카드 회사를 넘어 ‘빅데이터 컨설팅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카드사 최초로 구글, 비자,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해외에서 손꼽히는 기업이나 기관에 ‘데이터 수출’을 통한 수익화에 성공했습니다.
카드사만이 보유한 성별, 연령대별, 업종별, 시간대별 등과 같은 고객특성별 결제 정보 등과 같은 생생한 소비 데이터와 신한카드가 10년 동안 쌓아온 데이터 분석 역량이 빛을 발한 것입니다.

신한카드는 작년에만 93곳에 데이터를 판매했고 2014년 2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데이터 판매 수익이 지난해 1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도 30%가량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향후 3년간 매년 30~50%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신한카드 급성장한 데이터 판매실적 (출처 : 한경닷컴)


비씨카드, 기업맞춤형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시작!
국내에서는 민간 소비의 70% 이상이 카드 결제로 이뤄집니다. 카드사들은 앞다퉈 방대한 소비·결제 데이터를 사업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 3600만 명의 고객 데이터와 320만 곳의 가맹점 정보를 보유한 비씨카드는 2021년 8월부터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비씨 아이디어’를 시작했습니다.
의뢰한 고객사를 이용하는 소비 패턴과 상권 분석, 판매 채널별 매출 데이터 등을 분석해주고 사업 전략까지 제안하는 기업 맞춤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입니다.




#푸드테크  #대체식품  #먹거리혁명

[상품개발] 110만개 성분데이터로 실물 없이도 맛, 향, 식감 구현




데이터에 기반한 1만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하는 맛’ 내기!
순 식물성 대체식품을 연구·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The PlantEat)’은 제품을 개발할 때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합니다. 회사가 확보한 식품의 분자 단위 성분 데이터 110만개를 활용해 실물을 직접 만들지 않고도 목표로한 맛·향·식감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1시간 동안 1만번에 걸친 실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진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기존의 방법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면서 효율적인 식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국내산 콩으로 지구를 살리는 순 식물성 마요네즈 (출처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데이터 기반 원재료 선택과 적정량 계산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식물성 소고기 개발
더플랜잇은 PAMS(Plant-based Alternatives Making System)라고 불리는 독자적인 데이터 기반 식물성 식품 개발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클린라벨 식물성 단백질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PAMS는 식품 데이터를 정제, 가공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대체식품 개발에 적합한 원료를 효율적으로 찾아내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기술입니다.

이는 전 세계 수만 개 식품의 성분을 분자 단위로 해체한 뒤, 특정 식품의 동물성 성분을 대체하려면 어떤 식품이 얼마나 필요한지 데이터기반으로 결정합니다.
또한 어떤 원재료를 얼마나 넣어야 그 맛이 나는지 역시 데이터 기반으로 자동 계산이 됩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성 대체육, 대체우유, 비건 소스와 크래커 등을 개발했습니다.

더플랜잇은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9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의 농식품 기술 경연대회인 ‘퓨처 푸드 아시아 2022(Future Food Asia 2022, FFA)’에서 ‘카길 푸드 포 굿(Cargill Food for Good)’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합니다.



#고객경험  #배터리수명예측  #예지보전

[예측]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은 데이터 덕분




현대자동차, 디지털 트윈 구성으로 '배터리 성능 예측 시범 프로젝트' 완료
현대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성능 예측 Po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활용하여 완료됐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배터리 전기차 사업에 대한 비즈니스 로드맵을 발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커넥티비티 등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객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전기차 주행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및 AI 솔루션을 적용하여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고 고객 행동패턴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목표로 진행됐습니다. 이를 위해서 MS 애저의 주요 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애저 데이터브릭스(Azure Databricks)’를 활용해 대용량의 전기차 주행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여 전처리 및 모델 학습 등 자동화 기반의 업무 효율과 편의성을 향상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배터리성능예측 프로젝트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 (출처 : 클루커스)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 통한 ‘설비고장 사전 예지보전’으로 공장 가용성 향상!
경동나비엔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이유는 불량률을 낮추고,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상할 수 있는 예지보전 등을 통해 공장의 가용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핵심은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한 자동화입니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위해 2014년부터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공장 내 설비나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한데 모을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레이크(Data Lake)를 구축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또는 AI/머신러닝(ML) 등을 위해 데이터 가공작업(ETL)을 거친 후 필드 이상감지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동나비엔 스마트 팩토리  (출처 : 경동나비엔/디지털데일리)


#데이터수집  #도로주행데이터  #자체OS

[자율주행] 안전하고 정확한 자율주행의 비밀은 빅데이터!



자동차 업체, 빅데이터 수집에 열심!
현대차그룹, 토요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빅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체 OS도 구축해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 중입니다. 완성차 업계는 크게 생산, 제품, 유통 등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정보통신의 발달과 각종 센서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덕분에 자동차 자체의 디지털 기기화를 넘어 제조 및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도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 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in Singapore, 이하 HMGICS)입니다. HMGICS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선택 및 수요를 예측해 생산량을 조율하여 제작하는 스마트팩토리입니다. 따라서 한 라인에서 똑같은 차종을 만드는 것이 아닌 고객들의 취향 및 부품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생산이 가능합니다.

도로주행 데이터 많이 확보할수록 더 안전한 자율주행 가능
자율주행에 데이터 수집은 필수적입니다. 도로 주행 데이터를 많이 확보할수록 정확도가 개선되므로 더 안전한 주행과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곧 자율주행 기술력의 핵심인셈입니다.


차선 인식 데이터셋 (출처 : 포티투닷)



다중 객체 추적 데이터셋 (출처 : 포티투닷)

테슬라는 차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주행 패턴, 돌발 상황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주행거리 데이터가 51억마일(82억km)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웨이모가 축적한 2000만마일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완성차 업체, 데이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OS운영!
완성차 기업들은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첨단 편의사양 등을 최적화하는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이하 OS)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협력 관계의 타 기업 기술이 아닌, 자체 OS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토요타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OS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고, 폭스바겐과 다임러도 2024년을 목표로 자체 O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대차그룹은 OS 분야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서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onnected Car Operation System, ccOS)를 개발하고 이미 적용까지 이뤄진 상태라고 합니다.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

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 구독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