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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세계인의 이목을 끈 디지털 혁신 기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가 1월 5일(현지 시각) 막을 올려 7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CES 2020'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트위터, 메타(구 페이스북), IBM, 파나소닉 등의 기업들은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했습니다.CES 전시회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59개 국가에서 약 22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예년 대비 절반 수준이긴 하지만 국내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석해 혁신 기술을 뽐냈습니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CES 2022 (출처 : 중앙일보)이번 베네핏레터에서는 CES의 역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전자, ICT 기술의 혁신과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 화제가 된 제품 몇 가지를 선별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0. [CES 소개] 혁신을 위한 세계 최대 IT 기술 전시회 CES(세계가전전시회)는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로 해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입니다. 미국 600여 소비재 전자산업 종사업체들이 모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최하는 행사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가전제품과 혁신기술이 전시됩니다.1967년 6월 미국 뉴욕에서 작은 가전 행사로 시작했던 ‘제1회 CES’ 행사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현재 가전 전시회의 최고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67년 6월, 뉴욕에서 열린 제1회 CES / 모토로라, 필립스 등의 14개 회사가 참전 (출처 : THE VERGE)#1. [에듀테크] 증강현실(AR)이 적용돼 실물처럼 움직이는 책, 'AR피디아'웅진씽크빅은 ‘AR피디아’로 국내 교육기업 처음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증강현실(AR) 특허기술이 적용된 책인 'AR피디아'는 전용 거치대에 태블릿PC를 설치하고 실물 책을 인식시키면 책 속 캐릭터와 그림을 증강현실로 구현해 생동감 넘치는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AR피디아 구동 장면 (출처 : AI 타임즈)이야기 속 소방관이 돼 불을 끄거나 광활한 우주 속 행성을 탐험할 수도 있고, 과학실에서 실제처럼 개구리 해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자신의 사진과 목소리를 동화 속 인물과 결합시켜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AR피디아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영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고, 미국과 영국 아마존에서 글로벌 혁신 제품에 부여하는 아마존 런치패드(Amazon Launchpad)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 [자동차] 자동차가 제2의 스마트폰? '자동차 안에서의 새로운 경험'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 다양한 연결을 통해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또 다른 생활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CES 2022에서 삼성전자와 하만(HARMAN)이 협업을 통해 미래의 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롭고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안했는데요. 바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몰입감 있게 전달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인 것입니다.미래의 차 안에서의 새로운 경험먼저 카메라와 같은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을 인식하고 운전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도로 상황, 주행속도, 차량 주변의 유용한 정보들을 표시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미래 자동차는 다양한 주변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여 보다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기존 지도에서 보여준 주변 카페 정보를 증강현실 환경으로 확인하고 차 안에서 간편하게 커피 주문을 하거나, 필요에 따라 차 안에서 증강현실을 활용한 화상 회의도 가능합니다. #3. [디스플레이] 미래 새로운 공간, 투명한 '스마트 윈도우'이번 CES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참가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그중 기존 디스플레이이와는 다르게 투명도가 특징인 투명 OLED는 다채롭고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에 기반한 기술입니다. 기존 유리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해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 효과 등을 자연스럽게 제공합니다.스마트 윈도우 (출처 :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는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무실 외부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바깥 풍경을 즐기며 회의,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우(Smart Window)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에서는 광고나 매장 정보를 띄워 매장 외부에 설치할 수 있는 투명 쇼윈도(Show Window)나 상품을 노출하며 상품 정보와 그래픽 효과 등을 제공하는 쇼핑 매니징 쇼케이스(Shopping Managing Showcase) 등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4. [루프] 지하 터널 질주하는 '테슬라 루프'가 교통체증 해소해줄까?“차가 막혀서 미치겠어요. 땅이라도 파서 터널로 다녀야지…” 2016년 12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교통체증에 피로감을 느낀 후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그로부터 5년 뒤, 이 엉뚱한 상상은 'CES 2022'에서 실현됐습니다. 컨벤션 센터 지하에 펼쳐진 '베이거스 루프'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구상한 미래 교통수단의 초기 모델인 ‘루프(Loop)'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베가스 루프'에서 테슬라 전기 차량을 운행하는 모습 (출처 : 한경)베이거스 루프는 전시관의 중앙, 서쪽, 남쪽 3지점을 지하 12m 깊이의 터널로 연결하여 CES 2022 관람객들로 하여금 도보로 총 45분가량이 소요되는 이동 거리를 약 2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단축시켰습니다. 교통체증으로부터 해방될 만큼의 빠른 속도는 아닌데, 그것은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속 56km 이하로 운행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진공 상태에 가까운 터널 안에 자기부상형 객차를 투입해 운영하는 ‘하이퍼루프(Hyperloop)’입니다. 이는 터널 안의 공기를 빼내고도 60km의 성층권 대기의 공기 밀도 수준으로 만든 뒤 전기 모터를 이용해 객차가 공기 저항을 거의 받지 않고 시속 1000Km 이상으로 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5. [로보틱스]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현실이 된 로봇화■  BTS 칼군무 추는 로봇개 '스팟'현대자동차는 수많은 완성차·전자제품 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대차의 춤추는 로봇 개 '스팟(SPOT)' 덕분입니다. 사람들이 오기 전 바다에 엎드려 있던 스팟은 BTS의 노래가 나오자 벌떡 일어나서 네 다리를 폴짝거리며 BTS의 춤사위를 따라 했습니다. 다리 한쪽을 들거나, 앞으로 몸을 굽히는 등 어려운 동작을 하면서도 완벽히 균형을 유지하며 리듬을 탔습니다. 정교한 움직임의 춤사위가 끝나고 사회자가 스팟을 설명할 때에는 관객들 앞으로 나가서 고객을 까딱거리며 반려동물 같은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스팟은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직접 개발한 로봇으로 실제 대형견처럼 역관절 형태로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속도가 빠릅니다. 스팟의 몸통에는 각 면마다 카메라가 있고 음향 센서도 있어 사람이 가기 힘든 지역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비대면 시기에는 의료 현장에서 원격 진료 등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로보트 태권 V가 현실로? 재난 상황에서 인간 구해주는 로봇 '도깨비'악수하고 주사위를 쌓을 수 있는 서울대학교 동적로봇시스템 연구실의 로봇 '도깨비' (출처 : 조선경제)키 180㎝에 무게가 100㎏인 이 로봇은 '서울대 동적 로봇 시스템 연구실(DYROS)'에서 개발한 로봇 '도깨비'입니다. 도깨비는 전래동화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을 돕는다'는 의미로실제로 사람이 직접 갈 수 없는 재난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도깨비'는 인간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는 원격제어 ‘아바타 로봇’입니다. 탑승자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며 적과 싸우는 로보트 태권V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카메라가 연결된 고글과 헤드폰, 센서가 달린 장갑 등을 착용하고 움직이면 도깨비도 따라 움직입니다. 장갑에 달린 터치 센서는 도깨비가 만지는 물건의 감촉과 듣고 보는 모든 장면과 소리의 감각을 생생하게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이야? 로봇이야? 인간 같은 표정을 짓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CES 2022의 스타트업 전용관 유레카파크에서는 얼굴 근육 움직임과 표정 등이 인간의 모습과 별 차이없는 로봇이 전시돼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영국 스타트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그 주인공입니다. 아메카는 관람객들의 질문에 센스있는 대답을 하며 탁월한 소통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한 관람객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냐?"고 묻자 "나는 로봇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색이 없어요. 하지만 당신들이 입고 있는 셔츠들의 색이 무엇인지는 알아요."라고 답했습니다. 또 "내가 너의 남자친구가 되어도 되겠냐?"고 묻자 "나는 남자친구가 필요 없어요. 당신이 내 말에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라고 답해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습니다. 엔지니어드 아츠가 공개한 아메카 로봇 (출처 : ZDNet Korea)아메카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의 비결은 챗봇 소프트웨어입니다. 내장된 차세대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 기술로 완성한 플랫폼인데 여러 대화를 학습시켰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듈식이기 때문에 손쉽게 추가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한 손을 들어 인사를 하거나 검지를 코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것과 같은 동작은 50개가 넘게 가능합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교육]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에듀테크
‘이모션웨이브’에서 출시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뮤(MEW)’는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음악 교육·학습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이론·감상·가창·합주 등 학습자와 교수자 간 상호 작용이 중요한 음악 교육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발한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플랫폼의 활용을 위한 ‘MEW APP’, 원격 학습을 지원하는 ‘MEW AI 피아노’, 오프라인 음악 교육 공간인 ‘MEW 뮤직 플레이스’를 연동해 온·오프라인 통합형 메타버스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물리적·자원적 한계로 학생들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음악 활동을 실감 콘텐츠화하여 사전 교육 형식으로 제공하기도 하고, 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학습 시나리오를 구성해 롤 플레잉하며 본인만의 학습 방식을 만들 수 있어 창의적·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고 하네요.(출처 : 브레인미디어) 미술 분야에서도 예술과 교육, 기술과 시장이 융합된 신개념 디지털아트 종합 플랫폼이 올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아트봉봉(ArtBonbon)' 서비스는 원격 디지털 기기로 그림을 배우고, 작품을 메타버스 갤러리에 전시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거래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예술가 출신 IT전문가들이 수채화나 유화를 그릴 때와 가장 유사한 드로잉 도구들을 다양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우개를 사용하면 가루가 떨어지고, 유화 캔버스를 헝겊으로 닦아내며 원근감을 표현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붓으로 줄기를 그리면 저절로 이파리와 꽃이 열리는 방식이 도입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태블릿 PC에 그림을 그리면 데이터가 축적되어 이를 분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학부모는 태블릿 PC로 아이가 그림 그리는 과정을 재생해서 볼 수 있게 되어 아이의 특별한 성향을 알 수 있고, 전문 교사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소통방식이 일상화되면서 교육 분야에서의 비대면 정규수업뿐 아니라 의료계를 비롯한 각종 산업 교육에서도 ICT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에듀테크(EduTech)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에듀테크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의 흐름입니다. 기존의 이러닝(e-Learning)이 인터넷 연결을 통한 교육 제공이었다면 에듀테크는 이에 더해 '교육 효과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30억 달러에서 2025년 3,42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에듀테크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 에듀테크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 원인 스타트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출처 : 한경BUSINESS) 국내 역시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과 개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은 물론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비대면 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에듀테크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졌을 뿐 아니라 팬데믹 시대에 크게 벌어진 학습 공백을 에듀테크가 채워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이번 베네핏 레터는 초·중·고 교육은 물론 한글을 배우는 유아기 교육부터 의료 및 국방 교육과 평생 교육에 이르기까지 빠른 성장을 보이는 에듀테크로 인해 달리진 교육 훈련 상황과 머지않은 미래에 달라질 교육 현장의 모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 [의료] 치료도 교육도 '의료 메타버스'가 척척!코로나19로 산업 전반에 메타버스가 속속 접목되는 가운데, 의료 업계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일산차병원이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가상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서울대 의과대학은 '해부 신체 구조의 3D영상 소프트웨어·3D프린팅 기술 활용 연구 및 실습' 교과에 메타버스 개념을 접목한 실습 교육을 도입했습니다. 국내 의대 커리큘럼에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한 사례입니다.서울대병원 스핀오프 스타트업인 메디컬아이피가 인공지능(AI) 의료영상 3차원 분석 기술과 해부학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서 ‘해부학 실습 교육과정’을 구현했습니다. 이 덕분에 경제적, 윤리적으로 한계를 지닌 카데바(해부실습용 시신) 실습 교육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출처 : 전자신문)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가상 강의실을 통해 수술기법 강의를 받는 메타버스 수술실을 선보였습니다. 폐암 수술이 진행되는 스마트 수술실에서 360도 8K 3D 카메라를 통해 수술 장면을 중계하고 참석자들은 본인의 아바타를 설정한 후 가상 강의실에 입장해 폐암 수술 과정을 참관하면서 수술기법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환자 권익이 향상되면서 실습 기회가 제한되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실습이 어려워짐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의 비대면 교육 수단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실습이 중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감염이나 의료 사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출처 : 전자신문)  #2. [조선해양] 실감형 혼합현실(MR)기반 함정 건조 가상체험 교육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결합한 혼합현실(MR, Mixed Reality)기반의 '함정 통합플랫폼(DW-3000F수상함)'을 개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영업부터 설계, 생산, 유지보수는 물론 기술전수를 위한 승조원 교육훈련까지 함정 건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실제 함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가상체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습니다. (출처 : 거제인터넷뉴스) 영업을 위한 선주와 미팅 자리에서 태블릿PC를 켜면 가상의 함정이 눈앞에 펼쳐지고 함정에 적용 가능한 무장 체계와 세부 정보가 나타나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함정 내부 기관실 장비도 같은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또한, 함정에 가상 승선해서 탑재된 주요 장비에 대한 작동 절차 및 예방 정비 절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선주들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합니다. 생산 현장에서도 설계 및 작업 과정에 상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건조 함정에 대한 기본정보와 건조공법, 장비 작동 가이드 및 유지보수 등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 중 반복되는 문제와 위험 요소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예방이 가능해 안전사고는 물론 건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 [농업]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비대면 현장실습코로나19 사태로 축소되거나 취소됐던 농업계 학교의 해외 현장실습이 온라인과 메타버스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국 농업계 학교 농고·농대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2021 농업계 학교 역량 강화 국외 온라인 현장실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교육에는 지난 10월 5일부터 약 두 달간 전국 미래농고, 일반농고, 한농대 등 총 25개교에서 517명이 참석했습니다. 