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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메타버스 속 유통사업을 위한 광고, 마케팅 그리고 쇼핑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시작된 메타버스 열풍이 금융권에도 옮겨붙고 있습니다. 코로나 언택트 시대를 거치면서 지점 업무를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적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데요. 통화나 이메일보다 실용적이고, 깊이 있는 쌍방향적 정보 전달이 가능한 이런 '메타버스 지점'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BNP파리바가 VR기술을 적용해 공사중인 부동산을 3D로 보여주는 가상 공간 '캡슐'을 선보였다 (출처 : BNP파리바)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인 BNP파리바 산하 부동산종합 서비스 회사인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real estate)는 최근 메타버스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3차원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다른 장소에서 보여주는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 기술을 적용했는데요. 이 기술을 통해 서울의 거주자가 워싱턴의 직원을 메타버스에서 만나 뉴욕 부동산의 건물과 설계도 등을 3D로 돌려볼 수 있습니다.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는 기업들이 장기간 계약을 맺지 않아도 되는 유연한 사무실 공간을 찾고 있고, 투자자 또한 값비싼 여행경비를 내지 않고도 해외 부동산을 보고 싶어하는 니즈를 고려하여 메타버스를 도입했다고 합니다.씨티은행은 업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사용한 '홀로그래픽 워크스테이션'을 도입해 시장에서 형성된 데이터들을 메타버스에서 조합,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트레이더가 많은 양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JP모건 체이스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엔지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JP모건의 전략 기술 이니셔티브와 빅데이터, 모바일, 전자결제 등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회사가 요구한 사항을 직접 시각화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이와 같이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예상하는 '넥스트 플랫폼'은 메타버스입니다.실제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버스가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라며 향후 페이스북을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메타버스는 초월이란 의미의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합니다.사실 메타버스는 최근 갑작스럽게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1992년 미국의 SF소설작가 닐 스티븐슨 (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에서 가상의 나라인 '메타버스' 개념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2007년 미국의 기술연구단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가 '메타버스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가상세계와 현실이 융합된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2007년 메타버스 로드맵 발표 당시에도 메타버스의 산업적 가치와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기술수준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그 가능성이 실현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5G의 빠른 통신기술의 발달,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 저가의 질 높은 VR(가상현실) 기기와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 등 혁신적 기술의 급격한 발달에 따라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충족되면서 이에 대한 산업적·기술적 가치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특히 유통업계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산업에 주목하고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온라인 가상현실 세상으로 몰려들고 있는 만큼 이 곳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베네핏레터 38회차에서도 메타버스 주제를 다루며 메타버스의 기원과 현실 세계의 다양한 활동들이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베네핏레터에서는 메타버스 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유통업계들이 메타버스 속에서 광고, 마케팅, 쇼핑산업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식품] 가상세계로 들어갔다 현실세계로 나오는 믹스버스(Mixverse) 마케팅유통업계가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하여 가상과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믹스버스(mixverse)'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믹스버스'는 가상의 세계관(universe)과 현실을 섞는다(mix)는 의미로 가상의 세계관 콘셉트를 현실에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 가상세계 속 추리미션 풀면 현실에 존재하는 팝업스토어로 연결!CJ제일제당은 밥, 토핑, 소스의 양을 30% 늘린 '햇반컵반BIG'을 출시하면서 배우 나문희를 탐정으로 한 추리게임 퀴즈인 '명탐정 컵반즈' 5개를 유튜브 컨텐츠로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성수동에 ‘명탐정 컵반즈’를 현실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5개의 추리 퀴즈를 풀면 금고의 숨겨진 장소와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고, 여기서 찾아낸 장소는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팝업스토어로 연결됩니다. 가상 세계관을 넘어 현실 세계로 이어지는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팝업스토어는 탐정사무소로 꾸며진 공간에서 직접 추리 미션을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방탈출 게임'처럼 만들어졌습니다. 탐정사무소에서 10분 내에 문제해결의 단서를 찾아 비밀번호를 알아내면 햇반과 햇반컵반BIG 등 선물이 제공됩니다.  '명탐점 컵반즈'의 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수 330만을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MZ세대의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인 추리게임과 가상 세계관 몰입을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명탐정 컵반즈'의 인기는 '햇반컵반'의 매출로도 이어져 콘텐츠를 런칭한 지난 5월 한 달 동안 편의점 경로매출이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CJ제일제당 명탐정 컵반즈 팝업스토어의 추리 게임 체험 (출처 : CJ제일제당)■ 가상현실 편의점 'CU 제페토 한강공원점' 오픈!편의점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와 협약을 통해 가상현실 편의점을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CU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8월 중에 제페토 내 인기 공간(맵) 중 하나인 한강공원에 'CU제페토 한강공원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유저들이 자주 방문하는 공간인 교실과 지하철에도 차례로 점포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3D 어플 제페토 내 편의점 (출처 : 제페토 캡쳐)'CU제페토 한강공원점'은 한강을 바라보며 구입한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Roof Top) 편의점으로 기획됐습니다.  이용자들은 테라스에서 'GET 커피', '델라페' 등 CU 상품들을 즐기며 별도로 마련된 파라솔, 테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또한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과 교류를 중시하는 제페토 유저 특성을 반영하여 버스킹 공간도 추후 공개할 예정입니다. 버스킹 공간에서는 실제 공연장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모션으로 공연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무대를 관람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실제 CU점포에서처럼 원두커피 기기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한강공원 편의점 인기 메뉴인 즉석조리 라면도 먹을 수 있습니다. #2. [패션] VR로 명품 입어보고 귀걸이도 착용해보고 화장품 테스트까지!시장조사업체 PwC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해 2030년 1조5429억 달러(약 1742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메타버스의 가상세계는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패션업계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기술발전에 의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 생성이 가능해지면 패션업계의 메타버스 활용도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직접 가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지하1층부터 10층까지 쇼핑이 가능하다현대백화점 판교점은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판교랜드'를 오픈했습니다. VR 판교랜드는 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의 백화점으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서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50여곳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실제 판교점을 그대로 모바일로 담아서 백화점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VR화면에 있는 화살표를 터치하면 매장 이동이 가능하고, 비행선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백화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 정보도 알 수 있으며 다양한 미니게임을 통해 할인쿠폰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VR 쇼룸'을 운영하는 페레가모, 발망, 오프화이트, 아미 등 14개 매장의 경우는 진열된 상품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고 카카오톡을 이용해 구매는 물론 구매상담도 가능합니다. 현대백화점 'VR판교랜드' 전경 (출처 : VR 판교랜드)■ 로이드, AR기반 실시간 착용서비스 제공이랜드 주얼리 사업부에서 운영하는 골드 기프트 브랜드 로이드(LLOYD)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AR기술을 기반으로 개편한 공식몰을 선보였습니다.AR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실시간 영상을 통해 직접 귀걸이를 착용해본 것과 비슷한 경험할 수 있고, 구매까지 온라인몰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7월 현재는 일부 귀걸이 상품에 한해 AR 시험 착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8월부터는 반지, 목걸이 등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이드 어플에서 일부 귀걸이 상품에 한해 AR 시험 착용 (출처 : 이랜드 로이드)■ VR쇼륨에서 스타일링 확인하고, 구매도!코오롱FnC는 여성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의 VR 가상공간 '럭키타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실제로 간 것처럼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VR 쇼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지난해보다 월평균 130%씩 신장하며 고공행진 중이라고 합니다.가상공간 '럭키타운'에서는 배우 한소희를 모델로 선보이며 소비자 니즈에 맞춘 발 빠른 제품을 출시하여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즉, 모델이 착용한 의상을 360도로 움직여가며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링을 맞춰 볼 수도 있고 상세정보 확인 후 구매도 가능합니다.  럭키슈에트 럭키타운 (출처 : 코오롱FnC)VR·AR로 구현한 패션 메타버스 (출처 : 뉴스토마토)#3. [자동차] 새로 나온 신차, 메타버스에서 '가상 시승' 체험해보세요■ 현대차,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제페토에서 쏘나타N라인 가상 시승체험 운영!현대차는 6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쏘나타N라인을 가상으로 시승체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제페토는 네이버Z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제페토 이용자는 얼굴인식, 증강현실(AR), 3D 기술을 활용해 자신과 꼭 닮은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놀이, 쇼핑,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면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페토는 글로벌 가입자 2억 명을 보유할 정도로 전 세계 MZ세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현대차는 이 제페토에서 인기 공간인 다운타운과 드라이빙 존에서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할 수 있게 차량을 구현했습니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노출시켜 앞으로의 잠재 고객인 MZ세대와 소통을 활발히 하는 동시에 차량의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로써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구현된 쏘나타 N 라인 (출처 : 현대자동차)#4. [레저] VR시스템 통한 가상체험 즐기면서 상품정보 확인과 구매까지!■ VR로 즐기는 '가상캠핑장'에서 캠핑 간접체험 하면서 상품구매!롯데홈쇼핑이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여 테마별 캠핑장을 구현한 '가상캠핑장'을 선보였습니다.'가상 캠핑장'은 실제 프리미엄 캠핑장을 모델로 VR 기술을 통해 리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토캠핑', '백패킹' 등 테마별 캠핑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실제 판매 상품도 배치해 캠핑장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연출했습니다. 유명 레저 브랜드 '코베아'의 '아이거 텐트'를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시그니쳐 벤처 체어', '콜맨 아이스박스' 등 해외 인기 브랜드의 캠핑용품을 배치해 구매도 가능합니다.  고객은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을 통해 가상으로 연출된 캠핑장을 둘러보며 캠핑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면서 전시된 상품의 상세 정보 확인은 물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습니다.롯데홈쇼핑의 VR기술을 활용한 테마별 캠핑장 (출처 : 롯데홈쇼핑)#5. [인테리어] 전국 아파트 95%이상 메타버스에 담아 다양한 인테리어 가상실현 가능■ 집 주소 치면 1초만에 살고 있는 집이 3D로 구현, 가상으로 벽지 변경, 가구배치 가능!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접목시켜 2D의 건축도면을 3D로 구현하고 그 위에 다양한 인테리어를 가상으로 꾸며볼 수 있습니다.2014년 설립된 '어반베이스'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오토 스케칭 기술 개발로 2D 도면 이미지를 3D 이미지로 자동 변환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가 현재 사는 아파트를 가상에서 확인하고, 가구, 가전, 생활소품, 벽지, 창호 등을 자유자재로 변경하면서 인테리어를 가상으로 미리 해볼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일룸, 롯데하이마트, 에이스침대 등 다양한 가구, 인테리어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가상현실에서 사용자가 7000여 개 제품을 자유롭게 배치해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반베이스 메타버스에 구현된 아파트 내부 (출처 : 어반베이스)어반베이스 어플 영상 (출처 : UB 스튜디오 유튜브)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AI] 인간과 AI의 상부상조(2) - 삶의 풍요와 편리함을 위해
