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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FIT 칼럼] 우리 삶 속에 파고드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지난해부터 지구촌의 가장 뜨거운 관심은 생성형 AI인 챗GPT인데요. 단순히 챗봇 형태의 대화형 서비스를 넘어 챗GPT가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혁신 큐레이션


#서비스로봇  #지능형로봇  #생성형AI

우리 삶 속에 파고드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지난해부터 지구촌의 가장 뜨거운 관심은 생성형 AI인 챗GPT인데요. 단순히 챗봇 형태의 대화형 서비스를 넘어 챗GPT가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 챗GPT를 탑재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챗GPT의 데이터를 무손실로 압축해 범용 인공지능(AI)을 만들고, 챗GPT를 보안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이 가성비 있게 우리에게 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CES에서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들이 선보였습니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 판단을 하며, 자율적으로 동작하고,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며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로봇이라고 할 수 있죠.

현재 AI와 자율주행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여러 기업들이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바퀴로 구동되는 로봇에 IT기술을 접목시키고, 제한된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만든다면, 의미있는 로봇시장이 창출될 것입니다.

이번 베네핏레터에서는 조만간 우리 삶 속에 들어올 다양한 서비스 로봇에 대해 크게 세가지의 범주로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는 가사도우미 역할도 하는 ‘AI집사 로봇’으로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현황을 파악해 보고, 둘째는 ‘교육 및 반려로봇’에 대해 글로벌 동향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끝으로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상용화 현황을 통해 우리 생활이 얼마나 편리해질지 체크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 :  지능형 서비스 로봇

✅ 1.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핵심, AI 집사 로봇

✅ 2. 유대감 형성까지 가능해졌다, 교육 및 반려용 로봇
✅ 3. 라스트 마일까지 책임진다, 자율주행 로봇
기고교수 소개



김성훈 교수
現 이노핏파트너스 파트너교수
#AI로봇  #집사로봇  #국내로봇
1.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핵심, AI 집사 로봇

삼성전자 볼리(Ballie)의 진화

볼리는 2021년 첫선을 보인 집사기능을 가진 가정용 로봇인데요. 공 모양의 볼리는 스스로 주행하며 집안 곳곳을 인식하고, 가전제품과 연동해 스마트하게 관리하며,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해 상황에 맞게 스스로 판단하고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볼리는 어린이, 노인, 반려동물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멀리 있는 가족에게 영상을 보내 소통을 돕습니다.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음악을 틀어주고 업무를 도와주는 등 똑똑한 비서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요.

삼성전자 AI 로봇 '볼리' (출처: 로봇신문사)

사용자 대신 쉽고 빠르게 IoT 환경을 설정하고,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댁내를 이동하면서 공간을 인식해 맵(map)을 스스로 완성하고, 댁내의 가전, 여러 기기를 스마트싱스와 자동으로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 재생, 커튼 오픈, 조명을 켜고 당일 날씨나 일정을 사용자 근처의 벽이나 바닥 등 최적화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 화면을 투사해 줍니다. 바쁜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수시로 모바일을 들여다보거나 AI 스피커 앞으로 이동해 물어볼 필요 없이 곁에서 한눈에 필요한 정보를 즉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볼리는 사용자를 대신해 내 가족과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패밀리 컴패니언(Family Companion) 역할도 수행하는데요, 고령의 가족의 디지털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가족들과의 소통 수단이 되어줍니다.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 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집사 로봇입니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합니다.


이 제품은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풍부한 감정 표현도 가능한데요,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줍니다.

LG전자 스마트홈 AI Agent (출처: 한국경제)

고객은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고, 또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습니다.


이 밖에도 고객이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주기도 하고,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하며 교감합니다. 또한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각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알려줘요.


LG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 허브보다 훨씬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사 해방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반려가전으로 고객과 교감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의 제품을 비교해 보면, 볼리는 정보제공이 가능한 똑똑한 집사 형태를 더 지향하고 있고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감성과 교감하는 반려동물 같은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볼리는 올해 중 AI 에이전트는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연 오랜 꿈이었던 AI집사의 시대가 정말 현실로 다가올지 아니면 또다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 결과는 머지않아 확인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교육용로봇  #반려용로봇  #반려견로봇
2. 유대감 형성까지 가능해졌다, 교육 및 반려용 로봇

아이들 교육용 로봇 막시(moxie)