교육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국외 온라인 현장실습-국외 라이브Talk' 프로그램은 해외 유명 선진농업 전문가와 현장 실습장을 실시간 비대면으로 연결해서 진행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해외 유수 농업 전문가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직접 묻고 토론하면서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100% 발휘한 코로나 시대 최적화된 교육이었다."며 "국내외 최신 기술을 동시에 비교·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했습니다. (출처 : 한경) 이 프로그램에는 네덜란드 월드 호티 센터, 바헤닝언 대학, LMC 국화농가, 뉴질랜드 링컨 대학, 파모트 시스템 등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교육의 부족한 현장감을 보완하기 국내 현장 실습도 병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현장실습에는 농업교육 최초로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오큘러스 퀘스트2(PC 없이 사용 가능한 초경량 올인원 VR 헤드셋) 등 최신 VR기기를 활용해 직접 가상세계를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4. [경찰] 미래치안 대비한 경찰훈련, 메타버스 훈련세계로!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손꼽히는 영광스러운 타이틀 뒤에는 각종 범죄와 치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경찰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해지는 신종 범죄 속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고 경찰의 대응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간 다양한 교육 방법으로 경찰들의 위험을 낮추고자 노력했지만, 여전히 안전 사고율은 45% 이상이며 피습 등의 수많은 외상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 뉴딜 2.0의 시대를 맞아 수사역량 강화와 신종 범죄 대응력 향상 등을 위해 경찰 훈련의 첨단화를 단행하였습니다. 경찰청은 '치안 역량의 선진화'를 목표로, 국내 최대규모의 XR(확장현실) 기반 복합테러 대응 교육 훈련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네비웍스와 함께 앞으로 5년간 진행합니다. 200억 규모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가상과 현실 세계가 연결되는 메타버스(Meteverse)를 기반하고 있습니다. 즉, 실존의 훈련센터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가상의 훈련 세계와 연결이 된다는 뜻입니다.(출처 : 디지털타임즈)경찰관들은 ㈜네비웍스의 가상훈련 플랫폼 VTB-X(Virtual Training Block)를 통해 초실감 현실세계가 구현된 훈련장에서 임무에 대한 사전 설명을 MR홀로렌즈, 실감형 디바이스를 통해 듣습니다. 그런 다음 훈련자와 훈련자 간, 훈련자와 콘텐츠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체험하며 다양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훈련과정은 실시간으로 관제되며, 자동으로 저장, 분석됩니다. 저장된 훈련과정과 결과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에 반영되어 관리됩니다.메타 트레이닝 센터는 앞으로 5년간 중형훈련장 2개, 대형 훈련장 1개, 종합 훈련장 1개, 이동형 차량 훈련장 2개가 전국 18개 시, 도 경찰청으로 보급되어 대한민국 경찰 종합훈련체계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유통] 똑똑해지는 오프라인 매장, 유통업계에 불어 닥친 '리테일 테크'
“콜라 어디 있어?”, “고객님, 물건을 제자리에 놓아주세요.” 얼핏 듣기에는 고객이 점원과 나눈 대화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의 인공지능(AI) 챗봇 시스템 '스파로스(Spharos)'와 나눈 대화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고객을 반겨주는 스파로스는 상품 위치·결제·포인트 정보 등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고 합니다. 고객이 스파로스에게 해당 정보를 질문하면 스파로스가 화면이나 음성을 통해 안내해준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입구 쪽에서만 스파로스의 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상품 곳곳에 마이크를 설치해 개별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월마트(Walmart) 또한 코딩이 필요 없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쇼핑에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인수한 스타트업 '봇목(Botmock)'은 드래그앤드롭(drag-and-drop)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기술 없이도 활용 가능한 대화 앱을 개발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월마트의 수석부사장은 음성이나 채팅을 위한 원활한 상호작용을 구축하는 것은 고객의 고유한 상황과 필요에 따라 가능한 모든 대화 흐름을 고려해야 하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예를 들어 소비자가 장바구니에 "우유를 넣어"라고 명령하면, 음성인식 AI는 단순히 우유만 넣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소비자가 우유를 구입한 경력이 있는지, 어떤 회사나 종류의 우유를 선호하는 지에 따라 반응해야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AI챗봇은 이미 장바구니에 우유가 들어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나 수량 등을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판단하고 상호작용을 하며 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점점 편리하고 정확한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면서 음성인식을 통한 검색과 결정이 조금씩 증가할 전망이라고 하네요.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대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국내외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사람들의 일상생활로 확산되자 유통가에 '리테일테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리테일테크(Retailtech)는 유통(Retail)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유통업에 로보틱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IoT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것을 의미합니다. 유통업계는 리테일테크 도입으로 사람 간의 접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인건비를 절감하며 근로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기술을 활용하여 개선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을 혁신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아마존은 전세계의 리테일테크 시장 선두 주자로, 2018년 1월 미래형 마트의 모습을 한 ‘아마존 고’(Amazon GO)를 런칭했습니다. '계산하려고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들고 나가세요! (No lines, No checkouts, No registers Just grab and go!)'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딥러닝, 인공지능, 레이저 등의 최첨단으로 무장한 아마존 고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들고 매장을 나오면 저절로 결제되는 시스템에 전 세계가 놀라워한 바 있습니다.이번 베네핏 레터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리테일테크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과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1. [로봇] 로봇이 튀긴 치킨과 AI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를 맛보세요.음식 조리와 서빙 분야에서 푸드테크 로봇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푸드테크 로봇은 넓게 보면 음식을 배송하는 로봇까지 포함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음식을 만드는 ‘조리 로봇’과 실내에서 서빙하는 ‘서빙 로봇’으로 정의됩니다. 조리 로봇의 경우 이미 상용화 단계로, 최근 강남에서는 로봇이 치킨을 튀긴다는 '롸버트치킨'이 등장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치킨을 튀기면서 발생하는 유증기 등 인체에 유해한 제조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고 정확한 레시피, 온도, 시간, 속도를 지키면서 균일한 맛의 치킨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뿐 아니라 생산성, 안전성, 효율성 측면에도 로봇 도입이 효과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로보아르테)로봇이 운영하는 카페 ‘비트박스(b;eat box)’는 다날의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완전 무인 카페입니다. 로봇 카페 ‘비트박스’는 바리스타 등 상주 인력 없이 주문에서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스마트 카페입니다. 스마트 스토어 비트박스는 로봇 ‘비트(b:eat)'의 최신형 모델 '비트3X'가 탑재된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리테일 플랫폼입니다.비트박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선 주문 후 수령’과 ‘현장 주문’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선 주문 후 수령을 위해 전용 앱을 통해 미리 주문하면, 픽업 번호와 함께 음료 제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맞춰 매장을 방문해 음료를 수령해가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매장 내 비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방법으로, 전용 앱과 동일하게 제공된 픽업 번호에 따라 주문한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바리스타 봇은 1시간에 100잔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가 완성되면 바리스타 봇이 주문 번호와 함께 귀여운 윙크를 보내며 커피 완성을 알립니다. 이 바리스타 봇에는 윙크 외에도 23가지의 표정이 있다고 합니다.(출처 : 연합뉴스)비트박스는 상주 인력 없이 안정적으로 매장을 자율 관리·제어합니다. 인공지능이 딥러닝 과정을 거쳐 스스로 매출 수요를 예측하고, 매장 내 재고를 파악해 필요한 물품을 자동으로 발주합니다. 자율주행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기술을 로봇 카페 업계 최초로 적용하여 매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운영 및 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해 상권별 최적화된 매장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온라인으로 수집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고, 실제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접목하는 등 O4O(Online for Offline)비즈니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2. [AI] 사람을 쏙 빼닮은 'AI 휴먼'이 고객을 응대해요.롯데정보통신이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AI 휴먼이 안내하는 무인 편의점을 서울 가산동 본사 사옥 내에 오픈했습니다. 매장 출입구에서는 사람을 쏙 빼닮은 AI 휴먼이 인사를 하며 고객을 응대합니다. AI 휴먼은 사람의 목소리나 제스처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실제 사람이 말하는 것과 유사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AI 휴먼은 고객에게 당일 행사 상품 현황, 이벤트 등 점포 이용과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생활정보도 전달합니다.또한, 고객은 매장을 둘러보고 원하는 상품을 그대로 들고 나오기만 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비전앤픽(Vision & Pick)’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직접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스캔앤고(Scan & Go)’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줄을 서서 결제할 필요 없이 모바일로 손쉽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결제는 엘포인트(비전앤픽) 혹은 엘페이(스캔앤고)로 진행되고, 안면 정보를 통해 고객의 생체 정보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안면 결제 서비스도 가능합니다.(출처 : 헤럴드경제)이 매장은 국내 최초로 고객이 무인 매장에서 결제 시, 고의 또는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상품 스캔 누락에 의한 로스(LOSS)를 3D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또한 매대에 비어 있는 상품을 인식해 관리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는 ‘AI 결품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족한 재고를 빠르게 보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로써 고객에게는 필요한 상품이 없어서 생기는 불편한 일을 방지하고 점주에게는 판매 기회의 손실을 막아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 편의성을 향상시킵니다.효율적인 매장관리를 위해 매장 내 모든 상황은 IoT 기술을 활용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관리됩니다. IoT 센서, AI 카메라 등을 활용하여 매장 내 냉장·냉동 장비에 대한 온·습도 및 문 열림을 감지하고, 공기질, 진열대 결품을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최첨단 매장 오픈을 통해 다양한 자사 기술을 상용화하고, 향후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소형 유통 점포로 무인화 기술을 실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3. [플랫폼] 요즘 식당 사장님은 스마트폰으로 식자재 관리해요.연간 100조 원을 넘어서는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외식업체들에게 식자재를 유통하는 B2B 채널 시장 규모는 약 49조 원입니다. 이렇게 거대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전문 플랫폼이 없어 요식업 매장 대부분이 식자재 비용관리나 납품 업체 관리 등에서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는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를 개발했습니다. ‘도도카트’는 매장의 식자재와 매장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용 손실을 막고 매출 극대화를 돕기 위한 식자재 비용관리 앱입니다. 식당 사장님이 모바일 앱에 고기, 야채, 생선 등 식자재 구매 명세서를 촬영해 올리면, 도도 카트가 복잡한 거래 내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거래처별·품목별로 구분해서 종류와 수량, 주문 일자까지 분석해서 보여줍니다. 이 앱을 통해 구멍난 식자재비 관리부터 원가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식당 사장님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IT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도도 카트 누적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스포카는 9월 기준 앱을 통해 집계된 식자재 명세서 수가 누적 50만 개, 식자재 납품업체 수는 5만여 곳, 품목 수는 무려 55만여 개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등록된 식자재 유통사가 20만 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국내 유통사 25%가 등록된 셈입니다. 최근 도도 카트는 비용관리 서비스에 더해 매장별 딱 맞는 농식품 공급업체의 연결을 돕는 플랫폼인 ‘식자재 거래처 찾기’ 기능을 새롭게 구축하고, 점주들의 선택권 확대는 물론 투명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출처 : 핀포인트뉴스) #4. [무인매장] 무인 결제를 넘어 무인 매장, 원하는 상품 들고 나오면 끝!도래하는 리테일테크의 큰 흐름은 ‘무인 결제’를 넘어 점원조차 없는 ‘무인 매장’일 것입니다. 그 시작은 미국의 ‘아마존 고(Amazon Go)’입니다. 2018년도에 처음 시행됐던 '아마존 고'에는 매장에서 쇼핑하고 원하는 제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결제되는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이 도입되었습니다.코로나19의 장기화는 이런 무인 매장의 확대를 가속할 것입니다. 대면 접촉에 의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에 목표가 있는 이 ‘리테일테크’ 산업은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이미 국내도 다양한 형태의 무인 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무인 청바지 가게인 ‘LAB101(랩원오원)’도 그중 하나로 청바지를 마음껏 입어본 후 맘에 드는 상품을 매장 안쪽에 있는 태블릿에서 결제하면 됩니다.아마존 고 형태의 가장 ‘완전한’ 무인 매장에 가까운 매장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곳은 여의도 더 현대 ‘언커먼스토어’입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곳은 고객이 물건을 고르고 직접 태블릿이나 키오스크에서 결제해야 하는 여타의 무인 매장과 달리, 물건을 고르고 매장에서 나오면 자동결제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직접 결제해야 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고객의 사용법 미숙이나 도난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습니다.(출처 : 전자신문) '언커먼스토어'에 입장하려면 우선 '현대식품관' 앱을 깔고, 상점에서 결제할 카드를 앱에 등록해야 합니다. '언커먼스토어'에 입장하여 쇼핑을 한 후 원하는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오면 2~3분 후에 사전에 등록해 놓은 카드의 자동결제 알림 메시지가 옵니다. 자동결제는 천장에 촘촘하게 설치된 40 여대 AI 카메라와 150 여개 무게감지센서가 고객 동선과 상품 이동을 추적하고 무게 변화를 읽어내 이뤄집니다. 상품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으면 구매에서 제외됩니다. 카메라 비전 기술과 로드셀 인식 값을 종합해 고객 구매 행동을 판단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제조] 공장에 굴뚝을 없애는 스마트 팩토리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지식과는 달리,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는 개인이 소유한 '업무 지혜'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는 기업에 있어 귀중한 자산인데요, 특히 인력이 부족한 현시대의 제조 산업에서 기술 전승은 큰 과제입니다.일본의 금형 제조기업인 IBUKI가 직원의 노하우를 AI로 가시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베테랑 직원 육성과 기술 전승에 고민하던 중, AI 솔루션과 연계하여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의 기술, 지식, 노하우를 AI에 전승하는 방안을 고안했다고 하는데요. 브레인 모델 작성에 앞서 현장 기술직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청취한 뒤 네트워크 도면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베테랑 직원 1명이 반나절 걸려 작성하는 견적서를 과거 실적 데이터로부터 유사성을 탐색해 소요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했습니다. (출처 : IBUKI) 또한 저생산성을 가져온 문제점 중 하나였던 베테랑 직원의 ‘감’에 의한 금형 수정을 개선하기 위해 ‘IoT 금형’을 도입했습니다. 금형에 위치, 온도, 압력 등 8개 종류의 센서를 부착해 금형 성형 중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수치화해 성형 불량을 AI로 분석하여 정확하고 짧은 시간 내에 수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공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최근 인구 노령화, 숙련공∙생산 능력 부족, 기업 간 생산성 경쟁,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정보기술(IT)의 영향력 확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생산공장의 혁신적인 변화로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의미합니다. 즉,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하여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목적에 따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공장을 말합니다.