국내 최초의 AI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신한라이프 통합 광고의 단독 모델로 선정되어 광고계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상 인플루언서와 패션 및 화장품 브랜드들의 지면 화보 촬영 등 협업 사례는 있었으나, TV 광고로 활약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신한라이프 정규성 대표이사와 로지 (출처 : 신한라이프)인스타그램 팔로워만 4만 명 가까이 보유 중인 로지의 외모 특징은 현재 MZ세대가 선호하는 외모와 신체를 종합하여 설정됐다고 하는데요, 이번 신한라이프 광고에서 로지가 추는 춤과 BGM 또한 틱톡 등 SNS에서 유행하는 음악과 안무를 분석해 적용하였고, 그 결과 6일 만에 69만 회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해외에도 아야이(중국), 이마(일본) 등 시공간의 제약을 받거나 사생활 이슈가 없는 가상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인류 역사상 17~18세기 근대혁명은 과학의 발전으로 신(God) 중심이었던 중세 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인간의 주체성과 존엄성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사상, 즉 휴머니즘을 탄생시켰습니다. 휴머니즘은 인간을 주체적인 존재로 보고, 인간 본성의 핵심요소인 이성, 감성, 도덕성, 가치, 자의식, 자유의지 등이 존재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인간과 인간이 아닌 다른 것들을 차별화하여 그 경계를 명확히 하고, 인간이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은 주체인 인간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마주하는 객체로 여기는 인간중심주의가 탄생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자연과 사물, 기계들은 인간에 의해 그 특성이 감지되고 인지될 때, 비로소 존재적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과 구별되는 다른 모든 것들은 주체인 인간에 의해 규정당하고 대상화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스트휴먼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게 맞이할 새로운 인류를 말합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인간의 기계화, 기계의 인간화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어디 까지가 인간이고 어디 까지가 인간이 아닌지 구분이 모호해진 인간의 기계화, 기계의 인간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인간(human)을 과거와 동일한 전통적 개념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요구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포스트휴먼이 살아가야 할 인공지능 세상에서는 인공지능 기계들이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여겼던 지능 행위를 수행할 뿐 아니라 인간의 뇌보다 더 빨리 사고하고 더 많은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기에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간 고유의 전문 영역까지 침범하고 훼손시킬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급격한 진화를 보이는 우려도 사실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계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포진된 인공지능 시대에서 ‘사람 중심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과 인간이 상부상조하는 다양한 사례 중 지난 <1편>에서는 사람을 안전하게 지키고 사람이 해야 할 업무를 쉽고 효율적으로 해주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인공지능이 예술, 문화를 비롯한 일상생활의 여러 방면에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거나 인간을 이롭고 편리하게 돕는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1. [Music] 작곡, 연주, DJ까지 하는 음악 천재 '인공지능(AI)'‘멀리 있으면 공포를 느끼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그렇지 않다.’는 말은 어떤 존재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할 때 회자되는 라퐁텐의 말입니다. 인공지능도 먼 얘기로 들을 때는 세상을 비인간적인 기계 중심으로 황폐화시킬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활에 밀착된 인공지능은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바꿔주고 힘든 것은 쉽게 도와주며, 위험할 때는 안전하게 지켜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AI 가상 작곡가 에이미문(Aimy Moon), 메타버스에서 팬들과 함께 K-POP 공동창작Aimy Moon(에이미문)은 AI 음악 생성 기술을 탑재한 가상 작곡가입니다. 엔터아츠가 운영하는 AI 음반 레이블 A.I.M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악, 영상 콘텐츠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에이미문은 딥러닝과 뉴럴네트웍스(인공신경망) 기술을 활용한 AI 음악 생성 엔진으로 명상과 힐링을 위한 정규 앨범을 40곡 이상 발매했을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1,000곡 이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Aimy Moon (출처 : CBCNEWS / 제페토 제공)에이미문은 지난 6월 17일 음악을 함께 만들고 소유권을 나누는 프로젝트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런칭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최종 음원의 스케치 버전인 데모 트랙을 글로벌 팬들과 공동으로 제작하고 함께 소유하는 공동창작 프로젝트입니다. 제페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 SNS에서 선정된 글로벌 팬 중 최종 8명이 악기별로 분리된 AI 음원을 소유하게 되고, 해당 음원을 합쳐 하나의 곡으로 완성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공식 파트너인 에이미문은 제페토 내에서 AI 가상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SNS 상에서 1만 명 이상의 글로벌 팬을 확보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에이미 문이 만든 하연의 Walk Away 뮤직비디오 영상■ 사람 연주에 반응하는 AI와 '피아노 듀엣'피아노 연주를 하는 사람 옆에 빈 피아노는 함께 듀엣 연주를 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연주 소리에 반응해 연주를 녹음하고 분석한 뒤 스스로 재해석한 곡을 연주합니다. 프랑스 작곡가 알렉산드로스가 인공지능을 동원한 실험적인 음악 연주입니다. 이 작곡가는 원곡에서 만족할 수 없었던 부분이 인공지능 연주가 결합되면서 기대 이상의 극적인 힘을 느낀다며 만족했습니다.    AI를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 (출처 : NewsBangla24)■ 국내 첫 AI 래퍼 데이지(DVZY)와 더스트(DU5T)인간만큼 자유자재로 랩을 구사하는 AI 래퍼 '데이지(DVZY)'와 '더스트(DU5T)'가 신곡 티저를 발표하고 국내 최초의 AI 래퍼로 데뷔했습니다. 유명한 AI 싱어송라티어인 릴 미켈라(Lil Miquela)도 목소리는 실제 사람의 목소리로 반만 가상 인간입니다. 그런데 AI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가 목소리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100% 인공지능 래퍼 '데이지(DVZY)'와 '더스트(DU5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자사의 서비스 타입캐스트(Type Cast)를 통해 신곡 티저를 발표했습니다.AI 래퍼 DU5T(더스트)와 DVZY(데이지) (출처 : MADTIMES)데이지(DVZY)의 데뷔 티저 '질문(Question)'은 연인 사이의 갈등을 질문으로 풀어내며 연인을 그리워하는 진심을 담은 랩입니다. 더스트(DU5T)의 데뷔 티저 ‘Sum’은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섬에 비유하는 내용으로 세상과 현실의 파도에 부딪히며 힘든 시련이 있어도 자신의 꿈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랩으로 표현했습니다.세상에 알리고 싶은 나만의 메시지, 나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라도 타입캐스트에 접속하여 DVZY와 DU5T의 캐릭터를 선택한 후, 본인의 가사를 입력하기만 하면 그들과 손쉽게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랩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본인의 가사에 리듬을 넣고 높낮이를 조절하며 적절한 템포를 이용한 플로우를 느껴보고 싶은 사용자도, 이 두 명의 AI 래퍼와 함께라면 클릭 한 번으로 랩으로 재탄생한 자신만의 프리스타일 랩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인공지능 래퍼’가 세상에 알리고 싶은 나만의 메시지를 전하는 ‘진정한 소통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지(Dvzy)-Question [Official Music Video] (출처 : typecast korea)■ 포르쉐의 인공지능 DJ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주행 상황에 맞춰 최적의 음악을 재생하는 ‘사운드트랙 마이 라이프(Soundtrack My Life)’라는 프로토타입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사운드트랙 마이 라이프'는 기존의 음악이나 노래를 단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클럽 DJ가 기존 음원에 독창적인 소스와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샘플 음악과 음원 소스를 조합하여 새로운 음악을 창조합니다.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가속, 제동, 원심력 등 차량의 현재 주행 상태를 분석하고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빠르게 달릴 때는 그에 어울리는 빠른 비트와 여러 음원 소스가 조화된 강렬한 음악을 만들고 속도를 늦추면 느린 비트에 잔잔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이는 기존에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는 방식이 아닌 틀을 깨는 새로운 접근입니다. 같은 음악을 반복해서 듣는 것은 지겨운데 그렇다고 새로운 음악을 선택하는 것도 귀찮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기능입니다. 여기에 학습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DJ는 매번 새로운 음악을 무한대로 창조해낼 수가 있습니다.포르쉐의 인공지능 DJ 사운드트랙 마이 라이프 (출처 : Early Adopter)#2. [Design] AI, 기획과 디자인까지 하는 창의적인 크리에이터!인공지능은 인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인간 중심 가치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도입으로 단순 업무나 위험한 업무를 인공지능에 맡김으로써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선과 모양이 순식간에 풍경으로 둔갑하는 실시간 AI 아트 툴 '고갱(GauGan)'인공지능 컴퓨팅 기술 전문기업 엔비디아(NVIDIA)는 인공지능을 통해 대략적인 스케치가 실제와 같은 이미지로 변환되어 실시간으로 예술품을 창조해주는 ‘엔비디아 캔버스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RTX GPU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실시간 페인팅 툴인 고갱(GauGAN)을 제공했습니다.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의 이름을 딴 고갱(GauGAN) 앱은 대략적인 스케치를 사실적인 장면으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페인팅 웹 앱입니다. 사용자들은 사용자는 나무나 구름과 같은 실제 재료 팔레트로 간단한 모양과 선을 스케치하면 인공지능 크리에이터가 즉시 놀라운 결과로 화면을 채워줍니다. 스타일 트렌스퍼(style transfer)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를 특정 화가의 스타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엔비디아 캔버스를 사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여러 다양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이 필터를 적용하거나 생성된 이미지의 색상 구성을 수정하거나 포토 리얼리스틱 장면을 그림으로 실시간 전환해 주므로 결과물을 보기 위해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대략적인 스케치를 사실적 그림으로 바꿔주는 AI페인팅 앱 '고갱' (출처 : 인공지능신문)NVIDIA가 발표한 Paint With AI (출처 : NVIDIA Studio)■ 오늘은 뭐 입지? 'AI 패션코디 스마트 미러'에게 물어보세요!동서대가 ㈜사맛디와 산학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한 ‘AI 패션코디 스마트미러’를 패션그룹 형지 아트몰링에 설치했습니다.‘AI 패션코디 스마트미러’는 정량화된 패션 감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소비자에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여 합리적으로 구매하고 최적의 코디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 창조(create) 등의 서비스를 돕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의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종류 ▲색상 ▲소재 ▲패턴 등의 속성과 감성을 분석하고 스타일 분석 결과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해 줍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파악한 사용자 패션 스타일과 취향에 맞춰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추천한 상품을 판매 중인 매장과 위치뿐 아니라 QR코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거나 결제하는 것까지 도와줍니다.   'AI 패션코디 스마트 미러'의 사용 현장 (출처 : 파이낸셜뉴스 / 동서대학교 제공)■ 자유여행 계획 세워주는 인공지능(AI)!이제 여행 목적지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여행 계획과 방문 경로를 설계해 주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인터파크투어가 선보인 여행 계획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자유여행 전 일정을 자동 제공하고, 관련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돕는 여행플랫폼으로 소규모 단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코로나 시대 여행 추세에 발맞춰 내놓은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희망 도시, 일정, 여행 인원과 객실 수 등 간단한 입력 과정만으로 AI가 최적의 알고리즘 조합을 통해 항공편과 숙박, 그리고 여행 날짜별 추천 일정을 보여줍니다. 세부 여행 동선이 표시된 지도는 기본이고 여행 계획에 따른 총 예상 비용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호텔·체험 등 관련 추천 상품은 각각 별도로 결제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현재 231개 도시에 대한 일정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가능하고, 약 10만 개에 달하는 현지 관광지와 맛집에 가는 소요 시간 및 이동 시간도 두루 반영됐으며 여행상품 실시간 가격과 재고 여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파크투어의 자유여행 플랫폼 (출처 : 아주경제 / 인터파크투어 제공)■ 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에도 AI 디자인 기능이 숨어있다문서작업 용도로 자주 사용하는 엑셀과 파워포인트, MS워드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이 있습니다. 사람이 해야 하는 입력과 디자인, 번역 등을 인공지능이 보조해 주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를 출시하면서 인공지능 기능을 소프트웨어에 탑재하여 디자인 제안을 추천하거나 번역, 이미지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했습니다.파워포인트에서 추천할 만한 인공지능 기능은 '디자인 아이디어' 기능입니다. 파워포인트에 탑재된 인공지능이 PT 문서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PT 자료에 적합한 디자인을 추천해 줍니다, IT에 대한 내용이 많으면 IT 관련 디자인을, 식품 관련 내용이 많으면 식품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골라 추천하고 이에 어울리는 글씨체와 문자의 위치를 바꿔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파워포인트에 'AI 아이디어'라는 제목을 입력했더니 아이디어와 관련된 디자인을 추천하고, '여름에 먹기 좋은 과일 추천'이라는 내용을 입력하니 과일 관련 디자인 화면을 만들어 줍니다. 파워포인트의 디자인을 추천해주는 AI (출처 : AITIMES)엑셀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기능은 이미지 인식입니다. 엑셀에 데이터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MS Office 365 앱을 설치한 후, 책이나 출력물에 있는 텍스트나 표를 사진으로 찍으면 엑셀에 자동으로 입력이 됩니다. 사진으로 찍은 텍스트나 표가 100% 정확하지는 않으나 AI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만 수정하면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을 훨씬 절약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인식해 엑셀에 입력한다 (출처 : AITIMES)워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할 수 있는 AI는 번역 기능입니다. 별도 번역기를 사용하거나 번역을 위한 브라우저를 옮겨가며 작업할 필요 없이 번역하고자 하는 텍스트 영역을 선택하고 오른쪽 클릭 후 ‘번역’ 탭을 누르면 바로 번역이 됩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스웨덴어, 헝가리어, 필리핀어, 베트남어 등 약 90여 개 언어가 지원된다고 합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AI] 인간과 AI의 상부상조(1) - 안전과 업무효율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Microsoft Build 2021)에서 발표한 파워앱스(Power Apps)는 전문 코딩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openAI사의 3세대 언어 예측 모델인 GPT-3를 적용한 파워앱스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일상 언어(자연어)를 AI가 대신 코드로 변환해 주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전문지식을 갖추거나 코딩에 통달하지 않은 사람도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GPT-3는 사람과 유사한 글쓰기 능력으로 잘 알려진 AI 모델로 인간처럼 말을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으며, 장문의 글을 요약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사용자가 문장을 입력하면 AI를 통해 코드로 변환된다 (출처 : MS 공식 블로그)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 시간을 절약해 주는 동시에 노코드(no code) 기법으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인간과 기계는 서로 전혀 다른 존재로 경계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약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생명기술과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기계화되고 인공지능으로 상징화되는 기계는 인간화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195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됐지만 발전 속도가 너무 느리고 진보가 없어서 외면받다가 2020년대 초반부터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등장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인공지능은 인간이 기계에 데이터를 일일이 입력해줘야 하는 방식이었다면, 딥러닝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입니다. 따라서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은 자율적 추론과 판단, 선택을 수행하는 형태로 점점 인간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도 하며 외국어 통역사 역할도 해줍니다. 사물을 인식하여 구별하는 것은 물론 사람 얼굴도 알아보며 나에게 특화된 적절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인공지능 기계가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2016년 세계 최상급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누르고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알파고(AlphaGo)가 대표적인 딥러닝 장착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반면에 인간은 인공장기 같은 생명기술, 로봇 팔다리 같은 인공 보철,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의 발달을 통해 점점 기계와 결합한 사이보그적 존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포스트휴먼은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게 맞이할 새로운 인간을 말하는 것으로 과거의 인간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신인류’를 뜻합니다. 인간과 분명히 구분되었던 기계를 단지 도구 취급했던 기존의 휴머니즘과 달리 어디까지가 인간이고 어디까지가 인간이 아닌지 경계가 모호해졌기 때문에 인간(human)을 과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요구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포스트휴먼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인공지능은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여겼던 지능 행위를 수행할 뿐 아니라 인간의 뇌보다 더 빨리 사고하고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기에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간 고유의 전문 영역까지 침범하고 훼손시킬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진화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공지능 기계들이 생활 곳곳에서 일상화된 시대에 ‘사람 중심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인공지능과 인간이 상부상조하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1편에서는 사람을 안전하게 지키고 사람이 해야 할 업무를 쉽고 효율적으로 해주는 사례를, 다음 2편에서는 문화, 예술을 비롯하여 일상생활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거나 편리성을 위해 인공지능이 인간을 돕는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1. [안전] 사람은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은 사람의 안전을 지켜준다‘멀리 있으면 공포를 느끼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그렇지 않다.’