너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뭐야?”  “난 코끼리를 좋아해.”  “코끼리의 어떤 점이 가장 멋져?”  “코끼리를 타고 여행하고 싶어.”  “어디 가고 싶은데?” “뉴욕!” “! 멋지다.  뉴욕에서 제일 유명한 게 뭔지 알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아마존 부스에 등장한 로봇 기업 ‘엠바디드(Embodied)의 로봇막시(Moxie)’입니다. 막시는 5~10세의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고,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인데요, 아이와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 것은 챗GPT의 기반이 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반신에 팔과 머리가 있는 로봇 형태로 파란 몸과 하늘색 얼굴을 갖고 있는데요, 아이와 놀아주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아이에게 소소한 부탁으로 학습을 이끄는 재밌는 콘셉트의 로봇입니다. 로봇의 표정도 다채롭지만, 손짓 등으로 아이와 상호 교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게 꽤 인상적인데요, 놀이에 교육이라는 가치를 더한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그리고 기존에 텍스트 기반으로 정해진 답만 내놓을 수 있는 어린이용 로봇과 달리 훨씬 생동감 있는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엠바디드(Embodied)의 로봇 ‘막시(Moxie)’ (출처: aboutamazon.com)

반려견 친구로봇 오로(Oro)

인도 스타트업 오그멘로보틱스는 '오로(Oro)'라고 명명한 반려견 친구로봇을 공개했습니다. AI기술이 녹아든 이 로봇은 외출 시 주인을 대신해 반려견을 돌보는데요, 반려견이 내는 소리를 학습해 심심해하면 함께 공놀이를 해주고, 아프면 약도 챙겨준다고 하네요.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개에게 얼마나 큰 애정을 쏟는지 알 것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애견과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혼자 남겨진 애견은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끼고, 운동 부족으로 건강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제품이 바로 오로(Oro)입니다.


오로는 양방향 오디오와 비디오 화면을 탑재해 보호자가 원격으로 반려견과 상호작용하거나 이미지와 비디오를 캡처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에 있는 공 던지기 기능으로 반려견을 놀아주거나 반려견의 건강에 맞춰 사료나 간식을 자동으로 추출해 줍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행동 패턴을 학습해 반려견이 불안, 심심함을 느끼면 이에 맞춰 음악이나 신체적 상호작용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해요.


오로는 견주가 멀리 있어도 집안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과 양방향 음성 통화 기능을 통해 개와 직접 소통하고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센서를 통해 문이 열렸거나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도난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로는 반려견의 친구이자 돌봄꾼, 그리고 안심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반려견 돌봄 시대를 열어줄 혁신적인 제품으로 부상 중이고,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 예정인데 가격은 799달러 정도 합니다.

오그멘로보틱스 오로(Oro)로봇 (출처: 전자신문)

#자율주행로봇  #배송로봇  #라스트마일
3. 라스트 마일까지 책임진다, 자율주행 로봇

모빈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바퀴형 자율주행로봇(AMR)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데요, 단순히 물건을 실어 나를 수도 있지만 다양한 모듈과 센서를 탑재해 그 가능성을 확장해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좋은 AMR을 만드는 일은 얼마나 많은 물건을 실을 수 있는지,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는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며 똑똑하게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하고 까다로운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 바퀴로는 넘기 어려운 문턱이나 요철, 계단 따위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난제 중 하나이지요.

모빈 자율주행 배달로봇 (출처: 지디넷코리아)

모빈(MOBINN)은 이런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만들기 위해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에서 분사한 업체입니다. 이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 소재 바퀴로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고,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해요. 라이다 기반 매핑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지형에 상관없이 작동할 수 있으며 비, , 야간에도 작동합니다.


적재함 수평 유지 기능도 모빈 로봇의 강점인데요. 장애물을 넘을 때 로봇이 기울어지게 되는데, 이때 적재함을 수평으로 유지해줄 수 있습니다.  로봇 본체 무게는 약 70kg에 최대 적재 중량은 15kg이고, 시속 6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연속 6시간 구동, 최대 12시간 대기가 가능하며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구조예요.


모빈이 만든 자율주행 배달로봇 ‘M3’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는데요.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모빈은 배달로봇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신호수 로봇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개발해 검증 단계에 있고, 경찰청 등과 순찰로봇도 준비 중입니다. 이후 실내 택배 배달로봇도 만들 계획입니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IoT의 비약적 발전으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제시하는 미래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인 변화로 야기되는 편익과 이슈들이 공존합니다. 특히 사람의 일자리가 위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텐데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혼란과 갈등은 기술 진보에 따른 편안한 삶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잠재적 비용이 아닐까요?

기고 교수 / 이노핏파트너스 김성훈 파트너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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