지멘스의 독일 암베르크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례로 꼽힙니다. 모든 설비를 1000여 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연결해 불량품 발생 시 바로 부품을 바꿀 수 있는 데다가 99.7%의 제품을 설계∙주문 변경하여 24시간 안에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100만 개의 제품당 불량품 수는 겨우 11.5개(불량률 0.0012%)에 그친다고 합니다.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 수정 : 이노핏파트너스)스마트 팩토리는 기존의 자동화·무인화 공장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기존의 자동화 공장은 정해진 ‘개념’을 바탕으로 처음에 설정한 값에 따라 작동하는 반면 스마트 팩토리는 단계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여러 생산 현장에 달아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하여 자재, 설비, 제어, 최적화 등을 위해 활용합니다. 따라서 기존 자동화 공장은 이미 알고 있던 정보에 한정돼 시간이 지나도 계속 똑같은 정체된 시스템인 반면 스마트 팩토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되고 누적된 데이터가 몰랐던 문제까지 찾아서 자율적으로 개선과 발전을 도모할 수도 있습니다.이번 베네핏 레터는 ‘스마트 팩토리’의 현황과 구체적인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철강] 부분 최적화를 넘어 전체 최적화의 스마트 팩토리로!세계경제포럼(WEF)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평가하고 선정하는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등대공장'에 '포스코'가 선정되었습니다. 등대공장은 WEF가 지난 2018년 처음 선정하기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에 총 54개의 등대공장이 있습니다. 반도체· 조선·소재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세계적인 기업을 보유한 한국이지만, 우리나라 등대공장은 포스코가 유일합니다.등대공장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극 도입해 생산성, 품질, 친환경성 등에서 혁신이 있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포스코는 2016년도부터 단계별 디지타이제이션(Digitization)과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을 실행했습니다. 용광로 상태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를 빅데이터화하여 최적의 결괏값을 뽑아내는 딥러닝을 진행해 AI 용광로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하루 240톤의 쇳물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됐고, AI 용광로를 포함해 4년간 321개의 스마트 과제를 수행해 2500억 원의 원가 절감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출처 : 포스코)스마트 팩토리가 단일 공장 수준으로 개발되던 것에 반해 포스코 고유의 연속 공정용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PosFrame)’은 포항, 광양 등 20개 공장을 관통하면서 전·후 공정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합니다. 기존의 개별 공정 최적화를 넘어서 공정 통합 또는 공정 관통형 과제를 추진 중입니다. 이는 연속 공정으로 이루어진 제철소의 특성 때문인데, 단위 설비나 단위공정 등 부분 최적화만으로는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어, 공정을 통합하거나 전후 공정을 관통하는 전체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이 덕분에 생산계획단계에서 주문 자동 설계로 기존 12시간이 걸렸던 것을 1시간으로 단축하고 드론을 통한 원료 재고 분석을 통해 4시간 작업을 1시간으로 단축했으며 자동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비 연 19억 원을 절감했습니다. 또한 딥러닝을 통한 자동 제어로 쇳물 연 8만 5천 톤을 추가 생산, 원터치 출강 공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성분 이상률 0% 기록, 세계 최초 열연 전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 통합운전실을 구축해 열연재 연 9만 톤 증산, 초정밀 도금제어로 도금량 제어 적중률 99% 이상, 출하 목적지 최적 매칭해 물류비 연 5억 원 절감 등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한 효과라고 포스코는 밝혔습니다.#2. [가구] 사람 없는 가구 공장, 불량품 감소 & 생산성 향상의 비밀은?현대리바트가 4년간 총 1475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습니다. 국내 업계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로 가구 제조 공정 전체를 자동화하자 생산 불량률은 최소 90% 이상 줄었고, 소수점 두 자리까지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현대리바트는 독일 시스템 개발업체(IMOS), 설비 전문기업 호막(HOMAG)과 함께 '스마트 생산 시스템(MES)'을 구축·도입하였습니다. 6개의 생산 라인에 도입된 자동화 정밀 생산설비는 총 400여 대에 이릅니다.이전에는 재단, 마감, 타공 등 전 공정의 원자재 투입뿐 아니라 설비 세팅도 사람이 직접 해야 했기 때문에 제품 마감 상태에 어느 정도 오차가 생기는 것은 물론 위험까지 따랐습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가구 설계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설계 도면과 예상 자재 소모량을 3D로 산출하고 각 공정별 생산설비들은 설계도에 맞게 자동으로 세팅됩니다. 그리고 그 세팅에 따라 △목재 재단 △각 공정별 자재 운반 △엣지(가구 모서리 등의 마감 공정) 접착 △타공 △완제품 포장까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이 시스템 덕에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이 약 50명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간 생산량은 30만 세트에 이를 정도로 생산 효율성이 증가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현대리바트 제2공장에 150~200명의 인력이 투입돼 연간 5만 세트를 생산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출처 : 조선비즈)#3. [의료기구] 최소 잔여형 주사기, 스마트 공장 덕분에 생산성 250% 증가!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전 세계 곳곳에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일반 주사기로는 5회분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6회 접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소 잔여형 (LDV·Low Dead Volume) 주사기를 선보인 '풍림파마텍'입니다.지난해 말인 2020년 12월까지만 해도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 월 생산능력은 400만 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2개월만인 2021년 1월에는 월 생산량이 4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함께 지원한 '스마트공장'구축 지원사업 덕분입니다. (출처 : 매일경제)풍림파마텍은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까지 통상 1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를 단 한 달 만에 완료하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 풍림파마텍과 대책 회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전문가 30여 명을 투입해 제품 금형 제작 등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섰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아 풍림파마텍 월 생산능력이 400만 개에서 1000만 개로 2.5배 급상승한 것입니다. 여기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한 3공장까지 준공하면서 월 생산량이 2000만개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중기부는 풍림파마텍 외에도 진단키트, 마스크, 보안경, 손소독제 등 보건용품 제조 기업 20개 사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급이 부족한 용품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확대로 연결시켰다고 합니다. #4. [레미콘] 개인 맞춤 서비스로 진화!스마트 공장은 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시멘트, 자갈·모래 등 골재, 그리고 물을 섞어 만드는 레미콘 제조 현장에서도 보란 듯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 백암에 있는 '국민레미콘'은 올 상반기에 '레미콘 스마트공장 1호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레미콘 회사들은 골재를 계량해 배합하는 것을 눈과 감으로 직접 확인해야 했습니다. 또한, 시멘트 등 원자재 입고나 저장고인 사일로에 있는 시멘트 재고 파악도 수작업으로 해야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레미콘 품질을 정확하고 균일하게 유지하거나 입출고 파악에 어려움이 컸습니다.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원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고,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재 계량 및 레미콘 배합도 표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영상 촬영, 차량 무게를 재는 계근대 등을 통해 자재를 관리하고 자동 사일로가 시멘트의 양을 수시로 파악해 재고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보는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 공유돼 현장 작업자가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출처 : metro)레미콘은 전체 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시멘트와 골재 등 원자재를 정량 투입해 공급 품질을 일관성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스마트공장이 이를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원자재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가는 시점까지 모든 데이터가 시스템화되고 레미콘 강도, 공장과 건설 현장과의 거리, 날씨 등에 따른 적정 배합 데이터가 모이면 향후엔 자동 배합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건설] 더 이상 3D 업종 아닌 스마트한 건설업
다양한 산업 분야에 기술들이 융합되면서 '~테크'라는 용어는 이미 많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콘테크(Con-tech)’ 역시 건설을 뜻하는 콘스트럭션(Construction)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합쳐진 말입니다. '콘테크'는 건설업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비효율을 해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건설 사업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상대적으로 디지털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나 콘테크 기업들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대표적인 콘테크 기업으로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프로코어가 있습니다. 프로코어는 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입찰 관리에서부터 생산성 향상 솔루션, 프로젝트 관리, 품질·안전 유지, 재무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태국 방콕의 콘도·주택 개발회사인 아난다 디벨롭먼트는 프로코어를 활용해 2005년 5%였던 시장 점유율을 2019년 26%까지 끌어올렸다고 합니다.(출처 : 삼정KPMG)  콘테크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 회사인 RET 벤처스의 존 헬름 파트너는 “단기적으로는 특정 건설 기술이 현장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고, 인력 수를 줄일 수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절을 쉽게 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며, 중기적으로는 부동산 소유주들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 기술 시장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건설업계에 중대한 변곡점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산업구조와 인력구조의 변화, 혁신 기술의 발전 등에 따라 근본적 혁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IT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건설 기술이 확산되면서 안전, 비용, 인력, 시간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안이 나오고 있습니다.'스마트 건설'이란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 기술) ▲빅데이터 ▲로봇 ▲드론 ▲BIM(디지털 모델링) 등과 같은 4차 산업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개념의 건설기술을 뜻합니다. 스마트 건설은 조사계획부터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까지 체계적이고 최적화된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체계적인 건설 자동화를 지향하면서 경제적인 효율성을 도모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촉발된 스마트 건설 기술의 활성화는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인공지능(AI), 드론, 3D프린팅, 자율로봇 등을 활용한 첨단 기술이 건설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리스크는 줄이고 공기 단축 등의 효율성은 높이고 있습니다.이번 베네핏 레터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이 될 스마트 건설 기술의 발전현황과 적용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1. [BIM] 빌딩정보모델링(BIM) 통합 관리로 건설업의 3D 의미 바뀌나? 건설업은 힘들고 위험한 업무로 소위 3D(Dirty, Dangerous, Difficulty) 업종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러나 BIM 스마트 건설기술에서의 3D는 3차원(Three Dimensional)을 의미합니다. 스마트 건설기술은 3D 모델링 기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이 융복합된 첨단기술을 뜻합니다. 이 중 3D입체 설계를 통해 견적을 손쉽게 하고 부가적 현장 도면을 불필요하게 하는 BIM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BIM이란 쉽게 말하면 건물을 짓기 전 컴퓨터상에 건물을 지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외형만 3D모델링으로 비슷하게 한 것이 아니라 자재와 하중, 길이 등의 총체적인 정보를 담은 것입니다. BIM의 근본적인 목적은 설계 정보를 명확하게 하여 설계 의도와 프로그램을 빠른 시간 내에 이해하고 평가함으로써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BIM은 현재 건축 계획,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유지·관리, 에너지 등 건설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2차원 기반의 도면 정보 체계에서 건물의 실제 형상과 정보를 가지는 3차원 파라매트릭 솔리드 모델링 기반의 정보 체계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BIM 설계 적용사례 (출처 : 기계설비신문)BIM의 장점은 설계, 엔지니어링 및 관리 시스템의 개발 및 통합을 통한 정보의 공유 및 재활용입니다. 또한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시스템 등 각 과정의 연계를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재작업이나 실수로 인한 손실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통합적인 공학 시스템, 전문가 시스템, 지식 개발 시스템(knowledge-based system)을 통해서 건축물 설계 및 시공 방법의 최적화 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쌍용건설은 ‘BIM’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평면설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D 입체 설계 시스템인 BIM 이론 및 기술 연구를 시작하여 2008년 남산 쌍용 플래티넘 현장에서 BIM를 처음 적용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건축, 토목 분야에서 약 40개 프로젝트의 설계와 시공과정에 BIM을 도입해 운영해 왔습니다. 쌍용건설이 BIM 시공을 적용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두바이 최고급 건축물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싱가포르 WHC 병원, 서울 마곡 넥센타이어 연구개발(R&D)센터, 루이비통 플래그쉽 청담 등이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이들 현장에서 BIM을 통해 공기 단축과 원가절감 효과를 올렸습니다. #2. [IoT & Data] 안전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건설 현장에서 임시시설 구조물의 안전사고는 건설 공사 안전사고의 약 40%에 달할 정도로 사고 빈도가 높고, 사고 발생 시 주변 도로와 건물의 파손 및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현대건설은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의 가설 구조물 및 지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자동 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현장에 설치된 자동 계측 센서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임시시설 구조물의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철저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에서 운영 중인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인 HIoS(Hyundai IoT Safety System)와 연동해,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자동으로 데이터 정리와 분석이 가능해서 언제 어디서나 현장의 안전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종전까지는 구조물 안정성과 관련된 정보를 수동 계측으로 주 2회 측정해 별도 데이터로 분석해야만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위험 징후 발생 시 예측 및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개발한 스마트 자동 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장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 할 수 있고 지반 침하, 지반 붕괴 및 지하수 유출의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여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통합 스마트 자동 계측 모니터링 플랫폼 개념도 및 파일럿 현장(송도 힐스테이트) (사진출처: 현대건설) #3. [로봇] 추락사고 위험 있는 교량건설은 원격, 무인으로 로봇이 한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교량 건설 현장에서의 추락사고를 막을 수 있는 ‘교량 원격·무인화 시공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대신해 원격 제어 로봇이 교량의 상부 구조물을 설치하고 교각을 시공할 수 있습니다.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OECD 국가들 중에서 4번째로 많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 사고 사망자 비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전체 사고 사망자의 51.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산업재해 발생 빈도가 심각한 상황입니다.교각 시공 과정은 철근 연결,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설치 작업 등이 높은 곳에서 진행됩니다. 특히, 크레인으로 운반된 거더(Girder, 교량의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상부 구조물)를 계획된 위치에 자리 잡도록 정밀하게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할 때, 현재는 작업자가 직접 교각 위에서 거더를 밀고 당기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추락위험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거더 원격 정밀거치 로봇'은 원격 제어 시스템을 통해서 전달되는 명령에 따라 교각 위에서 거더의 위치와 방향을 정밀 조정할 수 있습니다.