는 말은 어떤 존재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할 때 회자되는 라퐁텐의 말입니다. 인공지능도 먼 얘기로 들을 때는 세상을 비인간적인 기계 중심으로 황폐화시킬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활에 밀착된 인공지능은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바꿔주고 힘든 것은 쉽게 도와주며, 위험할 때는 안전하게 지켜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방청, 인공지능 활용으로 사회취약계층 안전 돌본다!소방청은 홀몸 어르신 등 유사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국민들이 응급할 때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SK텔레콤, ADT캡스, (재)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업체들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IoT 센서를 활용해 화재나 가스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응급상황을 알리고 119 신고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이 돌봄서비스는 유사시 사용자가 ‘살려줘’, ‘긴급상황’ 등을 외칠 경우 돌봄서비스 운영센터와 ADT 캡스 야간 근무자 등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긴급 SOS 호출 기능을 시·도 소방본부와 공유함으로써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 대응과 응급처치를 수행합니다. 현재 약 1만 1천명이 이용 중이라고 합니다.인공지능 돌봄 긴급 SOS 서비스 (출처 :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이 적군의 침투를 철저히 감시하는 든든한 국방수호자?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은 산업 전 영역에 적용돼 혁신을 창출하는 신기술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적 노력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방사청에서는 국방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시도를 해왔습니다. 최근 방위사업청은 인공지능과 로봇 등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음원 활용 AI 경계시스템’을 국방에 최초 적용했습니다.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학습된 지능형 서버가 폐쇄 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V, CCTV) 영상 속 물체가 동물인지 사람인지를 식별하고, 아군 경계지역 및 철책으로 접근하는 사람을 관제실에 즉시 경보하는 시스템입니다. 숨어서 접근하는 경우에도 음원 감지기를 통해 수집된 음향의 패턴을 분석하여 사람이 접근하는 방향을 탐지하여 연동된 카메라가 탐지된 방향을 쫓아가면서 추적합니다.  음원활용인공지능(AI) 경계시스템개요 (출처 : 인공지능신문)■ 한강에서 투신 시도, 인공지능한테 딱 걸린다!매일 1건 이상의 투신 시도가 발생하는 한강교량에서 투신 시도 징후를 포착하여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미리 대응 가능한 인공지능 관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서울기술연구원은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하여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한강교량 투신 시도 탐지 인공지능 CCTV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이 연구를 위해 작년 4월부터 1년간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 현황 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 시도 현황 정보, 신고 이력 및 통화·문자 내용 등 정형·비정형 빅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딥러닝을 통해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하여 위험상황을 탐지하고 예측하여 이에 해당하는 지점의 CCTV영상을 선별한 후 관제요원 모니터에 전송해 줍니다. 이 연구는 한강교량 투신 사고로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연말까지 본격 도입할 예정입니다.한강교량 인공지능 선별 관리 시스템 (출처 : 국민일보 / 서울기술연구원)■ 성폭력범과 미성년자 유괴 범죄자들, 인공지능이 관리하고 감독한다!법무부는 증가하는 전자감독 대상자의 효율적 관리와 재범방지의 선제적 개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전자감독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자감독제도는 ’08년 성폭력범죄에 처음 시행된 후 ’09년 미성년자 유괴범죄, ’10년 살인범죄, ’14년 강도범죄, ’20년 가석방되는 모든 사범으로 확대되고 전자보석제도까지 도입되어, 연중 집행사건이 2008년 205건에서 2021년 5월 7,373건으로 33배 이상 증가되었습니다. 반면, 고위험 성범죄자의 1:1전담 보호관찰제 도입 등 늘어나는 업무에 비해 전담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기술 시스템을 도입한 것입니다. 법무부 ‘범죄예방데이터담당관실’에서는 올해 초 인공지능 관제 및 인공지능 보호관찰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핵심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전자감독 서비스를 구축했는데요. 인공지능 관제는 경보별로 처리에 필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위험 정도와 처리결과 등을 분석하여 단순경보는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이 덕분에 반복적인 단순업무 시간이 감소되어 관제직원은 고위험대상자에 집중 관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 관제와 인공지능 관제 시스템의 차이 (출처 :Law Leader)■ 금융감독원, 인공지능 감시시스템으로 불법대부 근절한다!금융감독원이 불법대부광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로직을 도입하는 등 감시시스템이 고도화됩니다. 갈수록 금융회사 사칭 문자 광고가 급증하고, 규제 회피를 위한 메뚜기식 광고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보 등을 통해 수집된 불법대부광고는 29만8937건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습니다. 또한 최근 대형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상담 명목으로 전화를 걸도록 유인하는 문자 메시지 광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대부광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해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불법대부광고 적발률을 높이고 적시성 있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인공지능 로직을 도입한 감시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입니다. #2. [업무효율] 인공지능 덕분에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 올려요인공지능은 인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인간 중심 가치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도입으로 단순 업무나 위험한 업무를 인공지능에 맡김으로써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공지능이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등 경영 전반을 똑똑하게 관리한다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생산, 품질 등 경영 전반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습니다. 2018년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일반 직원들 대상으로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왔습니다. 업무 현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는 설계 및 시험 관련 분야에서 가장 많습니다. 자동차 부품은 설계와 디자인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여러 극한의 환경에 처했을 때에도 제대로 기능하는지 다양한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이런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가 변경되었을 때 바뀌는 조건들을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킴으로써 최적의 디자인을 빠른 시간 안에 도출해냈습니다. 생산과정에서 공정 최적화나 전장 부품 품질검사 방법 고도화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 해결했습니다. 그동안 축적해온 생산공정의 다양한 변수와 클레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영향도가 높은 원인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업무전반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출처 : 현대모비스)■ 컴퓨터 칩 설계하는 인공지능, 인간을 능가하다!반도체 칩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이 자신의 성능을 스스로 끌어올리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아잘리아 미로세이니 구글 리서치 연구원과 애나 골디 연구원은 인공지능이 컴퓨터 칩을 설계한 것이 전문 엔지니어가 설계한 것보다 나은 성능을 얻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컴퓨터 칩 설계는 손톱보다 작은 실리콘 평면에 '매크로'라는 수천 개의 메모리 블록과 셀이라는 수천만 개의 논리회로를 배치하는 과정입니다. 작은 칩 안의 셀과 매크로는 수십 km에 이르는 선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셀과 매크로의 배치를 조정해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이 짧아지면 칩 성능은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숙련된 기술자들도 칩 설계에 수개월이 걸리곤 합니다. 연구팀은 칩 설계가 일종의 게임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보고 AI에 설계 방법을 학습시켰다고 합니다.인공지능에게 사람이 만든 칩 1만 개의 도면을 학습시켜 최적의 설계 방법을 찾게 했고, 인공지능은 학습에 들어간지 불과 6시간 만에 칩 설계 전문가가 설계한 것과 비슷한 성능을 갖춘 칩 설계에 성공했습니다.구글의 인공지능 칩 텐서프로세싱유닛(TPU)의 1 세대 (출처 : 구글)■ 보험계약부터 보험금 지급심사까지 인공지능이 신속, 정확하게 척척!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보험사들은 보험 가입에서부터 보험금 지급심사까지 보험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적용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급심사 과정에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이 덕분에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보험민원도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분석입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보험금 지급 여부를 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현재는 25% 수준인 인공지능 자동심사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12월 보험금 지급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사고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고, 신한생명도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AI 원더라이터 (Wonderwriter)’를 오픈했으며, 삼성화재 역시 지난 2019년부터 빠르고 정확한 보험 가입을 위해 업계 최초로 장기보험에 인공지능(AI) 계약심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보험업 관계자의 따르면, 인공지능 보험 심사의 확대로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심사 진행 상황이나 예상 완료 일자를 안내할 수 있게 됐고, 보험금 수령에 걸리는 시간을 1∼2일 단축했다고 합니다.실손보험 AI 자동 심사 프로세스 방식 (출처 : 한화포스트)■ 국내 첫 인공지능 크루즈선, 100% 자율운항 성공!조선업 패러다임이 ‘친환경’과 ‘스마트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 세계 조선사들의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2021년 6월 16일 국내 최초로 선박을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는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는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가 진행됐는데요. 아비커스 관계자 일부가 탑승한 크루즈선은 총 10㎞의 포항운하를 40여 분간 완전한 자율운항을 했습니다. 국내 최초 완전 자율운행에 성공한 선박  ‘아비커스’ (출처 : 국민일보/ 현대중공업)이 크루즈 선박에는 인공지능이 선박 상태와 항로 주변을 분석한 뒤 증강현실(AR)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과 이·접안 지원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를 이용해 선박의 출항부터 운항, 귀항 그리고 접안까지 완전한 자율운항을 시연했는데요. 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정의한 자율운항선박 등급의 레벨4에 해당하는 완전 무인 자율운항입니다.국제해사기구(IMO) 기준의 자율운항선박 등급 (출처 : 국민일보)|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금융] 금융업계는 지금 빅데이터 쟁탈전 중 -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2)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과 가명 처리된 개인 정보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등이 시행되면서 금융권의 데이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8월부터 시행되는 ‘마이테이터 사업’은 금융권의 데이터 전쟁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테이터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은행과 신용카드의 이용내역 등에 관한 금융데이터의 주인을 금융회사가 아니라 소비자 개인으로 정의하고 자신의 금융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본인이 관리하는 것입니다. 2021년 8월부터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개인들은 ‘자기정보결정권’을 보장받게 됩니다. 그리고 금융위원회 허가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사용 동의를 받은 개인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자문, 대출 중개, 신용정보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융합하여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므로 관련 사업 분야의 선점을 노리는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핀테크, 빅테크, 이동통신사 등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면서 ‘마이데이터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금융권의 높은 데이터 활용률 (출처 : 동아일보)다가오는 8월 첫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 사업의 중요한 의미는 금융을 시작으로 핀테크, 빅테크, 통신사, 유통사 등과 융복〮합이 이루어져 데이터 경제의 업권별 경계가 무너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금융사가 보유한 방대한 금융 정보에 다른 분야의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결합하면 초(超)개인화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고객 데이터에만 의존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 은행 입출금 내역, 카드 거래명세, 보험계약 정보, 증권사 입출금 내역, 상품 구매 내역, 통신료 납부 내역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 패턴과 위험 성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정교한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번 베네핏 레터는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격동기를 겪고 있는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 트렌드 중 간편결제와 공동 인증 등 고객의 편의성과 안정성에 관한 내용을 다뤘던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서는 빅데이터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금융 트렌드와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 [데이터동맹] 기존 은행들의 생존을 위한 이종(異種)데이터 확보전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금융데이터 외에 화물차주의 운전습관과 통행료 납부실적 등의 데이터를 반영하여 안전운전을 하는 화물차주에게 신용등급을 높이는 평가 모형을 개발 중입니다.이를 위해 KCB는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화물차주 25만 명의 운전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KCB의 신용평가 모형이 개발되면 15년째 무사고로 트럭 운전을 해왔으나 고정된 수입이 없어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화물차주들도 사업 자금을 대출받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이처럼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의 공세에 맞서 은행·증권·카드·보험·신용평가사 등 전통 금융사들이 데이터 동맹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금융·건강·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함입니다. 신한은행은 LG유플러스와 통계청, KB국민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 우리은행은 KT와 데이터 제휴를 위해 손잡았습니다. 신한카드는 2월 국내 최초로 SK텔레콤, GS리테일, 부동산114 등과 ‘민간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한 데이터 얼라이언스(동맹)를 결성했습니다. 우리금융도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산업군과 함께 민간 데이터 댐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다양한 산업군과의 데이터 동맹 (출처 : 동아일보)■ 신한카드, 통신+신용+유통 데이터 결합 위해 SK텔레콤· GS리테일 등 얼라이언스 추진신한카드는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과 4,400만 명의 신용 정보를 보유한 코리아크레딧뷰로(KCB)그리고, 국내 최고 수준의 유통 데이터를 보유한 GS리테일·홈쇼핑과 함께 데이터사업 얼라이언스(Alliance, 동맹)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존 제휴관계인 홈플러스와 다날·이니시스 PG사, 부동산114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이번 데이터사업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합니다. 