교량 원격 무인화 시공 기술을 적용하면 높은 위치에서 진행되는 고소작업에 사람을 직접 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추락사고와 같은 사고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교각 원격시공 기술 개요 (출처 : 한국건설기술연구원)#4. [IoT] '스마트한 건설장비 활용과 관리'로 사고예방에 업무효율까지!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정보통신 및 센서 기술을 활용해 건설장비 가동 시간과 위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현장 내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장비 위험 제거 장치(RED·Risk Elimination Device)'를 개발했습니다.삼성물산이 개발한 건설장비 위험 제거 장치 'RED' (출처 : 삼성물산)건설 현장에서 장비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는 것은 안전 확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R.E.D장비 위험 제거 장치'는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장비의 가동 여부와 위치를 모니터링한 후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불필요한 장비 투입을 방지하고 작업 대기시간을 단축시킵니다. 또한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장비 운전원과 안전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장 출입 등 다양한 장비 관련 데이터가 자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서류 작업도 없애줍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 쉽고 빠르게 장비사용 예약신청이 가능해 신속하고 스마트한 현장 업무처리가 가능합니다.삼성물산은 이 장비 위험 제거 장치를 테이블 리프트, 이동식 크레인, 지게차 등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건설장비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며, 기존의 현장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현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5. [드론] 안전진단부터 현장관리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드론건설 현장에서의 드론의 활용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전진단부터 현장관리까지 여러 방면에서 드론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론은 기존 방식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공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이 탁월합니다. 이 혁신적 기술을 건설 현장에 활용하여, 건설 현장을 디지털화합니다. 즉, 드론을 통해서 현장을 촬영하고, 이를 분석하여 자료화한 후 건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설 현장을 운용하는 것입니다.공사 현장에서 드론은 기존 측량작업을 위한 인력과 장비 비용을 대체할 뿐 아니라 고지대 및 위험지역으로 투입되던 인력을 줄일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실제 건설 현장에 나가지 않고서도 드론을 통해 공사 진행 상황을 촬영하여 데이터화 함으로써 공사 진행 상황 파악은 물론 공사 오류와 안전에 대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단면도와 3D 자료 등으로 가공돼 토공량 산출이나 현장 안전관리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포스코건설의 건축 공동주택 현장 데이터를 분석한 화면 (출처 : 매일경제)현대건설은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 등 토목 현장과 쿠팡 물류센터 공사 등 건축 현장에 드론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드론을 활용해 국내 공사 현장과 주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 ‘POS-Mapper’를 개발해 다수의 현장에 적용 중이고, 한화건설은 대구 외곽 순환 고속도로 제1공구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금융] 비대면 소비시대, 간편결제를 위한 페이전쟁
해외에서는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하는 'BNPL(Buy Now, Pay Later)'서비스가 열풍입니다. 현재 글로벌 소매유통 업계들의 마케팅 슬로건에서부터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있는 키워드죠. BNPL은 고객이 구매를 원하는 상품의 금액을 상품 판매 주체에게 즉시 대신 납부해주고, 고객들에게는 일정 기간 조건의 무이자 할부로 구매 원금을 받는 서비스입니다. 신용카드와 BNPL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용도’의 요구 여부입니다. BNPL은 이용자들에게 신용도나 복잡한 절차 없이 일정 조건 기간 동안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다보니 금융정보 부족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젊은 세대와 주부 등의 대상으로 이뤄지면서 파급력이 차츰 커지고 있는데요.(출처 : 이코노믹리뷰 / 하나금융연구소)최근 아마존이 BNPL 서비스를 하는 어펌(Affirm)과 제휴를 맺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마존은 어펌과 협약을 통해 50달러 이상 가전, 가구, 패션제품을 구매할 경우 할부로 후불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했는데요. 국내에서 BNPL 서비스는 아직 낯설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이 최근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BNPL 개념의 소액 후불결제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역시 후불결제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NHN과 토스 등 다른 업체들도 가세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이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현재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은 '페이전쟁'이라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온라인 상거래 증가와 모바일 금융의 확산 덕분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쇼핑과 결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간편결제의 이용 역시 함께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간편결제란 신용카드 등의 결제정보를 모바일기기와 같은 전자적 장치에 미리 등록하고, 복잡한 절차(ex. 공인인증서) 없이 생체인증과 같은 간편 인증으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서비스 일평균 이용 실적은 1455만건(4492억원)으로 2019년 대비 44.4% 증가했습니다. 2016년과 비교해서는 7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출처: 머니투데이)우리나라 간편결제 시장은 2015년 삼성페이의 출범으로 처음 시작되어 현재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간편결제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롯데, 신세계, 쿠팡 등과 같이 온라인 쇼핑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유통업계도 페이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한편, 결제시장의 판도가 온라인 중심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변화함에 따라 큰 위기에 직면한 전통금융업인 카드사들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빅테크들과의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업체들이 차 안에서 주문, 결제하는 ‘카페이’의 등장까지 현재는 '페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간편결제 데이터는 데이터 중에서도 가장 양질의 데이터입니다. 소비자의 성별, 연령대, 주요 구매 시간, 자주 보는 콘텐츠 등 소비자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간편결제 데이터에 누적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이고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 쿠팡과 같은 유통 기업, 전통적인 금융사까지 모두 독자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죠.이번 베네핏레터에서는 페이전쟁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 유통업체, 그리고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의 간편결제 시스템과 새로운 페이들의 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빅테크] 오프라인까지 확대한 빅테크 간편결제한국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간편결제 시장의 2020년 일평균 이용금액이 4500억원으로 전년대비 41.6% 급성장했습니다. 2016년 100조원이 채 안 됐던 것에 비하면 말 그대로 폭풍 성장한 것입니다. 지난 2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24조 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5.5% 증가했고,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9조 1000억원으로 47% 성장했습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지난 2020년 4분기 결제액이 7조8000억원이었고, 올해 말 결제액 전망치가 9조4000억원 수준이었는데 벌써 이를 넘어선 것입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출처 : 매일경제)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가 지난 11월 3일 ‘간편결제 기반 온라인 금융 플랫폼 서비스’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금, 청구서 인증, 자산관리, 대출과 보험 등 금융사와 연계 서비스 등을 탑재한 카카오페이의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3650만명에 달합니다.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에 육박하며 최근 12개월간 거래액은 약 85조원입니다.간편결제 플랫폼 맞수인 '네이버페이'의 경우 가입자수는 약3000만명에 MAU는 1400만명 수준이며, 거래액은 2020년 기준 약 26조원입니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나란히 후불결제 시장에 진입하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는 교통카드에 선불 충전금이 부족할 때 월 최대 15만원 내에서 후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그간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후불결제를 이용하지 못했던 금융이력 부족자(신파일러)도 후불교통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에 후불결제가 도입된 것은 네이버페이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현재 허용되는 후불결제 한도는 작지만, 업계는 금융시장에서의 빅테크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안신용평가 시스템(ACSS)이 정교화되며 빅테크발 신용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이란 기존의 금융정보 외에 통신과 쇼핑정보, 매출내역 등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결합한 것을 머신러닝 알고리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을 통해 분석한 평가기준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에 이어 ‘카카오페이’는 ACSS를 활용, 소비자의 후불결제 한도를 산정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대출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존 금융권에서 외면 받던 1300만명에 달하는 신파일러들의 수요가 빅테크 결제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빅테크의 공습에 기존 금융권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런 긴장감이 금융지주들로 하여금 페이서비스 고도화로 페이전쟁에 가세하게 했습니다.#2. [카드사] 적과의 동침으로 간편결제 맞불작전!전통 금융기업의 카드사들은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각 사의 페이 서비스 호환을 가능하게 할 ‘오픈페이’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자사 카드 결제만 가능한 각 카드사 페이 앱을 타사 카드사에게도 개방해서 하나의 앱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호환등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이처럼 적과의 동침을 불사하고 카드사들이 연합에 나선 것은 급성장한 금융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후불 결제 서비스 시작으로 카드업계 영역을 침투하면서 급박해진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소비 주도층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 2000년대 초반)가 빅테크 및 핀테크 플랫폼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위기감이 심화되었습니다.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지난 7월 모바일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2030세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MZ세대 10명 중 9명이 핀테크로 간편결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간편결제 수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6.2%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이라고 답했습니다.(출처 : 한국핀테크산업협회 / 오픈서베이)#3. [유통사] 밀리면 죽는다, 유통은 지금 페이전쟁 중!비대면 활성화로 인해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증하자 최근 ‘자사 페이’를 만들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드는 유통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미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축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페이 개발로 충성고객을 록인(Lock-in)하고 꾸준한 매출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유통업체들의 자체페이 개발현황과 특징 (출처 : MoneyS / 수정 : 이노핏파트너스)■ 쿠팡의 ‘COUPAY(쿠페이)’쿠팡의 ‘쿠페이’는 원터치 결제시스템입니다.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지문인식 등 추가 인증과정을 반복해야 했던 전자상거래 결제의 번거로움을 없앴습니다. 결제를 위해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계좌를 연동하면 터치 한 두 번으로 결제가 끝나는 형태의 페이먼트 시스템으로 간편함을 강화했습니다. 이런 편의성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 1000만명을 돌파한 쿠페이의 사용자 수는 현재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쿠팡 전체 거래액 13조원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쿠페이는 빅데이터 처리 능력과 사용자 구매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강점입니다. 특히 쿠팡이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통해 소비자의 평소 구매 패턴과 다른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비밀번호 입력을 추가로 요구하며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쿠팡 입장에서는 고객을 묶어 두고(Lock-in 효과), 결제 수수료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의 결제내역을 통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1석 3조의 혜택을 얻은 셈입니다. 쿠페이의 단점은 쿠팡 플랫폼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해서 오프라인이나 다른 온라인몰에선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베이코리아의 ‘Smile Pay(스마일페이)’‘스마일페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폭넓은 사용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자사 쇼핑몰인 G마켓, 옥션, G9 뿐만 아니라 마트, 외식, 패션, 뷰티, 레저, 교통 등 분야를 막론한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 등을 운영 중인 SPC 가맹점이나 GS25 편의점에서도 스마일페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결제시스템인 ‘신라페이’도 스마일페이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스마일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일로 묶인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혜택이 배 이상 좋아지는 것입니다. 스마일카드를 일반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쓰면 결제액의 1%, 스마일페이를 통해 카드를 쓰면 결제액의 2.3%가 적립됩니다. 각각 일반 적립률의 3배, 8배인 셈입니다.■ 11번가의 ‘SK페이’이커머스업체인 11번가가 자체 간편결제서비스로 ‘SK페이’를 출시한 것은 범용성 확대를 위해서입니다. SK페이는 2012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서비스인 ‘페이핀’에서 출발해 시럽페이, 11페이를 거쳐 지난해 6월 SK텔레콤의 휴대폰 결제서비스인 T페이와 통합해서 탄생됐습니다.SK페이 연간 결제액 규모는 4조원 대에, 가입자 수는 1300만명에 달합니다. 통합 모델로 재탄생하면서 기존 T페이가 확보하고 있던 편의점, 베이커리, 외식 등 오프라인 가맹점 3만 5000여곳과 제로페이 가맹점 40만곳을 추가로 확보한 덕분입니다. 온라인에서는 11번가 외에도 CJ오쇼핑, 우체국쇼핑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현재 주요 유통기업 중에는 ▲롯데 ‘L.PAY(엘페이)’  ▲신세계 ‘SSG PAY(쓱페이)’  ▲GS리테일 ‘GS페이’  ▲위메프 ‘위메프페이’  ▲티몬 ‘티몬페이’ 등이 자체 간편결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애플리케이션 최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당근마켓’은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당근페이’를 이번달 2일 제주 지역에 출시했으며, 연내 전국 확대 예정이라고 합니다.#4. [Car Pay] 차안에서 손가락 하나로 상품주문, 결제, 수령까지완성차 업계에서 이른바 카페이(Car Pay)로 불리는 차량 내 간편결제시스템(ICPS·In Car Payment System) 도입 경쟁이 치열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결제가 늘면서 카페이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했고, 자동차가 점점 ‘스마트 기기’로 진화한 덕분입니다.르노삼성은 최근 출시한 2022년형 SM6에 차량 내 간편결제시스템인 인카페이멘트(In Car Paymemt)를 장착했습니다. 인카페이먼트는 차량 내 간편결제시스템으로 상품 구매부터 수령까지 차 안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에서 인카페이먼트로 구매 가능한 편의점의 상품을 선택하여 결제한 뒤 실시간 길 안내를 통해 해당 편의점에 도착하면 편의점 직원이 구매한 물건을 전달합니다. 인카페이먼트는 제휴를 맺은 편의점뿐 아니라 주유소나 주차장·카페·식당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인카페이먼트 (출처 : 르노삼성)이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카드, 현대오토에버와 협업해 작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차에 카페이를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에 GV80에 카페이를 첫 적용한 뒤 △G80 △팰리세이드 △쏘렌토 △아반떼 등의 모델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GV70에는 카페이와 연동된 지문인식까지 탑재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카페이는 SK주유소나 아이파킹 등 가맹 주차장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추후 서비스 범위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현대 카페이 앱 화면 (출처 : 현대HMG저널)카페이 작동 방식은 업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각 자동차업체 애플리케이션(앱)에 신용카드 등 결제 정보를 등록하고 이후에는 비밀번호만 누르면 됩니다. 가맹점 입구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카페이 시스템이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차 안에서 터치 몇 번으로 주차비나 주유비를 결제할 수 있고, 편의점 상품의 경우 차 안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른 뒤 해당 편의점에 도착해 직원한테 받으면 됩니다. 폰도 지갑도 없이 자동차에서 간편하게 결제 가능한 카페이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카페이 기능을 탑재하는 이유는 앞으로도 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서는 스마트기기로 다양한 공간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움직이는 생활공간’이 되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카페이 기능이 일반화되면 자동차 업체도 카드사 수준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므로 자동차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스마트홈]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스마트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스마트홈’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재택근무나 온라인 회의, 비대면 학습과 온택트쇼핑 등 집 안에서 업무와 교육이 이뤄지면서 집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주거 공간이었던 집이 이제는 업무, 교육, 엔터테인먼트, 헬스장 등 복합 공간으로 재정의되고 있는 것입니다.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 욕구가 늘어난 덕분에 스마트홈 서비스 분야가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관리, 여가 등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집과 가전제품의 고유한 기능을 넘어 추가적인 서비스 제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스마트홈'이란 가정 내 전자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제어, 관리될 수 있는 환경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집 밖에서도 집안의 보일러를 작동하고, 집안의 미세먼지를 측정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며 집에 사람이 없을 때와 집으로 귀가할 때를 인식해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좀 더 편안한 주거 환경으로 자동 조절되는 것 등입니다.(출처: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과거 스마트홈은 가전이 단순히 기기 간 연결성에 그쳤다면, 최근 AI 기반의 스마트홈은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로 개인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이 차별적 경쟁 요소가 되었습니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도보다 16.5%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독일계 세계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17~2020년 연평균 25.4% 성장하여 2020년 시장규모는 774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 기관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7.9%의 높은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이번 베네핏 레터는 ‘스마트홈’의 현황과 구체적인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1. [IoT_플랫폼] 집도 플랫폼 시대, '디지털 집사'가 뜬다코로나로 인해 집이 업무, 여가,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홈 서비스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홈 IoT 상품을 개발하고 스마트홈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건설사들과 IT기업 간 협업이 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은 삼성SDS와 협업하여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했습니다. 기존 시스템이 홈 패드나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설정을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했다면, 새 시스템은 입주민의 패턴 분석을 통해 선호하는 환경으로 알아서 제어해 줍니다. 예를 들어 인덕션을 끄지 않고 외출했을 때 기존 시스템은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인덕션 전원을 차단했다면, 이제는 시스템이 스스로 전원을 차단하는 것입니다.'래미안 A.IoT 플랫폼'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제공하는 첨단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입주민이 AI 스피커 및 서비스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삼성물산 래미안 A.IoT 사진 (출처 : 삼성물산)대림 e편한세상은 ‘AI 주차유도 관제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습니다. AI가 입주민의 차량이 진입하면 사전에 저장된 차량 정보를 분석해 거주하고 있는 동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공간을 스마트폰이나 전광판을 통해 안내해 줍니다. 주차가 완료되면 스마트폰이나 세대 월패드에서 주차위치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출입구에는 안면인식 로비폰이 설치되어 출입카드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 입주민의 얼굴인식만으로 편하고 안전하게 동 출입이 가능하며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호출되어 입주민이 탑승하면 살고 있는 세대까지 자동으로 운행합니다.(출처 : 한경닷컴 / 수정 : 이노핏파트너스)#2. [AI_스마트쿡] 개인 맞춤 서비스로 진화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부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크게 줄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달음식에 질린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직접 요리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업계도 AI를 활용한 조리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멀티 쿠커, 전자 오븐 등 기존 조리 기기에 개인 맞춤형 조리법이나 선호하는 음식의 레시피 소개, 유통사와 협업해 간편 조리식 배송까지 다양합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인 성향과 기호에 맞춥니다. 개인 식습관까지 생각한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하고, 필요한 식재료를 패밀리 허브 냉장고 스크린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조리법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조리 모드, 시간, 온도 등을 삼성 스마트 오븐으로 자동 전송합니다.‘LG 씽큐 앱’은 가전 제어와 관리는 물론 이와 연계된 서비스, 콘텐츠, 모바일 커머스 등을 지원합니다. LG전자는 풀무원식품, CJ제일제당, 동원F&B 등과 협력해 LG 씽큐 앱의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LG 씽큐 앱을 이용해 풀무원식품과 동원F&B의 간편식에 있는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줍니다. 그리고 '비비고 포기배추김치'에 있는 바코드를 촬영하면 김치냉장고가 제품을 인식해 가장 적합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합니다.#3. [로봇_가전] 집 구조 파악 후 자율주행 청소에 ‘펫 케어’까지 해주는 청소기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는 삼성의 가장 진화한 AI 전략을 응축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인텔 AI 솔루션을 탑재했습니다. 진화된 사물인식 기술을 적용하여 반경 6m 영역을 360도 스캔하면서 초당 10회 회전하며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여 최적의 청소경로를 찾아 자율주행 합니다.‘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기술이 도입된 3D 센서는 1㎤ 이상 피사체의 심도를 감지하며, 추가로 ‘패턴빔’이란 걸 쏴 장애물과 공간 인식을 하기 때문에 장애물을 피하면서 주변을 꼼꼼히 청소할 수 있습니다. 음성인식 기능과 더불어 자동차 자율주행에 쓰이는 라이다(LiDAR) 센서도 들어간 덕분에 공간 특성에 맞는 정교한 맵핑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따라 스스로 자율주행 합니다.또한 ‘펫 케어’ 서비스로 외출 시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4. [ICT_헬스케어] 홈트레이닝은 기본이고 비대면 원격진료에 약배달까지스마트홈 시장에 헬스케어 바람이 거셉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관리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BASE'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BASE'는 편익(Benefits), 접근성(Accessibility), 안전성(Safety), 진화(Evolution)의 약자입니다. 즉, 비대면 헬스케어 산업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B.A.S.E’는 IT 혁신을 바탕으로 환자 편익과 진료 접근성을 강화시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새로운 차원의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스마트홈 환경에서 헬스케어는 집 안에서 영상 속 트레이너를 따라 운동하는 것은 물론 웨어러블 기기로 운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혈당, 혈압 등을 측정해 건강 상태를 확인·예측까지 할 수 있습니다.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 '닥터나우'는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동시에 환자가 처방받은 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전에 없던 의료서비스 경험 및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닥터NOW 어플 화면 (출처 : 의약뉴스)닥터NOW는 내과·가정의학과 등 총 12개 진료 과목을 바탕으로 진료 수수료 및 약 배송료 없이 비대면 진료와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약품 처방 조제 시스템(DUR)을 기반으로 의사와 약사가 대면 진료와 동일한 시스템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월간 실사용자 수(MAU) 11만명, 앱 이용 누적 30만건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 기준 닥터나우 제휴 의료기관들의 매출액이 전월 동기 대비 평균 350% 이상 증가해 상생 가능성까지 증명했다고 합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헬스케어]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화상회의’하면 ‘줌(ZOOM)’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혹시 줌이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한 것을 알고 계시나요?지난 2017년에 이미 ‘줌 포 텔레헬스(Zoom for Telehealth)’를 출시했고, 현재는 ‘줌 포 헬스케어(Zoom for Healthcare)’로 업그레이드 하여 운영하고 있는데요.(출처 : 청년의사)화상 플랫폼이지만 원격진료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의료인 간 협진과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환자를 진료한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인에게 제공하는 기능도 있습니다.원격진료 시에는 디지털 청진기 등 다른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화상담도 한시적으로 허용한 상태인데요.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62.1%로 부정적인 의견(18.1%)보다 3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이에 맞춰 최근 정부가 원격 모니터링 합법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고 합니다.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어 만성질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질병예방과 건강관리 등에 관한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개인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관리하고 맞춤형 진료와 보장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이는 과거의 사후 치료와 병원 중심에서 사전 예방, 건강관리, 맞춤형 헬스케어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은 각 국가의 현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 의료비 부담이 큰 미국의 스마트 헬스케어는 주로 보험회사에서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운동, 수면, 만성 질환 관리 등으로 서비스 가입자의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령자가 많은 일본의 헬스케어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요양 서비스와 치매환자 관리 등 간병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 진입과 코로나19를 계시로 인해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동시에 헬스케어가 질병예방과 건강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기대감에 따라 정부와 기업이 헬스케어 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네핏 레터는 디지털 혁신기술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의 현황과 구체적인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1. [AI_진단] 인공지능 영상 촬영과 판독으로 유방암 진단 정확도 97%이상!2013년에 설립된 의료 벤처기업 '루닛'은 AI 기반 의료 영상 진단 보조 플랫폼 제공 업체입니다. 폐 질환 및 유방암 판독·진단 보조 사업과 병리 조직 진단 및 면역항암제 치료를 예측해 주는 병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루닛은 영상 500만 장 이상의 대규모 학습 데이터 수집을 완료해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의료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고, 30개 이상의 국내외 대형 병원 및 의료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루닛 인사이트'(의료 영상 진단 보조 플랫폼)는 X-레이와 유방촬영술, CT 등 영상을 사용해 폐암, 결핵, 폐렴 등과 같은 폐질환과 유방암 판독 및 진단을 보조합니다. 병변이나 악성 종양으로 의심되는 위치를 색상으로 표시한 뒤 병변 존재 가능성을 확률 값으로 계산해 표시해주는 방식입니다. 기존 검사 대비 20% 향상된 판독 정확도로 진단 효율성을 높이고 검진 결과 속도도 10분의 1로 줄였습니다. 특히 유방촬영술의 경우, 유방 조직의 밀도(density)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판독 오류를 최소화해 97%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국내 식약처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으며 FDA 인허가가 진행중입니다. 루닛 인사이트 CXR(폐질환)과 MMG(유방암)의 병변여부 감별 정확도. 식약처 국내 임상결과(2018)#2. [AI_의료보조] AI가 증세 기록하고 전자의무기록도 작성해요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나섰습니다. 의료 데이터 클라우드, 원격의료 서비스를 가동하면서 의료 분야에서도 아마존화에 시동을 건 것입니다.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는 수술을 시작하는 집도의 말에 따라 환자 상태가 어떻게 바뀌는지, 특이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기록합니다. 또한, 외래진료실에서 환자가 증상을 설명할 때 의사는 이를 받아 적느라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디지털 음성 보조'인 알렉사가 대신 환자의 말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전자의무기록(EMR)을 작성합니다. 그동안 의사는 환자와의 대화에 집중하고 더 많은 시간을 환자 케어에 할애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알렉사를 도입한 미국 병원이 여덟 곳으로 늘었다고 합니다.이 밖에도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및 원격 헬스케어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의료 기록 관리 및 AI 적용을 통해 질병을 미리 예측하는 새로운 관리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아마존 외에도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산업에 발을 담그는 추세입니다.(출처 : 한국경제신문)올해 미 의료비 지출은 4조 200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5조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진료비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기업 부담도 커졌습니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87%의 고용주가 향후 5~10년 내 직원들의 의료비 지원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이러한 비용 절감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된다면 또 다른 수익성 있는 사업 부문을 손에 쥐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3. [AI_PT] 보험사, 이젠 사후보장보다 사전예방과 건강관리에 집중합니다출산율 감소, 저성장 등으로 신음하는 보험업계에 헬스케어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헬스케어 서비스는 질병의 사후 치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질병의 예방과 관리, 건강 관리와 증진까지 포괄하는 개념입니다.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비대면으로 이른바 퍼스널트레이닝(PT)이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하우핏(How-FIT)'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우핏은 미러링 시스템을 활용하여 TV의 헬스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합니다. 닌텐도 위(Wii)처럼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플랫폼 내 동작인식 센서가 움직임을 파악해 제대로 운동이 되는지 확인합니다.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헬스 트레이너로부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즉시 피드백 받을 수 있습니다.신한생명 '하우핏' 서비스 화면 캡처 (출처 : ZDNet Korea)하우핏 이용자는 유명 인플루언서(헬스트레이너)가 진행하는 라이브 클래스를 통해 정확한 운동 코칭과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실시간 랭킹시스템으로 수강생끼리 유대감을 형성하며 운동 의지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한라이프는 하우핏을 구독경제 모델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보험계약자나 일반이용자가 월 이용료를 내면 헬스 트레이너에게 일부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이용자 노력 여부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나 바우처를 지급하는 형태입니다.#4. [IoT_홈케어] 집에서 혈당, 혈압 측정으로 건강을 예측해요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건강관리 수요가 높아진 덕분에 스마트 홈 시장에 헬스케어 열풍이 거셉니다. 스마트홈 환경에서 헬스케어는 집 안에서 영상 속 트레이너를 따라 운동하는 것은 물론 웨어러블 기기로 운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합니다. 혈당, 혈압 등을 측정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예측까지 합니다. 