신한카드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기업과 소비·이동·신용·품목·온라인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대부분의 국민 소비 활동이 분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합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한 미래 시장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얼라이언스로 구축하는 민간 데이터 댐 (출처 : 신한카드)■ 우리은행,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우리은행은 우리카드·교보생명·미래에셋증권·한화손보·NICE평가정보사 등과 함께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금융데이터댐이란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하여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데이터로 구축하고 수요자의 용도에 맞게 이를 활용하는 플랫폼을 말합니다. 이번 '금융데이터댐'에는 우리은행의 거래 정보, 미래에셋증권의 주식거래 정보, 교보생명의 보험 가입·지급 정보, 우리카드의 결제 정보, 한화손보의 보험계약·보상 정보, NICE의 소득 추정 정보 등을 공유합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회사는 금융뿐만 아니라 생활, 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을 깊이 있게 분석해 새로운 고객 맞춤 상품을 개발하거나 맞춤형 고객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금융데이터 거래소와 한국 데이터 거래소에 판매할 수도 있게 됩니다.  ‘금융데이터댐’에 참여하는 6개사는 유통, 통신 등 다른 분야의 회사도 참여시켜 궁극적으로 정교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 위한 ‘생활데이터댐’으로 확장할 방침입니다.우리은행 및 6개 금융사가 기획한 금융데이터댐 (출처 :  워크투데이)#2.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의 기술력과 보험사의 노하우 융합을 위한 적과의 동침!최근 저성장·저금리 국면이 고착화되면서 체계적인 자산관리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높아진 고객 수요에 맞춰 우수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 AI 간편 투자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고 있는 디셈버앤컴퍼니 자산운용과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로써 교보생명 고객들은 모든 변액보험 상품은 물론,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에서 빅데이터 분석 및 고도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교보생명과 디셈버앤컴퍼니의 AI 추천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투자 목적 등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자산 배분 전략을 자동으로 추천해 줍니다. 가입 고객이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결정하면 그에 따른 최적의 금융상품을 선별해 주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천해 주므로 더욱 성공적인 투자를 도와줍니다. 이처럼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보험사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자체 엔진을 개발하기보다는 이미 기술력을 갖춘 핀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AI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관련 개발 인력 확보도 어려울 뿐 아니라 개발 인력을 확보한다고 해도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성·교보·메트라이프·흥국생명 등 일부 생명보험사는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 상품 운용에 핀테크사와 협업해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도입한 상태입니다.활성화된 보험사와 핀테크사의 협업 (출처 : MoneyS)#3. [통합자산관리] 금융을 넘어 모든 자산 한 번에 분석해 주는 라이프 매니지먼트!각 금융회사들은 ‘마이데이터 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객이 보유한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유자산과 소비 분석을 바탕으로 최상의 금융 서비스 추천까지 기존에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PB(Private Banking) 서비스를 앱 하나로 받을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플랫폼마다 신용점수 산출 방식이나 서비스 유형, 상품 종류 등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아 신용점수를 올리면서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합니다.■ 네이버페이의 ‘내 자산 서비스’네이버페이에서는 여러 은행·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금융 자산이 화면에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앱이 알아서 신용정보·카드결제 내역·펀드 수익률 등을 분석하고 "소비패턴에 적합한 00카드를 추천합니다.", "국세청·국민연금·건강보험 등 납부내역을 제출하거나 통신비 납부내역을 제출하고 신용점수를 올려보세요" 등의 맞춤형 자산관리 조언을 건네기도 합니다.네이버페이는 은행과 증권, 카드, 대출 등 나에 관한 모든 자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조회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네이버페이 신용관리 서비스’와 차량번호 등록으로 자동차를 관리할 수 있는 ‘마이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네이버페이 신용관리 서비스는 신용점수와 대출, 연체 등 여러 다른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신용 정보뿐 아니라 비슷한 연령대 평균과 본인의 신용 상태를 비교하고 종합적으로 진단하며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향후 신용 관리와 연계해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 정보와 최저 금리 비교, 미래의 신용점수를 예측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네이버페이의 '내 자산 조회' 서비스 (출처 :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단순 ‘통합조회’에서 맞춤 ‘통합자산관리’로 확대된 서비스 제공!카카오페이는 사용자의 금융 자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조회’를 너머 자산 및 지출 분석까지 가능한 통합관리 서비스로 확대하여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계좌·투자·내 자동차·대출 등의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들의 자산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고 어떤점이 부족한지 분석해줍니다.또한 현재 신용점수와 그에 맞는 대출상품을 제안하고 가입한 보험 현황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지출’ 정보는 ▲페이결제 ▲카드 ▲현금영수증 등의 지출내역과 월별 사용 금액 뿐아니라 항목별,월별 지출이 분석된 데이터를 통해 지출 상위 카테고리와 소비패턴 파악도 가능합니다.카카오페이의 자산관리 내 통합조회 서비스 화면 (출처 : 카카오페이) ■ 신한은행, 자산관리·소비관리·목표관리 3가지 카테고리 중심으로 ‘MY자산’통합관리!신한은행은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시행에 앞서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인 ‘MY자산’을 3가지 핵심 카테고리인 자산관리, 소비관리, 목표관리 중심으로 개편했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단순히 자산 현황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생애재무관리가 가능하도록 고도화한 것입니다. 자산관리에서는 고객이 보유한 예금, 보험, 대출 등 금융상품은 물론 부동산과 자동차와 같은 실물 자산까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가입한 보험의 보장을 분석하고 자녀의 건강 상태까지 체크하는 ‘건강자산관리’와 내 차의 향후 시세를 예측해 최적의 매매시기까지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소비관리에서는 고객이 설정한 적정 수준의 예산에 맞는 소비를 관리하도록 맞춤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장 많이 소비한 부분과 동년배 대비 소비수준도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 각종 자동이체와 정기적인 입출금 내역 및 잔액 예측 서비스를 통해 연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목표관리에서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목표를 제안하고 최적의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추천한 후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달성을 지원합니다. 또한 고객의 ‘은퇴 시뮬레이션’을 통해 은퇴 가능 시기와 필요자금을 확인하고 원하는 은퇴 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개편된 신한은행,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MY자산' 화면 (출처 : 신한은행)#4. [마이테이터]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존 산업 분야의 판도를 바꾸는 판도라의 상자?데이터 경쟁시대의 중심에 ‘마이데이터’사업이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기존 산업분야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소비자가 은행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제공하고 있는 ‘내 정보’를 내가 지정한 특정 사업자에게는 모두 공개하도록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가령, 소비자가 A은행, B카드, C보험, D통신사 등에 보관되어 있는 다양한 내 정보를 ‘A은행에 공개하겠다’고 결정하면 금융기관 및 통신사는 A은행에 각 사가 보유한 고객의 데이터를 제공해야 합니다. A은행은 제공받은 다양한 해당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마이데이터에 대한 설명 (출처 : 국제신문)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보의 주체가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면 기업이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개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초개인화’ 비즈니스가 가능해집니다. 즉,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여러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기존 사업자의 서비스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 산업 분야의 판도를 바꿀 만큼 파괴력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금융사는 물론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빅테크(네이버, 카카오, 대형 IT기업 등) 기업들도 마이데이터 사업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현재 28개 회사가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고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해 마이데이터 허가를 신청한 37개 기존 기업 가운데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를 보류당했던 7개 업체 중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12일 예비허가를 통과하여 6월 중 금융당국의 본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은 28개 회사 (출처 : 매일경제)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업체들은 기존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생활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는 모든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카카오페이'는 버킷리스트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분석 기반의 서비스를 넘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금융에서 출발한 마이데이터 사업은 의료·통신 분야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7일 의료·공공·금융 등 5개 분야에서 8개 마이데이터 실증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그중 의료 분야만 보면 ▲만성 콩팥병의 전국망 마이헬스 데이터  ▲마이헬스링크 플랫폼을 통한 건강관리 올인원 서비스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기반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서비스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금융] 복잡성은 낮추고 안정성은 높이고,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
최근 미국에서는 특정 집단을 겨냥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10대 청소년 집단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아시아계 소수 인종, 성 소수자 등 다양한 집단이 대상인 것이며, ‘신시장’으로 파악한 것입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인터넷 쇼핑과 배달 주문이 폭증하고,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서도 10대들의 디지털 경제 접근성은 여전히 떨어졌었는데요. ‘그린라이트’ 앱의 부모용 화면 (출처 : 그린라이트)디지털 결제 욕구를 충족하면서, 돈을 주는 부모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금융 앱 중 대표적인 서비스는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그린라이트(greenlight)’입니다. 한 달 4.99달러의 이용료를 내면 최대 다섯 자녀를 위한 모바일 직불 카드를 내주고, 스텝과 비슷한 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녀가 집안일이나 숙제 등 임무를 완성하면 자동으로 보상이 지급되게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후발 주자인 '스텝(Step)'은 그린라이트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 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앱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를 중심으로 직불 카드와 지출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 등 보호자가 자녀 카드에 돈을 충전하고, 지출 제한액을 설정하며, 실시간으로 카드 사용 내역 알림을 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 올해 2월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네요.전 세계 유니콘 기업 610개 중 94개가 핀테크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24일 기준, 전체 610개의 유니콘 기업들의 총 기업가치는 2조 330억 달러(약 2295조 원)입니다. 이 중 핀테크 유니콘들이 가장 큰 비중(18%)을 차지했으며 이들의 기업가치는 3770억 달러(425조 원)에 달합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핀테크 유니콘이 46개로 가장 많고, 영국 12개, 중국 8개, 인도 7개, 브라질, 독일이 각 4개, 호주, 이스라엘이 각 2개입니다. 한국은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1곳이 2018년 12월에 유니콘 반열에 올랐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케이뱅크 등도 추산 가치가 이미 유니콘 수준을 넘겼지만 각각 카카오와 KT 등 대기업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있어 유니콘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습니다.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핀테크 유니콘 (출처 : 조선일보)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핀테크의 급속한 성장이 글로벌 금융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3일간 제3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이 진행됐습니다. ‘핀테크와 지속 가능한 금융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핀테크 동향을 공유하는 39개 전시관에서 서비스를 시연했습니다. 온라인 행사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투자자, 금융회사 간 일대일 온라인 미팅, 온라인 전시관을 통한 비즈니스 매칭, 핀테크 투자설명회 등이 열렸습니다. 이날 금융위원장은 향후 핀테크육성지원법 제정 등을 통해 금융권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핀테크 유니콘 등장을 촉진해 핀테크 성장 및 디지털 금융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번 인사이트에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핀테크 현황과 이에 대응하여 격동기를 겪고 있는 전통적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에 대해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1편>에서는 간편결제와 오픈뱅킹, 그리고 보안 등 고객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금융혁신에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고, 다음 <2편>에서는 금융 데이터와 자산관리, 그리고 마이 데이터 등 AI와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하여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금융혁신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간편결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차별화된 간편결제 서비스 대격돌!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존 금융사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통 업체들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간편결제'란 공인인증서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등 지급 카드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미리 입력해두고 거래 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단말기를 접촉하는 방법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단말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페이(Smart Pay)’라고도 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4492억 원으로 2016년의 645억 원에 비해 7배 정도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은행, 카드사 등 기존의 금융사들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입니다.간편결제 시장 점유 현황 (출처 : 한국은행 제공/동아일보)■ 핀테크의 양대산맥,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약진국내 양대 핀테크 업체인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대 추세에 따라 올해 1분기에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총 31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5%나 급증했습니다. 카카오페이 1분기 거래액은 22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총 거래액 67조 원의 3분의 1을 3달 만에 달성한 것입니다. 결제와 금융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고, 대출과 투자 서비스는 10배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증권계좌’를 기반으로 한 투자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400만 계좌가 개설됐으며 1분기 펀드 가입자 수는 16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카카오페이 실제 사용 모습 (출처 : 카카오페이 제공/한국경제)카카오페이는 기존의 QR코드 결제 방식을 넘어 NFC(10c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 결제 방식을 채택한 교통카드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거나 다른 절차 없이 휴대폰을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돼 편리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네이버페이는 네이버 ID로 다양한 가맹점에서 회원가입 없이 편리하게 쇼핑, 결제, 배송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페이의 올 1분기 거래액은 8조 4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것입니다. 네이버페이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올 1분기 넥슨, 삼성화재 등 대형 가맹점을 추가하며 온라인 제휴몰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만5000 개에 이르는 등 외부 제휴처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합니다. 네이버페이 결제 화면 (출처 : 네이버페이 제공/한국경제)■ 5대 금융지주 모두 ‘00페이’ 출시로 간편결제 시장 춘추전국 시대!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 증가에 따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의 주도권 쟁탈을 위해 5대 금융 지주 모두가 간편결제 서비스 ‘00페이’를 출시하거나 출시 준비 중에 있습니다. 5대 금융지주 '페이'전쟁 (출처 : 한국경제)KB국민카드가 지난해 10월 간편결제 서비스 ‘KB페이’를 출시한 데 이어 신한금융도 올 4월 ‘신한페이’를 선보였습니다. ‘KB페이’는 기존 KB국민카드사의 신용-체크 기반 스마트폰 간편결제는 물론 국민은행 계좌 결제와 상품권 및 포인트 결제, 근접 무선통신 단말 결제 등을 통합 지원합니다. ‘신한페이’는 신한카드 앱 ‘신한페이판’을 한층 더 고도화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카드결제와 계좌결제, 선불결제 등을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조만간 신한금융투자와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자회사 계좌 결제도 연결하고 신한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에게도 신한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금융사들이 간편결제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서두르는 것은 종합지급결제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종합지급결제 사업은 하나의 금융 플랫폼을 통해 예금과 대출 업무를 제외한 간편결제, 송금, 급여이체, 카드대금·보험료·공과금 납부 등 계좌 기반 서비스 전반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입니다. 이는 금융업의 경계가 사라는 것으로 ‘핀테크 사업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금융사들에게는 엄청난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빅테크 기업’이 종합지급결제 사업 라이선스를 받으면 은행과 카드사의 거의 모든 업무를 대신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2. [오픈API]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핀테크의 금융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금융사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오픈뱅킹이 2019년 10월 주요 은행을 첫 시작으로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 증권, 저축은행으로 확산되어 오다가 최근에는 카드사까지 도입되었습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다른 모든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내가 가진 모든 계좌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오픈뱅킹이 가능하게 된 것은 은행과 핀테크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덕분입니다. ‘오픈 API’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함수들을 사용하기 쉽게 기업에서 공개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 ‘로그인 API’를 공개한 덕분에 다른 웹 사이트에서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사용자는 매번 회원가입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죠. 이처럼 금융계에서도 API를 공개하여 공동으로 사용함에 따라 특정 앱 하나로 모든 계좌의 검색과 관리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현재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핀테크 등 약 200여 곳에서 오픈뱅킹을 도입했고 5월 말 카드사까지 합류하여 보험사를 제외한 전(全) 금융권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픈뱅킹 프로세스 (출처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3. [금융감독] 불공정행위, AI로 가려내고 빅데이터로 잡는다!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금융 감독에서도 금융 리스크 분석을 강화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금융감독원은 복잡해지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 감독 업무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하여 감독역량을 향상함으로써 금융 안정성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감독 디지털전환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로드맵 체계 (출처 : 금융감독원)공정하고 정확한 감독을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감독 시스템을 전환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업무혁신과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지능화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문서 형태의 과거 사건 기록물을 데이터화하여 대량의 매매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구체적 사항입니다. 그리고 AI로 불완전판매 식별과 불법 사금융 광고 적출, 민원 상담내역이나 소셜미디어 등은 빅데이터로 분석해 적기에 이상 징후에 대응하는 것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4. [간편인증] ‘공인인증서’ 지고 간편하고 안전한 ‘민간인증서’뜬다!우리나라 공인인증서는 1999년 ‘전자상거래 기본법’과 ‘전자서명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법 제정은 정부가 인터넷 발달 상황에 맞춰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자상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자 문서와 전자서명에 법적 효력을 인정하게 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자서명법 제정이 공인인증서 등 보안 인증 분야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된 것입니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공인인증서는 정부에서 보증하므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액티브엑스(Active-X)와 맞물리면서 점차 과도한 규제로 전자서명의 기술 발전과 시장경쟁을 저해하고 공인인증서 시장의 독점을 초래한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결국 2020년 5월 20일 공인인증서 폐지를 담은 전자서명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와 본 회의를 통과하여 2020년 12월 10일 공인인증서 폐지가 본격 시행되었습니다.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기존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던 500개 웹 사이트에서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PASS 등 10개의 ‘민간 인증서’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민간 인증서는 액티브 엑스나 실행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모바일에서 생체 인증이나 간편 비밀번호 등으로 사용이 간편해졌습니다. 민간인증서 현황 (출처 : 매일경제)2021년 1월에 진행됐던 연말정산은 정부가 선정한 5개 민간인증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통신 3사의 패스와 삼성패스, KB모바일인증서, 카카오인증서, NHN페이코 등입니다.■ 통신 3사의 ‘패스(PASS)’만 있으면 신분증 없이 비대면통장 개설과 해외직구도 가능!PASS는 통신 3사(SKT·KT·LGU+)와 아톤이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는 전자서명 서비스로, 휴대폰 번호만으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사용자 인증이 가능합니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발급받고 공인인증서의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6자리 PIN 번호나 생체 인증만으로 전자서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간편 인증 서비스입니다. ‘패스인증서’는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키패드, 위변조 방지 기술, 인증서를 휴대전화 내 보안 영역에 저장하는 WBC(White Box Cryptography) 기술 등을 적용해 위조 불가, 부인방지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통신사 인증서버와 인증서 플랫폼 간의 전용 네트워크를 이중화하고 통신 구간의 보안도 강화해 외부 공격에 대비했습니다. 따라서 최상의 보안 솔루션으로 공공· 금융· 의료· 교육기관 등에 로그인과 보험·청약·대출 계약, 자동이체 출금 동의 등 전자서명이 요구되는 모든 곳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간편본인인증 앱 패스(PASS)만 있으면 비대면 계좌를 발급받을 때 신분증 촬영 절차를 건너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달 1일부터 패스(PASS)로 해외 직구도 가능해졌습니다. 관세청이 해외 직구 시 필요한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받을 때 본인인증 수단으로 패스(PASS)를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 ‘KB 모바일 인증서’로 편리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KB국민은행은 2019년 7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자체 인증서 ‘KB 모바일 인증서’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보안카드나 OTP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 선택에 따라 패턴, 지문, 안면인식 ID 등을 사용하여 본인임을 인증할 수 있게 했고, 사용자가 삭제하지 않는 한 유효기간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증서의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여 탈취나 복제가 불가능하여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KB모바일인증서 소개 (출처 : 국민은행 페이스북)■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인증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인증서’카카오는 사실상 전 국민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인증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입니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이 카톡을 통해 쉽게 인증서를 발급받고 인증할 수 있는데요.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 키 기반 구조(PKI)의 전자서명 기술에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약 100곳이 넘는 제휴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국민연금공단, 병무청, 국세청 등에서 관련 내역서와 안내문 확인이 가능합니다. 한편, KB증권 주식거래나 삼성화재 및 삼성생명에서 보험료 조회할 때, 그리고 롯데멤버십과 인터파크 등 쇼핑몰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아이디 비번 찾기에서 카카오페이 인증서만 있다면 모두 쉽고 편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 ‘NH페이코’, 2030 젊은 세대들의 놀이 같은 소비에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는 덤!페이코 서비스는 2015년 8월에 시작해 업력이 만 6년이 되어 갑니다. 특히 애플과 구글 양대 모바일 결제 시장에 모두 입점해 있는 곳은 페이코와 카카오페이밖에 없습니다. 페이코는 사용자의 75%가 2030 세대로 그들에게 ‘놀이’ 같이 가볍고 쉬운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 앱을 구매하거나 넷플릭스 등 구독 상품과 각종 패션, 문화, 오락 등 놀이 같은 소비를 위한 금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게임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패턴을 예측해 관련 서비스 제공할 예정입니다. NHN페이코는 금융인증서 외에 전자증명서 발급 신청이 가능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서비스는 핀테크 플랫폼 최초로 주민등록표등본 등 민원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 열람, 제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지방세 납세증명, 초중등학교 졸업(예정)증명,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병적 증명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미과세), 장애인증명서, 국가유공자(유족 또는 가족)확인서, 수급자 증명서, 소득금액증명, 납세증명서 등 총 16종에 달하는 문서 발급이 가능합니다.민원서류 전자 발급이 가능한 페이코 (출처 : 페이코)#5. [생체인식] 금융권의 ‘생체 인증’ 도입으로 보안 강화하는 동시 혁신 추진!디지털 혁신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국내 금융사들이 보안성 제고를 위한 ‘생체 인증 서비스’ 도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인증수단에 비해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이 장점인 동시에 고객 편의성도 좋기 때문입니다. ■ ‘신한 페이스페이’는 마스크 착용해도 안면인식 가능해요!신한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 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안면인식이 가능하도록 ‘신한 페이스페이’ 업데이트를 진행한데 이어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가속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초 1회 안면 정보를 등록하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안면 인식은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생체인식보다 보안성이 높은 방식입니다. 반면에 홍채, 지문, 손바닥 등의 생체 인식 방식에 비해 도입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한카드 본사 출입 게이트에서 신한카드 직원이 신한 페이스페이로 본인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신한카드)■ NH농협에 손바닥 생체정보 등록 고객은 별도의 신분확인 절차 없이 항공기 탑승 가능!NH농협은행은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협약을 맺고 신분증 확인 없이 생체정보로 탑승수속을 할 수 있는 공동 활용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농협은행에 손바닥 생체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공항에서 별도의 생체정보 등록 및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김포공항·김해공항·제주공항 등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권의 생체 인증 서비스를 비금융권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손바닥 정맥 정보 기반 비행기 탑승 서비스 처리 프로세스 (출처 : 금융결제원)|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배리어프리] 불편과 불평등을 해결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디지털 기술