이 같은 스마트 홈 헬스케어는 건강 관련 관심 증가와 비대면 의료 서비스 확대로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스마트홈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이 플랫폼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와 진료·투약 정보와 집 안의 IoT 기기로 수집한 의료 정보를 결합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건강 상태와 질병 예측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여기에 주거지역의 감염병 정보와 지역 보건소 연계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올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하여 경기도 시흥, 경남 함양 등 단지에서 시범 운영 예정입니다. LH 스마트홈 헬스케어 플랫폼 개요도 (출처 : 전자신문)|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가 가져올 변화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에 따른 인프라 부족, 교통혼잡 증가, 에너지 부족, 환경문제 등 도시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각국은 도시문제의 효율적 해결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차원의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부분에 있어서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한 도시교통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스마트 모빌리티는 ‘빅데이터와 초고속통신기술 등의 혁신기술을 활용하여 이용자와 운영자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화(customized)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수단’으로써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지원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가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통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스마트 모빌리티란 기존의 모빌리티(이동수단)에 디지털 혁신기술이 융합되어 똑똑해진 이동수단을 말합니다. 따라서 기존 모빌리티 산업은 ICT혁신기술 기반으로 자동화, 통합화, 개인 맞춤화 되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며 환경적으로도 지속가능한 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레스큐 드론'의 인명 구조 3D 영상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스마트 모빌리티'하면 일상에서의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를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최근에는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산업 곳곳에서 다방면으로 쓰일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에 비행 드론과 소방용 방수총이 결합된 무인 모빌리티 '레스큐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이 '레스큐 드론'은 화재현장같은 재난상황에 쓰일 수 있는 신개념 무인 모빌리티로, 비행 드론을 띄워 현장을 촬영하고 방수총을 가동해 화재를 진압하여 인명을 구조합니다. 100% 원격 주행과 자율주행이 모두 가능하여 구조하는 과정에서 사고나 인명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고, 기업의 수익은 고객경험 개선에 따라 좌우됩니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본질과 특성에 적합한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고객경험 개선과 참여를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번 베네핏 레터는 도시문제의 효율적 해결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1. [자율주행차] 운전기사 없는 로보택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려요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1(뮌헨 모터쇼)'이 지난 7일 개막했습니다. IAA 모빌리티 2021은 세계 4대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모빌리티로 영역을 확장한 행사로, 개최지도 뮌헨으로 옮겨 개최됐습니다.이 행사에서 현대차는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 등 미래 모빌리티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 받았습니다. 참고로 자율주행 레벨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에 따르면 0~5 단계입니다, 레벨0~2까지는 자율주행 보조기능 수준이라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고, 레벨3은 일부 상황에서 운전자의 통제가 필요한 조건부 자동화 단계입니다. 레벨4부터 비로소 차량이 스스로 위험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완전자율차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현대차가 'IAA 모빌리티 2021'에 서 공개한 자율주행 아이오닉5 로보택시 (출처 : 현대차)‘아이오닉5 로보택시’ 외관상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지붕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입니다.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도 약 30개의 센서가 달려 있습니다. 이 자율주행 센서는 차량의 360도 전 방위 상황을 인식하고 최대 300m 거리에 있는 도로 상황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전석 뒤에 탑승자를 위해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예정된 목적지 외 추가로 중간 정착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행 중 도움이 필요할 때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연결하는 통화 버튼과 스피커, 마이크는 실내 천장 중앙에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자신의 아이디를 확인한 뒤 탑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현대차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하고 미국에서 본격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아울러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에 30%, 2040년 80%까지 확대하고 2045년에는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 [로봇] 공장의 안전점검은 로봇개에게 맡겨주세요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로봇 개 ’스폿’이 기아 광명공장에 투입됐습니다. 스폿은 공장 내부를 다니면서 외부인의 무단침입을 감지하고 화재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안전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기아 광명공장에 공장 안전점검을 위해 투입된 4족 보행 로봇개 (출처 : 현대차그룹)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산업 현장에서 사람이 이동하기 힘든 좁은 공간과 계단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스폿’에 적용된 인공지능이 3차원 라이다와 열화상 카메라, 전면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가 파악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을 점검합니다. 주 업무는 출입구 개폐 여부 인식, 고온 위험 감지, 외부인 무단침입 감지 등입니다.이 로봇은 인공지능 기반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공장 내 정해진 순찰지역을 자율적으로 다니면서 안전점검을 하지만 외부에 있는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로봇의 시선을 통해 산업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현대차그룹은 기아 광명공장에서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여러 데이터를 축적하여 로봇의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새로운 기능들을 보강 후 다양한 산업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3. [UAM]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타고 교통지옥 벗어날 날이 멀지 않았어요국내기업들이 플라잉 카(Flying Car)’로도 불리는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입니다. UAM은 말 그대로 도심을 비행하는 이동수단으로 대기오염 뿐만 아니라 심각한 교통체증도 완화하여 바쁜 도시인들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줍니다.현대차는 우버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실물 크기의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을 공개했습니다.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기로 날개 15m, 전장 10.7m 크기로, 조종사를 포함한 5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 최고 비행 속력 290km/h로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대차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현대차의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출처 : 현대차)한화시스템은 지난 6월 개최된 ‘2021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에어택시인 ‘버터플라이’ 컨셉을 선보였습니다. 버터플라이는 현재 오버에어의 ‘최적 속도 틸트로터’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상세설계 중이며 2024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2025년에는 서울-김포 노선을 시범 운행할 계획입니다.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버터플라이를 통해 자동차로 1시간 20분 이상 걸리는 63빌딩과 수서 간의 거리를 UAM을 통해 단 8분에 갈 수 있으며, 2024년도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출처 : 한화시스템)#4. [드론] 앞으로의 전투는 드론과 로봇이 인간을 대신합니다육군은 지난 15일, 차세대 육상전력체계 ‘아미 타이거 4.0’ 시연 행사를 열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진행된 시가전 시연은 전투용 드론이 먼저 건물 곳곳에 매복한 적과 지뢰 등을 탐지·제거하면, 적진에 진입한 차륜형 장갑차에서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한 특수임무부대가 하차해 남은 적을 소탕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 아미 타이거(Amy Tiger) 4.0의 각종 전투 드론과 무인전차, 장갑차 (출처 : 아주경제)적진에 침투해서 건물에 숨어있는 적을 찾아내는 건 무게 33g, 손바닥보다 작은 초소형 드론입니다. 정확한 사격으로 적을 제거하는 것도 드론입니다. 무인 전차가 한 번 더 공격을 가한 뒤 '피아식별 적외선', '개인통신기' 등 33개 전투 장비로 이뤄진 첨단장비 '워리어플랫폼'을 장착한 장병들이 투입되어 남은 적을 섬멸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정보는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돼 지휘소와 전 장병에게 공유됩니다.육군은 '아미타이거4.0'을 2040년까지 전 부대에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해마다 줄어드는 병력 감소에 대비하고 첨단 무기로 전투원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아미타이거4.0의 목표입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고객경험] 디지털 전환의 성공 전략, 고객 경험 강화
새로운 경쟁시대에서 기업들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그중에서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시대를 겪으면서 디지털화된 고객경험 제공이 기업들의 큰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내년 봄에 첫 개장을 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LG유플러스와 제휴를 체결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 제휴를 통해 레고랜드 코리아는 레고랜드 곳곳에 AR기술을 입혀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다양한 콘텐츠가 고객에게 제공되는 AR경험을 구축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술을 통해 고객들은 새롭고 재밌는 경험을 하고, 테마파크 시설 이용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레고랜드 AR 예상 이미지 (출처 : Legoland Windsor Resort APP)더나아가 ICT 기반의 고객편의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레고랜드의 모든 시설 태깅(tagging)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O2O 손목밴드,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벤치 등 내년 개장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전환이란 ‘디지털 기술과 역량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품, 서비스를 창출함으로써 고객 및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를 말합니다.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사물인터넷·클라우드·증강현실 등 디지털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기존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가치사슬 변화를 이끌어내기 시작하던 시점에서, 코로나19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격교육,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 등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비대면 온라인화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회의와 업무 등이 스마트워크화 되는 디지털 전환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방식과 형태의 디지털 전환이 우리의 고객을 만족시키고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대하면서 매출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여러 요소들 중 핵심입니다.  미국의 마케팅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SW회사 ‘세일즈포스’는 자사와 파트너 관계에 있는 기업들 중 84%가 '기업이 제공하는 <고객경험>이 제품이나 서비스만큼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비즈니스 잡지 ‘포브스’는 '고객의 구매를 결정하는 70%가 고객경험에 기반한다'고 밝혔습니다.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고, 기업의 수익은 고객경험 개선에 따라 좌우됩니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본질과 특성에 적합한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고객경험 개선과 참여를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번 베네핏 레터는 ‘고객경험 강화’전략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사례를 살펴본 후, 새로운 고객경험의 혁신을 시도 중인 국내 사례도 알아보겠습니다. #1. [제조_IoT] IoT 플랫폼에 연결된 고유라벨로 브랜드 만족도 향상에이버리 데니슨(Avery Dennison Corp.)은 세계 최초의 점착 라벨을 발명한 레이 스탠튼 에이버리(Ray Stanton Avery)가 1935년 설립한 미국의 기업으로 상품 포장 라벨, 사무용 라벨, 바코드 티켓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점착소재, 라벨, 태그 및 특수 화학제품 제조 전문기업입니다.에이버리 데니슨의 주 생산품목 중 하나인 ‘점착라벨 및 패키징 제품’은 ‘지능형 라벨’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의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에 ‘지능형 라벨’을 도입하면 제품에 대한 데이터가 윤리적으로 보장된 형태로 추적되기 때문입니다.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Ralph Lauren)은 2019년에 에이버리 데니슨의 ‘지능형 라벨을 사용해 전체 제품 라인을 디지털화했습니다. 랄프로렌의 모든 의류 제품에 부착된 고유의 라벨은 EVRYTHNG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유통∙소비재 기업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은 물론,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고유한 고객 경험을 만듭니다. 랄프로렌은 해당 데이터를 마케팅, 유통 등 모든 비즈니스 분야의 전략을 세울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또한 랄프로렌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연결된 플랫폼을 통해서 제품 제조에서부터 배송 시점, 판매 장소, 판매 시점에 대한 정보를 모두 파악할 수 있으므로 가품에 대한 사기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에 만족도가 높아지고 제조∙유통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게 되었습니다.랄프로렌의 모든 의류에 부착된 지능형 라벨 (출처 : Avery Dennison, Ralph Lauren)#2. [유통_클라우드] 계산하기 위해 줄 설 필요 없이 '셀프 체크아웃' 하세요팬데믹 기간동안 월마트(Walmart)는 ‘게스트 체크아웃’ 경험을 개선했습니다. 클라우드 파워드 체크아웃(Cloud Powered Checkout) 이라고 불리는 CPC시스템은 기존의 매장에 있던 병렬형 컨베이어벨트 형식의 계산대와 캐셔(계산원)를 없애고 ‘자율 계산방식(Self-checkout)만 설치했습니다. 따라서 고객들은 종전처럼 짧은 줄에 서기 위해 카트를 밀며 달리거나 계산을 위해 오랫동안 줄 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녹색등의 레지스터에 가서 바코드만 스치면 됩니다.월마트가 새로 도입한 셀프 체크아웃 구역 (출처 : Walmart)종전에 캐셔로 근무했던 이들은 모두 ‘호스트’라는 새로운 포지션으로 근무합니다. 호스트는 체크아웃 구역의 차단벽 뒤에서 ‘고객의 결제경험’에 대한 모든 것을 살피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자율계산대를 사용하려는 고객을 빈 레지스터에 등록해 주고, 혹시 사람이 직접 결제해주는 기존 방식을 원하는 고객이 있는 경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호스트’로 역할이 바뀐 이들은 얼마나 빨리 계산을 끝내 주는지가 아니라 각 고객의 개별 요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며 직원의 근무만족도와 고객의 쇼핑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졌다고 평합니다. 이 CPC시스템은 단지 ‘거래’에 불과했던 종전의 쇼핑경험을 ‘호스트와 상호작용하는 관계’로 고객경험을 향상시켜 준 것입니다.Walmart는 현재 미국의 모든 매장과 Sam's Club 매장, 그리고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에서 CPC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3. [온라인몰_AR] AR기술 도입으로 우리집에 가구점을 가져온 웨이페어웨이페어(wayfair)는 미국의 가정용 가구와 가정용품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어느 지역이든 2일 안에 배송 가능한 배송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추고 온라인으로만 가구와 가정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입니다.이 기업은 가구를 구입할 때 고객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구입하려는 가구가 집에서 어떻게 보일지, 원하는 위치에 잘 맞을지, 기존의 가구들과 잘 어울릴지 등을 예측하는 것이라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가구를 전시해 놓은 매장의 쇼룸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고객의 집과 공간이 전혀 다르고 가구의 구성과 배열도 다르기 때문에 만족스러움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웨이페어는 자사 앱에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했습니다.‘Room Planner 3D’ 기능으로 소비자가 가상 룸에서 가구 배치하며 공간을 디자인 (출처 : 웨이페어)우선, 앱 내에 ‘View in Room 3D’ 기능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이 AR로 실제 공간에서 구입하려고 하는 제품이 어떻게 보이고 자신의 공간에 맞는지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게 시각화 했습니다. 