애플이 지난 5월 20일 새롭게 출시한 실시간 수화통역 서비스 ‘SignTime’은 미국, 영국, 프랑스 내 고객이 웹브라우저를 통해 각 나라에 맞는 수어를 사용해 AppleCare 및 리테일 고객지원 부서와 상담할 수 있는데요. 또한 하반기 업데이트를 통해 운동능력·시각·청각·인지능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설계한 소프트웨어(SW)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애플의 SignTime  소개 화면 (출처 : 애플 홈페이지)애플이 5월 20일에 이 서비스와 기능을 발표한 이유는 매년 5월 셋째 주 목요일이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 GAAD)이기 때문인데요. '접근성'이란 나이, 신체적 특징, 학력 수준 등 여러 제한사항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많은 사람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말하는데, GAAD는 접근성에 대해 표현하고 생각하고 배우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생활과 밀착하면서 기술이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그만큼 중요해지기도 하고, GAAD를 처음 제안하고, 기념행사를 조직한 이들도 웹 개발자, 컴퓨터 공학자 등 IT업계 종사자였다고 합니다. 이에 맞춰 MS(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 게임으로 유명한 ‘마인크래프트’에 색맹 플레이어를 위한 옵션을 추가하고, 샤오미는 장애를 가진 고객층을 본사로 초청해 ‘Mi AI 스피커 인식 도우미’ 공동창작 세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기업들이 디지털 접근성 향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는데요. 여기에 코로나19가 비대면화를 가속화하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무인 비대면 기계가 도처에 생기고,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이 적용되는 곳이 늘어나 사람을 직접 만나는 일이 드물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과 결제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유통의 몰락을 의미하는 리테일 아포칼립스(Retail Apocalypse)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은 물론 비즈니스 업무와 회의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비대면화가 빠르게 변화하는 동안 장애인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디지털 기술과 ICT의 융합으로 급속하게 진행된 언택트 사회는 장애인에게 새로운 장벽과 차별을 안겨주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요. 장애인이 인식할 수 없는 정보, 장애인 혼자서는 이용하기 어려운 무인 매장, 장애인 손이 닿지 않는 높이의 키오스크 등 장애인의 편의에 대해서는 고려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능정보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장애인도 디지털 정보화 시대의 주체적인 소비자로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장치와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네핏 레터에서는 디지털 혁신기술을 이용하여 장애인의 생활 개선을 돕는 ‘배리어 프리’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1. [AI] 장애인의 생활 개선을 돕는 똑똑한 인공지능■ ‘배낭’ 하나면 시각장애인도 안내견이나 스틱 없이 원하는 곳 갈 수 있어요!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팀은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이나 스틱 없이 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홀가분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새로운 ‘AI 배낭’을 개발했습니다. 이 배낭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실시간으로 장애물을 추적하고 주변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GPS 유닛과 데이터를 처리해 주는 노트북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배낭이 붙어있는 조끼에는 사용자의 눈이 되어 줄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인텔(Intel)의 이미지 처리 기술을 사용한 4K 카메라는 사물의 정확한 색깔은 물론, 사물의 부피와 사용자와의 거리 등 사람의 시각과 가깝도록 이미지를 정밀하게 담아냅니다. 이렇게 읽어낸 시각 데이터는 사용자가 착용한 이어폰과 연동되어 모두 음성으로 전달됩니다.AI 배낭의 실제 착용 모습 (출처 : 조선일보)연구진에 따르면 시스템이 장애물을 감지할 경우 오디오를 통해 관련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으며 교통 표지판, 횡단보도 신호 변화와 정지 표지판 등을 판별하는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앞에 있는 전선이나 기둥, 나무 잎사귀같이 사소한 장애물도 어느 방향에 있는지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읽어내고 음성으로 알려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내 주변 상황을 묘사해 줘"라고 말하면 도로의 색상, 신호등 존재 여부, 몇 명의 사람이 접근하고 있는지 등 매우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장소나 식당 등을 북마크 기능으로 저장한 후에 다시 그 장소를 가고 싶을 때 말만 하면 그 위치로 길을 안내해 줍니다.■ 시청각장애인도 원하는 콘텐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눈과 귀가 되어 드려요!시청각장애인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마음껏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해서 프로그램 음성을 자동으로 자막으로 바꿔주고, 자막을 수어로 바꿔주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수어 아바타와 촉각 신경을 통해 소리를 듣는 기술 (출처 : 조선일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AI 기술을 활용한 자막, 수어방송 자동 변환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습니다. ‘음성-자막 자동 변환 기술’은 AI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 음성을 자막으로 자동 변환해 화면에 표시해 주는 기술로 청각장애인이 인터넷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막을 지원합니다.  음성-자막-수어방송 변환 시스템 구성 (출처 : 과기정통부 제공/조선일보)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장애인 방송 시청 지원 감성 표현 서비스’는 시청각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향상을 위해 개발되었는데요. 청각장애인에게 음성 정보를 아바타 수어와 자막으로 변환해서 제공하는 기술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 속 상황과 다양한 감정 표현을 생생하게 전달되도록 상세한 음성 설명으로 변환하여 제공하는 화면해설 방송기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2023년까지 음성-자막-수어 자동 변환 시스템과 감성 표현이 가능한 아바타 수어를 방송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언어장애, 이젠 ‘눈으로 말해요’그동안 언어장애를 비롯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도 이제는 눈의 움직임만으로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언어장애와 운동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시선(안구 움직임)을 추적함으로써 문구를 선택해 소리 내어 읽어주는 앱 ‘눈으로 말해요(Look to Speak)’를 출시한 덕분입니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언어장애인은 이 앱을 통해 왼쪽, 오른쪽, 위쪽 등 그냥 눈으로 하고 싶은 말을 구절 목록에서 선택하여 보기만 하면 카메라와 시선추적 AI 기술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음성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입니다.Look to Speak 사용 모습 (출처 : 구글 홈페이지)#2. [로봇] 로봇 도우미가 길 안내 하고, 맞춤 재활도 도와요■ 특수훈련이 필요 없는 ‘로봇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의 길 안내해요!미국 UC 버클리 연구진은 MIT 공대 김상배 교수가 제공한 네 발 로봇 ‘미니 치타’를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네 발 로봇으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안내견은 레이저 반사파로 장애물을 파악하고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것은 물론 지정된 장소까지 사람을 안전하게 안내하여 데리고 갑니다. 사용자를 향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가 로봇의 안내에 따라 잘 걷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가 잡은 목줄에는 힘 센서가 있어서 로봇과 사람의 간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시각장애인의 길을 안내해 온 동물 안내견은 비용이 많이 드는 훈련을 오랫동안 받아야 했지만 로봇 안내견은 안내 소프트웨어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안내견은 위험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안내하는 소극적 역할에 국한됐다면 로봇 안내견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데려가는 안내도 가능합니다.  로봇 안내견의 구조. 사용자가 쥔 목줄에는 힘 센서가 있어 로봇이 속도를 감지할 수 있다(위).거리와 장애물은 라이다(LiDAR)로 파악하며, 카메라로 사용자가 잘 따라오는지도 알 수 있다(가운데).로봇 본체는 MIT와 네이버가 만든 '미니 치타'이다(아래) /UC 버클리 (출처 : 조선일보)■ 뇌졸중 환자와 신체 부자유자의 맞춤 재활뇌졸중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의 3대 국민 질병 중 하나로 단일 질환으로는 현대인의 사망률 1위, 장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의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 중 하나가 보행장애입니다. 뇌졸중 환자뿐 아니라 근력이 손실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로봇 보조기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되어 왔으나 로봇 보조 기기 개발의 기술 난이도가 높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유일의 로봇 맞춤 재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뇌졸중 등으로 몸에 마비가 온 환자를 위한 맞춤형 재활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환자가 착용하면 로봇이 근력을 보조해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착용형) ‘재활 로봇’으로 로봇의 세부 부분까지 조절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맞춤 재활이 가능합니다. 이 재활 로봇은 ▲의도 파악 기술  ▲보행 보조 앱 기술  ▲정밀한 구동기 제어 기술  ▲치료사를 위한 데이터 관리 기능 등이 핵심기술입니다. 마비 환자가 걸으면 로봇 관절의 11개 센서가 움직임을 관찰해 보행 의도를 감지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각 관절에 필요한 보조력을 계산하고, 모터 제어기술을 통해 기존의 관절 움직임을 구속하는 방식이 아닌, 환자의 부족한 힘을 보조해 재활 효과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엔젤렉스 M (출처 : 엔젤로보틱스)#3. [음성 거울] 시각장애인의 셀프 얼굴 점검, 음성안내로 더욱 편리하게음성 안내 휴대용 거울 ‘미러-미’는 카메라와 정밀 센서를 활용해 얼굴 모습을 소리로 들려줍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개한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사회에 진출한 시각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외모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개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소리로 듣는 거울 ‘미러-미’는 얼굴, 치아, 의상, 머리 확인 등 4개로 나눠진 버튼을 누르면 외모에 특이한 변화가 없는지 소리로 된 설명으로 알려주는 휴대용 음성 거울입니다.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 2회 수상작 음성 거울 '미러-미' (출처 : 한겨레)#4. [스마트 점자] 복잡한 도형이나 그래프도 점자로 이해 완료!국내 업체 ‘닷(Dot)’이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촉각 패드인 ‘닷 패드’ 개발을 완료하였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시각장애인들도 촉각 패드를 통해 그림이나 그래프, 도형 등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닷 패드’는 눈으로 보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손으로 만지는 촉각 디스플레이입니다. 즉, 텍스트나 그림이 자동으로 점자로 변환되어 촉각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글자로 된 문서는 물론 수학 시간 복잡한 도형이나 그래프도 손으로 만지면서 이해할 수 있고 그림이나 지도 등 다양한 비주얼 작업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 작업뿐 아니라 컴퓨터 게임도 가능하게 해주는 ‘닷 패드’는 구글 번역기처럼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등 세계 13개 언어로 자동 점자 변환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미국 정부로부터 시각장애인 ‘촉각ㆍ점자 전자 교과서’ 디바이스 공급자로 선정되어 2022년 미국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1000억 원 규모의 ‘닷 패드’ 제공 계약을 비롯해 20여 개국에 수출하게 됐다고 합니다. ‘닷 패드’는 태블릿PC 크기 패널에 약 2,400~4,000여 개의 점자용 핀이 촘촘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핀들이 상하로 움직이면서 그림이나 수식, 도형, 그래프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닷 패드’는 점자 키보드를 이용하면 온라인 웹사이트 구현은 물론 로그인 창에 직접 입력도 가능합니다. ‘닷(Dot)’은 지난해 부산시 스마트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지하철 2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촉지도’와 ‘청각장애인용 수화 디스플레이 및 음성 안내’ 기능이 있는 ‘무장애 키오스크’ 8대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300개 모듈이 들어간 촉각 디스플레이는 텍스트뿐 아니라 그림·지도도 표현할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 '메타버스'에서의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인 '뉴트로(Newtro)'는 과거의 것을 현재의 시점에서 재해석하고 스토리를 입혀 기성세대와 신세대 모두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곰표의 '곰표 밀 맥주', LG전자의 '골드 스타 리미티드 에디숀' 등 두 세대를 잇는 뉴트로의 흔적은 여러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3D로 구현한 싸이월드 (출처 : 싸이월드 홈페이지)뉴트로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렸던 싸이월드가 대열에 합류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를 인수한 ‘싸이월드Z’는 다가오는 5월 25일 리뉴얼된 싸이월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메타버스(Metaverse)’시대의 아바타가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 ‘미니미’라 불리는 기존의 2D 아바타뿐만 아니라 새롭게 구현될 싸이월드의 ‘메타버스’세계 속에서 사용될 3D 형태의 ‘2021년 미니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두 세대가 함께 즐기는 싸이월드와 그 안의 메타버스 세계가 선사할 새로운 재미가 기대되는데요. 요즘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말을 모르면 트렌드 지수가 빵점도 아닌 마이너스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학교 수업과 회사 업무 및 회의는 물론이고 취미와 오락 활동을 비롯한 문화생활과 사람과의 관계까지 비대면 언택트 시장을 통해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는 가상세계로 옮겨지고 가상은 현실이 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합니다. 책 ‘메타버스’의 저자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아바타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디지털화된 지구’를 의미합니다. 가상현실 공간인 메타버스 안에서는 학교, 카페, 회의실, 영화관 등 실제 세계에 있는 모든 것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속에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협업과 회의를 하고, 학습하며, 게임을 하거나 경제활동을 하는 등 현실 세계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가상공간에서 유명 아이돌이 신곡을 발표하거나 팬 사인회를 열어 그룹 멤버(아바타)에게 직접 사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수많은 사람과 콘텐츠가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메타버스 시장이 2021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관련 하드웨어 기기 매출이 2800억 달러(약 31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S와 엔비디아 등 주요 테크기업들은 메타버스를 미래의 ‘기회의 땅’으로 규정하고 각종 플랫폼과 제품을 출시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네핏 레터에서는 새로운 미래 공간이자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 그 기원과 현실 세계의 다양한 활동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어떻게 행해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0. [히스토리] 1992년 SF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메타버스’는 지금 역주행 중!현실과 가상공간이 결합된 디지털 세계 '메타버스'는 인터넷 웹 이후의 플랫폼이자 SNS의 뒤를 잇는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최근에 새롭게 대두된 용어나 개념이 아닙니다. ■ SF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아바타로 들어갈 수 있는 가상세계 ‘메타버스’ 첫 언급'메타버스'라는 용어는 거의 30년 전인 1992년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이 발표한 SF소설 ‘스노우 크래쉬(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인 한국계 미국인인 ‘프로타고니스트’는 일급 해커지만 마피아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초고속 피자 배달을 합니다. 그러던 중 그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스노우 크래쉬’라 불리는 일종의 마약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스노우 크래쉬’라는 마약이 가상세계의 ‘아바타’뿐 아니라 메타버스에 접속한 현실 세계의 실제 사용자의 뇌에까지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위험성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인공이 가상과 현실 세계를 넘나들면서 악의 무리와 싸우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소설 '스노우 크래쉬' 속 메타버스에 대한 묘사이 소설이 발표되었던 1992년에는 인터넷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삐삐’라고 부르던 호출기가 최첨단 전자기기였던 시기였습니다.이렇게 너무 이른 시기에 디지털 세계를 그린 메타버스는 그렇게 묻히고 잊혀졌습니다.■ ‘스노우 크래쉬’의 영향을 받아 개발된 게임 ‘세컨드 라이프’ 출시그 후 2003년, ‘스노우 크래쉬’의 영향을 받아 개발했다고 노골적으로 밝힌 게임 ‘세컨드 라이프’가 출시됐습니다. 린든 랩(Linden Lab)에서 개발한 ‘세컨드 라이프’는 3D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게임으로 이 안에서 친구를 사귀고 공부도 하며 연애를 하고 사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린든 달러’라는 가상화폐가 있어서 ‘가상 아이템’을 사고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반짝인기 끝에 잊혀진 ‘세컨드 라이프’와 함께 사람들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갔습니다.'세컨드 라이프' 게임 화면 (출처 : 한국경제)■ 2018년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확장현실(XR)의 미래를 그린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주인공이 현실과 유사하게 구성된 가상사회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해서 친구들과 모험을 즐기는 내용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영화입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영화 속 장면들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현실화 되고 있는 '레디 플레이어 원' 속 장면들 (출처 :  '레디 플레이어 원' 오피셜 트레일러 / 서울경제)■ ‘메타버스’는 VR, AI, 빅데이터, 5G 등 디지털 기술의 복합체와 코로나19의 합작품!30여 년간 잊혀졌던 메타버스가 디지털 세계의 새로운 개념으로 재조명되고 확산된 것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으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더불어 5세대 이동통신(5G)의 진보 덕분입니다. 즉, 메타버스는 XR(확장현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들의 복합체입니다.메타버스의 주요 기술 (출처 : 이코노미조선)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는 기술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대부분의 소통이 비대면 공간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환경적인 요구가 메타버스 개념에 다시 관심을 두게 했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인 방아쇠를 당긴 사람은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입니다. 그는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인 GTC 2020에서 옴니버스라는 VR 협업 도구를 소개하면서 미래 20년은 SF 소설 속의 메타버스와 같이 가상현실 공간에 함께 모여 일하고 회의하고 공부하고 노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왔다고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된 것입니다.#1. [공연]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한 곳은 어디일까요?2020년 9월 25일 금요일 오후 5시(미 서부시간 기준), BTS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1위에 오르며 K-팝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이 곡이 처음 발표된 곳은 TV나 유튜브가 아닌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속 ‘파티 로얄(Party Royal)’입니다. 미국 게임회사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플레이어들이 전투 하는 장르의 게임입니다. ‘파티 로얄’ 모드로 전환하면 전투 없이 친구나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모여서 콘서트나 영화를 관람하며 즐길 수 있는 소셜 공간이 되는데 BTS는 여기서 신곡 다이너마이트 안무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입니다.‘파티 로얄’에 참가한 수많은 게이머들은 새로 공개한 BTS의 ‘다이너마이트’ 안무에 맞춰 함께 춤을 췄습니다. 그리고 열광하는 팬들은 여기서 새로 나온 BTS 안무 이모티콘을 구입했습니다. 래퍼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은 BTS보다 앞선 지난해 4월 ‘포트나이트’ 게임 속에서 가상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때 1230만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서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한편,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는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에서 가상 팬 사인회를 열어 4600만 명이 넘는 팬들이 ‘블랙핑크’ 아바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기도 했습니다.#2. [캠퍼스] ‘과잠’입은 아바타로 ‘메타버스’입학식에 참석하다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입학식과 환영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비대면 입학식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랍니다. 지난 3월 2일, 순천향대학교 2021학년도 신입생들은 3D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앱 안에서 대학교 학과 유니폼 점퍼인 ‘과잠’을 입고 학교 대운동장에 모여 함께 입학식을 거행했습니다. 신입생 2500여 명은 SK텔레콤의 ‘점프 VR’ 플랫폼을 통해서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만든 아바타로 입학 장소인 운동장으로 입장하여 총장님의 입학 축하 말씀을 듣고 신입생 대표 입학 선서와 축하 공연까지 즐기며 실제 입학식과 같은 느낌으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순천향대는 앞으로 주요 학사 일정과 강의는 물론 같은 과 학생들의 친목 도모나 동아리 활동 등에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순천향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신입생 입학식 (출처 : 아시아투데이)UC 버클리 대학은 코로나19 사태로 등교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의 가상공간에 캠퍼스를 똑같이 재현해 놓고 졸업식을 거행했습니다.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가상세계에서 이뤄지는 수업에 참여해 출석을 인정받아야 하므로 졸업식에 참석한 캐릭터들은 수업을 들은 실제 학생이기도 한 셈입니다. 학생들이 모인 이 졸업식장에 총장님도 캐릭터로 등장해서 졸업 연설을 했습니다. 현실 세계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죠.#3. 게임 안 만드는 게임회사 ‘로블록스(Roblox)’가 연매출 1조 올리는 비결은?일반 게임회사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뛰어난 개발자를 활용해 블록버스터 게임을 출시합니다. 그러나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게임회사 ‘로블로스(Roblox)’는 게임을 직접 개발하지 않습니다. 레고 모양의 아바타와 함께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는 어린이들의 가상의 공간인 ‘로블록스’는 수많은 게이머에게 게임 개발자가 될 기회를 줍니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13세 미만인 어린이들은 ‘로블록스’ 에서 게임을 즐길 뿐 아니라 직접 게임이나 콘텐츠를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만나서 어울리기도 합니다. 이 안에서 게임을 하다가 아이템이나 배경화면을 디자인하는 것도 돈을 버는 경제활동이며 ‘로벅스(Robux)’라는 게임 머니를 쓰기도 하고 벌기도 합니다. 2월 현재 환율은 4.99 달러에 400 로벅스, 9.99 달러에 800 로벅스입니다. 본인이 만든 게임패스나 패션 아이템 판매로 연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가 넘는 수익을 올리는 유저도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또 다른 현실 세계인 셈입니다. 또한, ‘로블록스’는 ‘라이언 월드(Ryan’s World)’라는 가상의 테마파크도 개장했습니다. 어린이들은 각자의 아바타를 생성해서 돈을 지불하고 테마파크에 입장해서 게임을 하고, 서로 대화도 하고, 파티장에서 DJ 아바타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놀기도 합니다. 숫자로 본 '로블록스' (출처 : 경향비즈)‘로블록스’는 팬데믹 이후 1억 6400만 명으로 활성 사용자가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주요 사용자인 10대 어린이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덕분이죠. 지난해 ‘로블록스’ 1일 활성 이용자 수는 2019년보다 85% 증가한 3260만 명에 달하며, 작년 매출은 2019년보다 82%나 증가한 9억2390만 달러(약 1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로블록스’는 게임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대신 아이템 등 구매에 필요한 디지털 화폐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들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발생 수익 중 일부를 지급하는데, 지난해에만 ‘로블록스’ 게임 개발을 통해 125만 명이 총 3억2800만 달러(약 3665억 원)를 벌었다고 합니다. 이들 대부분이 10대이고, 이 중 300명 이상은 ‘억대 연봉자’라고 합니다.#4. [글로벌 협업] 미국, 유럽에 있는 현대차 디자인팀의 ‘디자인 품평회’는 어디서?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현대차 디자인팀이 신차 디자인 품평회를 하려면 미국과 유럽, 인도 등지에서 디자이너들이 한국으로 직접 와서 차량 모형을 손수 깎아가면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모형 1대 가격만 해도 작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부터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현대차 디자이너들은 VR 헤드셋을 쓰고 각자의 나라에서 회의에 참석합니다. 헤드셋을 쓰면 눈앞에 신차 모형과 외국에서 회의에 접속한 동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팀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설명하면서 손짓 한 번으로 도색이나 헤드램프 모양을 바꾸고, 색상과 재질을 바꾸기도 합니다. 부품의 크기나 위치도 자유자재로 바꾸기도 하고 가상으로 차 문을 열고 들어가 계기판 모습 수정도 가능합니다. 현대 디지털 디자인팀 직원들이 VR 공간에서 회의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출처 : 현대차)#5. [전시회] ‘2020 인디크래프트’ 전시회 보려면 ‘유어 월드’에 아바타로 입장하세요!코로나로 개최가 어려워진 각종 오프라인 전시회도 메타버스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22일부터 5일간 경기도 성남시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관한 인디게임 전시회 ‘2020 인디크래프트’가 엑솔라의 게임 플랫폼인 ‘유어 월드(Your World)’에서 열렸습니다. 54개 인디게임 개발사와 12개 후원사 부스가 가상공간에 자리 잡은 이 게임 축제는 단순히 전시 작품 소개를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가상 분신 ‘아바타’가 전시회장 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기존 오프라인 게임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작품을 감상하거나 새로운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누릴 수도 있고 실시간으로 전시장을 오가다가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게임 퍼블리셔 및 투자자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여 사업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2020 인디크래프트'에 아바타로 입장하는 화면 (출처 : This is Game)#6. [마케팅] 구찌와 루이비통, 나이키는 왜 ‘메타버스’에서 옷을 팔까요?마케팅 에이전시인 PMX는 2025년까지 세계 명품 시장 고객의 45% 이상을 Z세대가 차지하리라 예상했습니다. 구찌, 루이비통, 버버리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Z세대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해 그들이 주로 머무는 메타버스 속으로 기업이 들어간 것입니다. 구찌(Gucci)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중 하나인 ‘제페토(ZEPETO)’에서 구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정식으로 론칭하기 위해 네이버 제트와 제휴했습니다. ‘제페토’는 구찌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패턴이 수놓아진 의상과 핸드백, 액세서리 등 총 60여 종의 아이템을 정식으로 출시했는데요. 2021 S/S 신상품 일부를 구현한 ‘버추얼 컬렉션’ 과 최근 SNS상에서도 화제를 얻고 있는 ‘도라에몽 X 구찌 컬렉션’ 등 패셔너블한 아이템도 포함됐습니다.메타버스인 '제페토(ZEPETO)' 속의 구찌 컬렉션 (출처 : GUCCI)‘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 제트가 2018년 출시한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얼굴인식과 증강현실(AR), 3D기술 등을 이용해 실물을 똑 닮은 ‘3차원 아바타’를 생성합니다. ‘제페토’ 사용자는 아바타의 표정과 몸짓은 물론 패션 스타일과 장식품 등 캐릭터의 모든 요소를 본인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만의 아바타에 원하는 옷과 장신구를 마켓에서 구매하여 입힌 후 소셜 미디어처럼 공유하거나 직접 만든 아이템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제페토’안에서 사용자들이 만든 낚시터, 공원, 지하철역, 파티장 등 다양한 공간에 사용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규칙에 따라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다양한 AR 콘텐츠와 게임을 하면서 가상현실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SNS 기능과 게임 기능을 다 갖추고 있어서 젊은 층 특히 10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에 2021년 2월 기준 가입자 2억 명을 돌파했습니다.루이비통은 게임회사 롤(LoL)과 협력하여 롤에서 사용하는 게임 스킨에 루이비통 문양을 넣어서 판매하고 롤 게임의 로고와 캐릭터를 넣은 명품을 제작해서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버버리도 ‘TB서머 모노그램 컬렉션’을 기반으로 서퍼의 의상과 보드를 ‘B서프’라는 게임에서 선보여 플레이어들이 ‘B서프’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버버리의 트렌드를 익히게끔 했습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격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헬스케어] 비대면화로 더 똑똑해진 스마트 의료와 헬스케어
혹시 악몽에 잠을 설친 경험이 있으신가요? 미국 스타트업 ‘나이트웨어(NightWare)’는 기술을 활용해 악몽으로부터 사용자를 구해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이 기기를 ‘혁신 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로 분류하고 속성으로 사용 승인을 내주었는데요. 스마트워치 앱 '나이트웨어' (출처 : 나이트웨어/조선일보) ‘악몽을 인식해 몸을 흔들어 준다’는 원리를 스마트 시계에 접목해 개발된 나이트웨어는 악몽이 시작돼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고 몸을 움직이면 시계가 10초 주기로 진동을 손목에 보내 각성을 유도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중에 PTSD(외상 후 장애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FDA는 이 기술이 PTSD 환자들을 도우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 의료 산업의 성장 속도는 펜데믹으로 인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장기화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는데요. 그중 가장 큰 변화 두 가지는 ‘일상의 비대면화’와 ‘건강에 대한 의식변화’일 것입니다. 쇼핑이나 은행 업무 뿐 아니라 학교나 기업에서의 교육, 비즈니스상의 업무와 회의, 각종 문화활동과 공연 등 대부분의 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또한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를 살아가면서 건강에 대한 의식도 자연스럽게 달라졌습니다. 우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로 위생과 건강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반면에 비대면화 확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다중 이용시설인 헬스장과 체육시설 이용에 제한이 강화되었죠. 따라서 홈트레이닝(홈트)이나 스마트 실내 운동기구, 스마트 워치 등 면역력과 체력을 강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구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화의 확산으로 거의 모든 산업분야와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도 예외는 아닌데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의료와 헬스케어 산업과 융합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맞춤형 진료를 가능케 하는 지능형 커넥티드 의료 기기 및 웨어러블 단말을 통한 ICT 기반 헬스케어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베네핏 레터는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IoT_예측] 화장실 변기에 편하게 앉아있기만 해도 건강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스마트 변기’ 시스템 개발로 변기에 앉아 대소변을 보는 것만으로 병을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 변기에는 센서, 렌즈 등이 달려 환자의 배변상태, 횟수, 대변의 모양, 색깔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하여 디지털 수치화된 데이터로 의료진에게 전달됩니다. 스마트 변기 사용자는 자신의 대소변에 포함된 DNA 분석 시스템을 통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스마트 변기 플랫폼이 장내미생물 기술과 접목해 임상 빅데이터를 축적하면 차세대 의료기술 산업에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스마트 변기의 질병예측 기능이 가능한 것은 의료분야의 IoT(사물인터넷)인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덕분입니다. IoMT는 첨단 센서가 부착된 다양한 의료 장비와 스마트 단말기가 통신 서비스로 상호 연결된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생성하고 수집하는 것은 물론, 전송과 분석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빅데이터 등과 IoMT가 결합하면서 스마트 변기처럼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첨단 의료기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모든 의료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생체신호 중 하나인 ‘심전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초소형 심전도 측정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심전도 검사기기는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증상이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24시간 병실에서 심전도를 점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한두 번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 몇 개월씩 입원해야 하는 비효율적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스마트 홀터(Holter) 모니터’는 가슴에 패치를 부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및 IoMT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심전도 데이터가 전달되는 휴대용 장치로 개발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부정맥 환자들도 저렴한 1회용 패치를 가슴에 부착하기만 하면 일상에 복귀해서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자가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심전도 신호를 통해 의료진은 부정맥 발생 여부와 주기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심전도 진단 보고서 생성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마트 홀터 웨어러블인 iRhythm Zio XT (출처 : Cardiology 2.0)#2. [AI_진단] 5년 걸렸던 소아희귀질환 진단을 15분으로 단축한 AI의사 ‘닥터앤서’원인을 찾지 못해 5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야 했던 소아희귀병 환자 A군은 이 의사 선생님을 만난 뒤 15분 만에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이 의사는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AI의사 닥터앤서(Dr. Answer)입니다. 닥터앤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18년부터 3년간 총 488억원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토종 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입니다. 