또한 ‘Interactive Photo’ 를 도입하여 소비자들이 자신의 공간을 사진으로 찍어 두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사고 싶은 가구를 사진으로 찍어 둔 자신의 공간에 매치해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Room Planner 3D’ 기능을 도입해서 소비자가 공간 디자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소비자는 ‘Room Planner 3D’를 사용해 대화형 3D 가상룸을 만들고 거의 모든 각도에서 가상룸을 조망한 다음 다양한 스타일과 레이아웃 등을 시도해보고 실제 크기의 웨이페어 제품을 매치하면서 직접 원하는 공간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웨이페어는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AR 기능을 도입하여 소비자가 공간 디자이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고객 경험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해 비즈니스 수익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4.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 사례앞서 고객경험과 고객참여 강화전략으로 기업의 수익성 확대에 성공적으로 기여한 디지털 전환의 사례 몇 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아직 그 성공여부를 평가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초기 시범단계인 국내 기업 사례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 [모빌리티_플랫폼] 메타버스 통해 '모빌리티 가상 체험' 제공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네이버 제트(NAVER Z)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쏘나타 N라인 시승 기회를 제공한데 이어서 지난 9월 1일에는 글로벌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공간을 오픈했습니다.로블록스는 1일 평균 약 432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입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여기 로블록스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Hyundai Mobility Adventure)'라는 가상공간을 총 5개 테마로 나누어 구현한 것입니다.현대차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마련한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 (출처 : 현대차)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1일부터는 퓨처 모빌리티 시티(Future Mobility City), 페스티벌 광장(Festival Square)을 우선 공개했으며, 오는 10월 정식 오픈 할 때 에코 포레스트(Eco Forest powered by IONIQ)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레이싱 파크(Racing Park powered by N)와 스마트 테크 캠퍼스(Smart Tech Campus) 도 순차적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고객들은 가상세계에서 차량을 직접 운전하거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PBV (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를 미리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MZ세대들(밀레니엘 세대+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탐험, 미니 게임, 소셜 네트워크 기능들로 메타버스 세계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현대자동차는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라는 차세대 고객경험 플랫폼을 활용하여 MZ세대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지속적인 관계 구축 및 현대자동차의 팬(Fan)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며 향후 신차 출시와 미래 모빌리티 소개 등 다양한 활동들을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 트레일러 : Jump into the Epic Journey (출처 : 현대자동차 official 유튜브)■ [유통_VR] 가상현실 매장 구현으로 24시간 쇼룸 체험 하세요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지난 8월 24일 가상현실(VR) 매장인 '일룸 디지털 VR 쇼룸'을 오픈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나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운 요즘, 집에서도 쉽고 편하게 일룸 매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나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덕분에 고객들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쇼룸 체험과 제품 탐색이 가능 해졌습니다.일룸은 실제로 3층 규모의 매장을 엄선하여 조성했는데요. 1층 '공간 특화존'은 거실, 침실, 다이닝룸, 학생방 등 각 콘셉트에 맞춰 공간을 꾸며, 공간에 적합한 제품과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2층 '품목 특화존'에서는 소파, 매트리스, 드레스룸, 식탁 등 품목별로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VR쇼룸을 둘러보면서 제품에 표시된 '손바닥', '플러스', '체크' 등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제품구성과 기능 및 활용 팁 등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3층 '일룸 라운지'는 쇼핑 중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일룸의 브랜드 컨셉인 '엄마의 서재' 공간과 다양한  일룸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맞춤 제안 찾기' 기능을 통하면 원하는 공간, 가족 형태, 라이프스타일, 선호하는 디자인에 따라 나에게 꼭 맞는 공간제안을 받을 수 있고, 쇼룸을 구경하면서 일룸 공식몰을 통한 직접 구매도 가능합니다.일룸 디지털 VR 쇼룸 헤이즐 연출 공간 (출처 : 전자신문)■ [금융_빅데이터] 경남은행, 빅데이터 기반 기업대출 자동심사! BNK경남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기업대출 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신속한 고객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강화에 나셨습니다.이 시스템은 직원이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빅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심사로 자동 대출 승인이 이루어집니다. 기업대출의 경우 기업 재무제표 외에도 경기 동향과 업황 등 거시적 변화와 거래처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일일이 확인하면서 심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 심사인력의 경험과 정보수집 능력 등 개인역량차에 따라 다른 결과를 도출하는 문제점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빅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쉽고 빠르면서도 판단오류 최소화의 표준화된 심사가 가능 해졌습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기업대출 자동 심사 시스템 덕분에 직원은 복잡하고 힘든 일을 덜고, 고객들은 빠르고 정확한 결과에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스마트시티] 탄소중립 시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스마트시티
여러분은 '스마트 시티'를 생각하면 어디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뉴욕? 런던? 헬싱키? 세계경쟁력센터가 매년 발표하는 ‘스마트 시티 인덱스’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1위라고 합니다. 싱가포르의 뛰어난 IT기술 인프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우수한 인재풀 등의 요소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싱가포르는 여러가지 스마트 시티 기술 중에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앞으로 그랩(Grab)같은 공유 모빌리티 MaaS모델이나 탄소중립 연료를 이용한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무비타의 자율주행차량 (출처 : 씨엘)이런 움직임은 사실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현재 전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온도 상승과 해수면 상승 등의 환경문제를 마주하면서 각국은 탄소중립을 실천중인데요. 우리나라 역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기본법’이 8월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나라가 됩니다. ‘탄소중립’이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탄소중립 실행방안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의 숲을 조성하여 산소를 공급하거나, 탄소배출을 감축하거나 또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지난 2019년 유엔이 발간한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활동과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은 전 세계 면적의 2%에 불과한 도시에 집중되어 있어 전체 탄소 배출량의 75%가 도시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에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김도년 위원장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기후변화 문제의 답이 스마트시티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스마트시티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기술의 융합을 통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등의 문제와 시설 및 에너지의 비효율 등을 해결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미래형 도시입니다. 도시 곳곳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도시 관리에 활용하여 도시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말 그대로 ‘똑똑한 도시’인 셈입니다.이번 베네핏 레터는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에 대해서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오스트리아] 비엔나, 자원보존과 생산혁신으로 삶의 질 높인 스마트시티'스마트시티 비엔나 프로젝트'의 목표는 자원 보존, 생산적인 혁신, 그리고 삶의 질 향상 등 3가지로 명확하게 정하고 2014년부터 '자원 소비를 줄이면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되어 왔습니다.■ 스마트 교통시스템으로 에너지 자원 절약비엔나 교차로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은 신호등에서 보행자의 존재를 인식하여 어떤 버튼도 누르지 않고도 대기시간이 단축되는 스마트 신호등입니다.스마트 신호등에는 단순한 모션 센서 이상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설치된 카메라 감지기를 사용하여 신호등 반경 8m 이내에 접근하는 보행자를 감지하고, 보행자 이동 방향에 따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은 횡단 여부를 예측하여 관련 데이터를 신호등 제어 시스템으로 전송합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도달하면 신호가 즉시 녹색으로 바뀝니다. 이 스마트 신호등 시험 서비스가 성공적이어서 2018년 중반부터 시내 곳곳 다른 교차로까지 교체가 시작됐습니다. 도시 전체가 실험실이었던 셈입니다.비엔나는 또한 전체 교통 신호등 시스템을 연결하여 개별 교차로가 교통 흐름에 따라 소통할 수 있도록 신호등을 조정하여 예기치 않은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교통체증을 방지하여 도시의 이동시간과 차량배출량을 줄이도록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연결된 교통 시스템은 또한 내비게이션 장치에 실시간 상태 업데이트를 전송하여 운전자가 경로를 최적화하여 3개 이상의 연속 녹색 신호등이 특정 방향으로 원활하고 지속적인 교통 흐름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보행자의 이동을 감지하는 스마트 신호등 (출처 : Traffic Technology Today )■ 스마트 가로등으로 에너지 절약 및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대표적인 관광지인 케른트너 거리는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미사가 이뤄졌다는 ‘슈테판 성당’과 흑사병이 사라진 것을 기념하며 세운 ‘삼위일체상’, 그리고 호프부르크 왕궁 등과 함께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곳입니다. 이 케른트너 거리를 중심으로 뻗어 나온 골목길에는 상점과 음식점이 빽빽한데, 골목으로 들어서면 머리 위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스마트 가로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체인식 센서가 부착된 가로등은 행인이 가로등 인근을 지나면 불이 켜지고 지나가면 꺼지는 단순해 보이는 기술이지만 이 덕분에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골목길을 다니는 유동인구에 대한 데이터도 쌓을 수 있습니다. 빈 시청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추가로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상가 입점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드론 검사로 정비 시간, 비용 절감뿐 아니라 안전하고 신속한 유지보수풍력 발전 단지, 태양광 시스템, 지역 난방 파이프 등의 유지 보수 검사는 모두 드론을 통해 RGB 및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수집합니다. 숙련된 직원이 실시간으로 드론이 수집한 이미지를 분석하고, 인공 지능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를 분석하여 손상 가능성을 식별합니다. 드론 검사는 지면 온도가 더 높은 지점을 식별하여 누출을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므로 불필요한 굴착을 피할 수 있어서 도로 폐쇄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교통체증과 노력, 비용 등을 없애 줍니다.드론 검사 (출처 : Smart City )드론 정비 영상 (출처 : Wien Energie GmbH)■ 의료 서비스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mHealth 앱’이라고 알려진 일련의 앱들이 마련됐습니다. '모바일 건강'을 의미하는 다양한 앱은 진료소의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의료 전문가용 앱이거나, 단순히 진료실로의 이동을 최적화하는 앱,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집에서 환자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혈압 또는 혈당 수준과 같은 매개 변수에 대한 다양한 건강 모니터와 지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보다 장기적으로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endomondo 헬스케어 앱 (출처 : endomondo 어플 캡쳐)#2. [덴마크] 코펜하겐, 스마트 파킹 시스템으로 교통체증과 배기가스 줄여요코펜하겐은 CSL(Copenhagen Solution Lab)과 스트리트 랩(Street Lab)을 통해 시민, 대학, 연구기관, 기업, 스타트 업과 공동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시를 테스트베드 리빙랩으로 제공하고 선두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여 실증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스마트 파킹 시스템인구 백만이 넘는 코펜하겐의 고질적인 골칫거리는 주차 문제입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된 이지파크(Easy Park)라는 앱이 알아서 주차 공간을 찾아줍니다. 주차를 위해 헤매지 않게 됨으로써 편리할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도 줄고, 배기가스 배출도 줄어드는 등 매우 효과적입니다.스마트 파킹 시스템 (출처 : KBS 뉴스)■ 스마트 조명과 그린웨이브 조명겨울 북유럽의 짧은 낮 시간 때문에 코펜하겐은 오후 4시 정도면 도시 전체가 어둠에 싸이게 됩니다. 이에 코펜하겐은 시내 가로등 2만 개를 LED 전구가 부착된 스마트 가로등으로 교체하고 도로 가장자리 자전거 도로에는 그린 웨티브 조명으로 교체하여 자동차나 자전거가 다가올 때만 자동으로 켜지고 차가 다니지 않을 때는 꺼지게 함으로써 시 전체 에너지 비용 40%를 차지하는 가로등의 전력 소비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스마트 가로등과 스마트 그린 웨이브 조명 시스템 (출처 : KBS뉴스)■ 스마트 쓰레기 수거 시스템으로 작업 효율화와 비용절감 혁신데이터를 기반한 도시환경을 목표로 정하고 쓰레기 처리에도 이를 적용했습니다. 즉, 코펜하겐 도심의 쓰레기통(5천개 이상)에 센서를 부착하여 쓰레기가 90%이상 차면 수거 신호 보낼 뿐만 아니라 교통량을 측정하여 가장 빠른 경로 및 방법까지 제시해 주는 스마트 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13억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코펜하겐 데이터 거래소코펜하겐 데이터 거래소는 히타치와 함께 개발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도메인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코펜하겐은 교통, 환경, 문화 등의 공공 데이터를 일반인에게 공개함으로써 개인이나 기업이 활용하여 개선사항을 도출하게 합니다. 예를 들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시민들의 하루 이동량, 운동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종합 측정하고, 도시 내 교통정보와 연결하여 교통문제의 개선사항을 도출합니다.#3. [일본] 폐쇄한 공장지대를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의 우븐시티로 개발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지난 2월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서 AI·자율주행차·로봇공학 및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인 '우븐 시티'(Woven City)’ 착공식을 가졌습니다.우븐시티 조감도(왼쪽)과 내부거리 구성컨셉(오른쪽) (출처 : Creative & Smart)우븐시티는 후지산 기슭 폐쇄한 후지공장 터 70만 8천㎡에 수소연료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로 건설 중이며 자율주행,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스마트홈, 인공지능(AI) 등의 혁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어우러지는 실증도시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도요타 우븐시티(Woven City)의 스마트 도로 시스템우븐시티 설계를 맡은 비야케 잉겔스는 '오늘날의 도로는 동선이 너무 혼잡하고 모든 것이 엉망'이라며 우븐시티의 도로를 세 가지의 유형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속도가 빠른 이동성을 위한 도로입니다. 이 도로 위의 모든 차량은 배기가스가 없는 자율주행차이고, 두 번째는 보행자와 속도가 느린 개인이동성이 공존하는 산책로이며, 세 번째는 보행자 전용 산책로인 선형공원(Linear park)의 숲길입니다. 이 세 가지 유형의 도로는 3x3 도시 블록으로 짜인 격자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지역 공원이나 중정(Courtyard)은 도시의 대표적인 블록입니다. 이렇게 길을 나눔으로써 보다 조용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요타가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의 실증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인간, 동물, 차량, 로봇 등 다양한 사용자가 왕래하는 광범위한 교차점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 도요타의 E-Palettes 자율주행차 및 공유시스템 등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우븐시티의 도로와 중앙광장, 지하에는 E-Palettes 자율주행차가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E-Palette는 도요타가 개발한 다목적 모듈식 전기차로 전동화, 커넥티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 필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인 동시에 차량공유부터 배달, 택시, 이동식 상점, 업무공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구현을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사용자 목적에 따라 공간구성이 가능해 병원, 사무실, 상점, 호텔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아닌 B2B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비즈니스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도요타는 아래 사진과 같이 기업의 목적에 맞는 컨텐츠(Contents)를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Platform)을 만들고자 추진 중입니다.  도요타의 E-Palettes 자율주행차 (출처 : 도요타)■ 가정용 로봇과 센서기반의 AI가 일상생활을 돕는 주거공간주거공간에는 일상생활을 돕는 가정용 로봇이 구비되고 센서기반의 AI가 접목되어 거주자의 건강상태 및 보안상태 등을 점검하여 기본적인 필요사항을 스스로 처리해줌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데이터와 센서를 통해 사람, 건물, 자동차가 모두 서로 연결되고 통신하면서 가상과 현실 양쪽을 잇는 커넥티드 AI기술과 데이터 기반으로 시민들의 삶을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지속 가능하게 변화시켜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실증하면서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4. [한국] 세종시,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 교통도시 건설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스마트 시티를 선정해 적극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스마트 시티 특별위원회’라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스마트 시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과 부산 두 도시를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스마트 시티형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국가 시범도시 개요 및 시행계획 주요 내용 (출처 : 머니투데이)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2024년 2월까지 세종시 합강리 일대 5-1 생활권 274만㎡ 부지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되는 첨단도시입니다. 세종시 스마트시티는 크게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으로 나눠, 오는 2023년 본격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이곳에서는 자율주행차 전용 도로를 비롯해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 주차공간이 건설되고, AI기반 응급상황 관제센터에서 응급 호출을 담당하는 등 빠른 헬스케어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또한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스마트가로등, 전기차충전소, 수소충전소가 곳곳에 놓일 예정입니다. ■ 스마트 교통 시스템과 스마트 모빌리티 우선구축세종 스마트 시티에서는 자율주행 셔틀, 퍼스널 모빌리티(PM), 헬스케어, 생활·안전 분야 30여개 스마트 기술들 가운데 교통 서비스 분야를 우선 구축합니다. 즉, PM 공유, 차량 공유, 자율주행 모빌리티,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스마트 주차, 통합 모빌리티 등 6개 기술입니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다른 5개 서비스의 통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이동 방법과 경로 선택, 예약, 통합 결제까지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들 서비스는 내년 6월 세종 1생활권에 우선 적용될 예정입니다. 스마트시티 세종국 가시범도시 자율주행 및 공유기반 모빌리티 설계이미지 (출처 : 동아사이언스)이밖에 블록체인 등 도시 운영 혁신 분야 서비스, AI·데이터 허브 등 플랫폼 서비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생활 혁신 서비스 등 15개의 스마트 서비스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는 올해 말부터 본격 구축될 계획입니다.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스마트방역] 팬데믹 시대의 스마트 방역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1년 6개월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전무후무한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가팔랐습니다. 11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에서 결국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시 무방비 상태에서 맞닥뜨린 신종 감염병에 세계 각 나라들은 국경 문을 걸어 잠그고 자국민들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높은 전염력과 전파력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즈(NYT)는 2021년 8월 9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만 4천 470명으로 2주 전보다 약 2.2배 증가했다고 집계했습니다.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코로나 첫 환자가 발생한 지 569일 후인 2021년 8월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우리의 일상과 경제를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을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베네핏레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종식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방역 시스템과 구체적 사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1. [로봇] 코로나19 방역, 로봇이 책임진다■ 공항 IT시스템과 유기적 통신하는 방역로봇이 철저한 방역조치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오히려 델타변이 바이러스와 돌파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 5G 무선통신이 결합된 방역 소독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월부터 방역과 소독을 담당하는 로봇을 설치해 운용 중인데요. 이번에 도입된 로봇은 소독로봇 2대 및 방역 안내로봇 6대로 인천공항 제 2 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우선 배치한 후 향후 제1 여객터미널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소독 로봇과 방역 안내로봇은 5G 무선통신을 이용해 자율주행, 물체감지, 자동 도킹·충전기술 적용으로 공항 내 신속하고 안전한 방역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소독로봇은 입국장 전 지역에서 UV-C 램프를 이용해 입국장 카펫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자동 소독하는 정기 소독은 물론 유증상자 발생 시 증상자의 동선이 거쳐간 구역을 집중 소독합니다. 방역안내로봇은 입국장과 검역대에서 이용객들에게 발열 상태 체크, 마스크 착용 여부 등 방역 및 검역 지침을 안내합니다. 이 경우 도착 항공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한 후 항공기 도착 전 해당 입국 게이트 앞으로 자율주행으로 이동합니다. 소독로봇과 방역로봇은 단순히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5G 무선 통신을 이용해 공항 IT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통신하며 통합적 관제 되는 것이 특징이라는 평가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소독방역로봇 (출처 : ZD net Korea)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항공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바탕으로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영국 스카이트랙스 사가 주관하는 '2021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코로나19 방역 우수 공항상'과 '최고 보안검색 공항상' 2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여객이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 비대면 발열체크 로봇 및 키오스크 도입, 소독 및 방역안내로봇 도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구축한 덕분입니다.■ 리조트도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방역에 총력!곤지암리조트는 8월부터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비대면 방역작업을 하는 ‘UV-C’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이 방역로봇은 UV-C 램프 6개를 탑재해 밀착 살균으로 관리 방역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곤지암리조트는 지난해 코로나사태 이후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 최초로 비대면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여 사전 체크인을 함으로써 밀집 지역에서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체크아웃 시에도 셀프 체크아웃 데스크에서 간편 퇴실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로비에 웰컴로봇을 비롯해서 레스토랑에서는 QR코드로 주문받은 음식을 해당 테이블까지 서빙 해주는 서브로봇, 어매니티를 객실까지 딜리버리해주는 객실 배송로봇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도 인공지능형 UV 살균 로봇을 도입했습니다. 살균로봇은 탑재된 자외선 램프를 통해 소독하며, 직원이 목적지를 설정하면 객실까지 자율 주행 후 살균 작업을 진행하는 비대면 방역이 가능한 AI 인공지능형 로봇입니다.  #2. [클라우드] 백신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먹통문제, 클라우드가 해결!지난 7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은 50~59세 617만 명 대상으로 예약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약 시 접속자가 일시에 대량으로 몰리면서 접속지연과 기능상 오류 등으로 인해 세 번이나 먹통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대기 시간이 하루가 넘어가고 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등 서버 부하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백신접종 사전예약시스템 화면캡쳐 (출처 : 국민일보)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클라우드 공급자(Cloud Service Provider, CSP)로는 유일하게,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백신 예약을 지원했습니다.지난 9일부터 시작된 만18세부터 만49세 대상자의 백신예약 시스템 구축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해 플랫폼상에서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의 대문페이지, 본인 인증 대기 페이지, 예약신청 대기열 등을 구축했습니다.첫 대문 페이지는 오픈 시점에 유입되는 대규모 트래픽 급증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전송을 위해 데이터를 분산하여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지닌 장점에 네이버클라우드의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했다고 합니다. 또한 WEB과 WAS(Web Application Server) 등 서버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증폭할 수 있도록 운영해 충분한 용량을 마련했고 대규모로 투입된 용량이 기대 용량만큼 필요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서비스에 유연함을 더할 수 있도록 스케일 아웃을 위한 오토 스케일링(auto-scaling) 기능까지 확보했습니다.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화면 (출처 : 질병관리청 사이트 캡쳐)그 결과 총 310 만 명, 일 평균 155 만 명의 접속 예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민첩하고 안정적인 대응에 성공했습니다. 안전한 예약 서비스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장애 대응 및 보안까지 신경 쓰며 안정성과 안전성 모두를 확보했습니다.#3. [AI] 스마트 병원 : 방역은 로봇이, 동선추적은 AI가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병원도 기존의 대면진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시스템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상황입니다. 한국판뉴딜의 대표 과제의 하나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마트병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스마트병원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서 의료 서비스와 환자의 안전 관리 등을 개선한 미래형 병원입니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RTLS(Real Time Location System) 감염 추적 시스템을 활용한 5G 방역 로봇 솔루션을 구축해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구현했습니다. 병원은 지난 4월 효율적인 감염 관리를 위해서 사물 등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한 RTLS(Real Time Location System)을 개발했습니다. RTLS은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비콘 태그가 부착되어 있는 교직원 목걸이, 입원 환자의 팔찌, 보호자의 목걸이를 통해서 감염병 유행이나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 시 특정인이 몇 층 어디에 있는지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감염자가 발생하면 병동을 폐쇄하고 의료진 기억에 의존해 3일치 카드 사용 내역과 CCTV영상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RTLS시스템 덕분에 AI추적조사가 가능해 확진자와 반경 2m 내 접촉한 사람들 중 접촉 장소와 시간 등을 계산해 폐쇄 구역을 설정할 수 있고 접촉자와 오래 접촉한 사람은 우선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추가적인 N차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개발한 RTLS (출처 :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에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이동 경로와 접촉자 추적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덕분입니다. 용인세브란스는 국내 병원 최초로 5G 기반 인빌딩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여기에 Wi-Fi6 무선네트워크망과 BLE(Bluetooth Low Energy) IoT 인프라도 갖춘 상태입니다.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과 협업해 병원 내 감염 차단을 위해 5G 방역로봇 ‘비누(BINU)’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비누(BINU)’는 ‘방역에서도 새로움(BE NEW)을 추구한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5G통신 기술기반 자율방역 AI로봇입니다. 이 로봇이 이동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음성과 함께 중앙 관제실로 실시간 알람정보를 제공합니다. 최대 10명의 얼굴까지 동시에 인식하고 0.3초 이내로 ‘턱스크’, ‘입스크’처럼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판별할 뿐 아니라 병원 안에서 5인 이상이 한데 모여 있으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시로 손 소독을 할 수 있도록 소독액을 분사하고 야간에는 자외선을 이용해 키오스크 주변 내 소독도 실시합니다. 이렇게5G 방역로봇이 자율주행으로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를 한 활동의 정보는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 Response Space)로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통합반응상황실은 기존에 의료진이 각자의 공간에서 관리했던 환자 데이터와 병원 자산을 디지털로 한데 모아 관리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 같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입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IRS (출처 : 국민일보)#4. [빅데이터] 데이터는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우리나라는 발 빠르게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함으로써 코로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아왔습니다.우리나라 코로나19 역학조사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 신용카드 사용정보, 대중교통카드, CCTV 정보 등을 수집해서 10분 안에 확진자 동선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축됐습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이용하면 개별 차량의 이동 궤적, 각 도로 구간의 평균 속도와 교통량을 추정할 수 있고 국민들 대부분이 소유한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 데이터를 얻어 이동 궤적과 체류시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카드로는 승하차 태그정보와 정류장, 나이, 성별 등 다양한 속성 정보를 수집하고 CCTV에서는 마스크 착용여부, 동행자 유무, 버스나 택시 등 이동 수단 및 노선 번호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통행이력과 접촉자들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감염 가능성이 큰 집단을 집중적으로 검사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출처 : 국토교통부 자료)#5. [스마트 방역제품]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똑똑한 제품들곧 끝날 것처럼 여겨지다가 어느 틈에 또 다시 급증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 대다수 사람들은 불안감을 넘어 절망감까지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빠른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에 더 철저히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똑똑한 방역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화제입니다. ■ 쉽고 빠르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알려주는 스마트 마스크!코로나 감염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커다란 면봉으로 코를 쑤시는 고통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숨만 쉬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미국 미국 MIT공대와 하버드대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셜록(sherlock) 마스크’ 덕분입니다. 겉보기엔 일반 마스크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한 후 겉에 부착된 캡슐을 누르면 캡슐 내에 들어있던 물이 마스크 안쪽에 부착된 종이 재질의 센서로 흘러 들어가 90분 안에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혁신적 기능이 있습니다.개발을 주도한 하버드대의 ‘제임스 콜린스(James Collins)’ 교수에 따르면 셜록 마스크의 감지 원리는 “사용자의 입에서 나오는 코로나19 유전자와 접촉했을 때 색이 변하는 단백질을 센서에 입혔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종이 재질의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 마스크 '셜록' (출처 : 사이언스 타임즈)바이러스가 마스크 외에도 신체 여러 곳에 묻어 있다가 감염 시킬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의료 종사자들의 의류에 적용하여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위한 개발을 서두르는 중입니다. ■ 숨은 방역공로자, AI 에어샤워!국내 기업 퓨리움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기'를 개발하여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 특허를 취득하고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기'는 살균과 항균, 청정, 집진, 탈취(유해가스 제거) 등 5가지 기능을 한 대에 담은 최첨단 기기입니다. 이 기기는 24시간 365일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해 주고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의 겉옷과 가방 등에 묻어 있는 유해 물질이나 바이러스 등을 살균하거나 털어내 집진한 후 제거해줍니다. 지난 5월에는 카이스트 중앙도서관과 서울 카이스트 경영대학 출입구에 퓨리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기'를 설치했고, 6월에는 국내 항만 최초로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에도 도입했다고 합니다.퓨리움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기' (출처 : 동아일보)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