이는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춘 질병 예측·진단·치료를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닥터앤서 1.0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의 3대 암과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과 치매, 뇌전증, 소아 희귀 유전질환 등 주요 8대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의료현장에서 3대 암과 주요 8대 질환을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2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2024년까지 280억원을 투자하여 폐암, 당뇨, 간질환, 피부질환 등 개인 의원 및 1,2차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12개 질환에 집중하여 닥터앤서 2.0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지난 1월에는 가천대학교 길병원에 대장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돕는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소프트웨어는 약 8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AI로 연계·분석해 대장암의 발생 가능성 여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이 내시경 검진을 육안으로만 진단할 때 놓치기 쉬운 대장 용종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닥터앤서’가 지원함으로써 대장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도울 수 있습니다. 진단 정확도는 기존 81%의 정확도에서 92%로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또한, ‘대장용종 발병 위험도 예측 SW’와 ‘내시경 기반 대장암(용종) 분석 SW’로 구성된 시스템을 통해 과잉 진료를 피하고,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닥터앤서의 내시경 영상 기반 대장용종 분석 SW 화면 (출처 : 정보통신산업진흥원)#3. [로봇_수술] 시간과 상처는 최소로 줄이고, 정확도는 최고로 높여요!일반적으로 외과적 수술은 가장 최후의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신마취와 피부절개 등 수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외과적 수술은 환자의 마취 상태를 최소로 단축하고 상처도 가장 작게 남기는 것으로 진보해왔습니다. 그 결과 배를 가르는 개복수술은 배꼽 하나만을 뚫어서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 중 가장 진보된 것이 ‘로봇수술’입니다. 로봇수술은 의료진이 집도하는 복강경 수술 대비 최대 10배로 확대된 수술 시야와 안정적인 수술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로봇팔의 정밀한 수술 덕분에 주변 장기 손상 및 출혈을 최소화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도 적어 환자가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대 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도입하여 산부인과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술 500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 (출처 : 울산제일일보)다빈치SP는 단 2.5cm의 절개만으로도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봇수술 기기 최초로 카메라에 손목 기능이 추가되어 기구와 카메라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로봇 팔끼리 충돌할 염려 없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이대 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산부인과 외에도 비뇨의학과에서 국내 최초로 방광 절제 및 인공방광대치수술, 대장암, 전립선암 수술을 성공하면서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고 있다고 합니다. #4. [헬스케어] 비대면으로 더 똑똑해진 스마트 헬스케어의료기기 시장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의 기술로 무장한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디지털 의료 솔루션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생긴 비대면 의료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개인 맞춤형 폐건강 관리 솔루션 ‘불로(BULO)’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분사한 스마트 헬스케어 회사인 '브레싱스'는 AI와 IoT기반의 폐 건강 관리 제품인 ‘불로(BULO)’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불로'는 사람들의 호흡을 간편하게 측정하여 폐활량, 폐 나이, 폐 근력 등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에 탑재된 호흡운동 기능은 사용자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사용자에 맞춤형 호흡 운동 가이드를 생성하고, 앱을 통해 개인에게 꼭 맞는 호흡 운동을 제공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불로’는 CES2021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CES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뉴스핌)■ 시선과 뇌파를 활용한 AR(가상현실)기반 노인 인지건강 훈련 시스템 ‘루시(Lucy)’ AI기반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기업 ‘룩시드랩스’는 시선과 뇌파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노인을 조기 발견하고 인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VR(가상현실)기반의 인지 기능 평가 및 훈련 시스템 ‘루시(Lucy)’를 개발했습니다. 태블릿과 무선 VR헤드셋으로 구성된 ‘루시’는 사용자가 몰입감 높은 VR게임을 즐기는 동안 사용자 행동과 뇌파, 안구 운동 등과 같은 신경생리학적인 반응을 포착합니다. 루시가 수집한 데이터는 안전한 클라우드로 전송돼 실시간으로 분석되고 작업 기억력, 주의력, 공간지각 능력 등과 같은 인지 역량 상태를 신경과학 전문지식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인지 상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이 덕분에 노인들은 인지평가와 훈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수고 없이 집에서 체온이나 혈압 측정을 하는 것처럼 쉽고 간편하게 정기적으로 본인의 인지건강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고 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VR 인지 기능 평가 및 훈련 시스템 루시(Lucy) (출처 : 룩시드랩스)#5. [홈트] 디지털 기술 적용한 첨단 기술 홈트레이닝 서비스코로나19 사태로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은 대부분 단조롭고 재미가 없어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홈트레이닝 업계는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홈트레이닝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고스트페이서(Ghost Pacer)’ 덕분에 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려요!홈트레이닝 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맞춤형 운동 서비스 기업인 ‘펠로톤(Peloton)’은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고스트페이서(Ghost Pacer)’라는 AR글라스를 개발했습니다. ‘고스트페이서’는 실내에 있는 러닝머신을 사용할 때나 도로를 혼자 달릴 때 심심하고 지루해서 금방 지치게 되는 문제를 보완한 제품입니다. 고글처럼 생긴 고스트페이서를 쓰고 달리면 자신과 함께 뛰는 가상의 파트너가 나타납니다. 이 가상의 러닝 파트너는 과거의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유명한 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달리기 운동 시 파트너와 같이 뛸 수 있다 (출처 :  vrscout)■ 스마트 샌드백에 강펀치 날리면서 스트레스도 함께 날려버려요!달리기나 체조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어려울 때는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두드리는 경우 많죠? ‘라이드박서(LiteBoxer)’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집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적합한 스마트 샌드백입니다.모래 대신 다양한 동작센서와 LED등으로 구성된 라이트박서는 스마트폰과 연동된 앱에서 음악과 코치의 지도 구령에 맞춰 펀치를 날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샌드백에는 초록색 LED등을 타격할 때 펀치의 강도, 정확성, 타이밍을 측정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운동을 마친 후에 앱을 통해 자신의 펀치 강도와 정확도 등 권투 실력의 향상 정도를 검토할 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들과의 랭킹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샌드백 (출처 : The Science Times)■ 우리 집 거울 속에는 나만의 홈 트레이너가 산다?코로나 시대에 운동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되면서 비대면 피트니스인 홈트레이닝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스마트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증강현실의 가상 트레이너 지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체계적인 동작관리로 체력을 강화하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댓비젼'은 체성분 분석(인바디 검사) 결과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스케줄을 제공하는 AI피트니스 스마트 미러 ‘비젼핏’을 개발했습니다. '비젼핏'은 사용자의 체성분 분석 후 필라테스, 요가, 타바타 등 400여 종에 이르는 운동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을 추천해 줍니다. 전문 트레이너의 동작과 지시가 거울 속에 재생되기 때문에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장된 카메라와 심박계를 활용하여 동작을 인식하고 심박수를 측정하여 사용자의 운동효과를 극대화해줍니다.   스마트 미러를 사용한 운동 현장 (출처 : ALL THAT VISION)|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매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플랫폼] 디지털 플랫폼 전성시대
혹시 '메타버스' 들어보셨나요? 기존의 가상현실을 넘어 인터넷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라고 볼 수 있는 메타버스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데요. 3차원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메타버스는 미래 IT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였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여러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신입사원연수를 제페토라는 자사 플랫폼에서 운영하고, SK텔레콤은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에서 연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바타를 활용한 가상회의를 통해 마치 SF 영화에 나왔던 모습들을 실현하고 있습니다.메타버스 소셜 플랫폼 'VIVE VR SUITE' (출처 : VIVE XR SUITE)컨설팅펌 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는 2019년 455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542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코로나 19의 장기화 여파로 비대면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죠. 메타버스는 초기에는 소셜과 게임 분야에만 국한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건설,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디지털 플랫폼 시대'입니다. 전자상거래는 물론, 음식배달, 모빌리티, 숙박, 교육, 영화, 금융 등 다양한 플랫폼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나 로켓배송이나 새벽배송, 음식배달 서비스 없이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이처럼 플랫폼 비즈니스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밀착되어 점점 더 편리하고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죠.  (출처 : 이데일리)플랫폼(Platform)이란 사전적으로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뜻합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초연결사회가 출현한 2000년대 이후, 플랫폼은 ‘다양한 사람들이 연결되어 서로 원하는 가치를 교환하면서 각자의 필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시스템이나 비즈니스’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즉, 플랫폼은 한마디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가치를 교환하는 가상의 디지털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애플은 아이튠즈라는 플랫폼 운영으로 음원 소유자와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용자 간의 거래를 돕고 수수료를 받습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많은 사용자들을 참여시키고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 비즈니스를 성장시켰죠. 카카오톡도 강력한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쇼핑, 콘텐츠, 게임 뿐만 아니라 은행업까지 진출했습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같은 세계적인 플랫폼 강자가 출현하면서 모든 산업이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플랫폼화(platformization)'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플랫폼 기업에 위협을 느낀 오프라인 기존 강자들은 시장을 지배하는 거대 플랫폼에 올라탈지, 아니면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플랫폼 기반 없는 전통적 기업은 모두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플랫폼화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1등 플랫폼에 올라타면 단기적 효과는 안정적이나 묻힐 수 있고, 독자 플랫폼을 구축하면 1등 플랫폼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초부터 4차산업혁명 디지털기술의 활용으로 인해 급성장한 현재까지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며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유형들과 사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1. 플랫폼의 시초부터 '플랫폼 전쟁 2.0'까지의 변천사플랫폼 전쟁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최상의 상품'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연결과 가치창출이 이뤄지는 가에 대한 '최상의 플랫폼'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국내 대부분의 은행들은 미래의 가장 두려운 적(敵)으로 다른 경쟁 은행이 아닌, 은행업에 진출한 SNS 카카오를 꼽습니다. 카카오의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탁월함 때문이 아니라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쇼핑, 콘텐츠, 게임 등을 위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모든 영역의 사람들을 금융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으므로 고객의 접점 수에 있어서 입출금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은행 앱에 접속하는 고객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다양합니다. 최상의 플랫폼이 성패를 좌우하는 '플랫폼 전쟁'은 그 시발점부터 현재의 2.0시대가 도래하기까지 환경과 기술발전에 따라 변화하며 함께 진화해왔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플랫폼 비즈니스가 디지털기술로 가속화됐지만 최근에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198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가 IBM에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도 도스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것이 플랫폼 전략의 시초입니다. 애플이 도스와 호환이 불가능한 매킨토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수백달러의 비용을 청구했던 것과는 정반대였지요. 빌게이츠는 IBM에 도스를 팔아 수익을 올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IBM PC를 이용해 도스운영체제를 PC업계 전반에 확산시킴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IBM PC와 호환 가능한 응용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표준화 기반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의 예상대로 IBM PC가 널리 확산되어 대중화되면서 IBM호환기기의 소프트웨어와 주변장치 분야에서 MS가 PC산업 전체의 중심부에 자리잡을 수 있었답니다. 컴퓨터 시장 표준화에 기여한 1981년 발매된 IBM PC-5150 – MS DOS 운영체제 (출처 : ZDNet Korea)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승부는 제품의 질이나 사양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상하는 시장 내의 여러 부문을 한데 모아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MS가 도스 운영체제를 광범위하게 무료 공급함으로써 하드웨어 생산비용이 낮아졌습니다. 낮아진 하드웨어 비용 덕분에 PC사용자가 늘어나게 되고 도스기반의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응용소프트웨어를 설계할 개발자들이 늘어나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비해 당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던 애플의 MAC 컴퓨터는 맥킨토시의 폐쇄성 때문에 시장점유율 10%를 채 넘기지 못하고 결국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PC를 구입할 때 제품의 품질보다는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의 다양성과 타인과의 호환성이 더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었기 때문이죠. ■ 인터넷 PC기반으로 시작된 플랫폼 전쟁 1.0시대플랫폼 전쟁 1.0시대는 인터넷PC 기반의 플랫폼 시대입니다. 개별 컴퓨터가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되는 인터넷 시스템은 원래 군사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일반인으로 확대된 것은 NSF가 백본 컴퓨터의 민간 이용을 금지하던 기존의 정책을 철회했던 1991년 이후입니다. 그후 일반인들도 인터넷 접근이 편리한 브라우저가 개발되고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PC 보급이 확대되던 1994년부터 웹사이트가 비약적으로 폭증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상업화를 위한 결정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1995년 오픈한 아마존닷컴의 모습 (출처 : 지디넷)따라서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이 설립된 1994년부터 세계 첫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까지를 플랫폼 전쟁 1.0 세대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3대 인터넷 플랫폼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가 설립되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첫 서비스를 론칭(1999)했던 시기가 1.0세대라 할 수 있답니다.■ 플랫폼 전쟁 1.5시대, 모바일 플랫폼모바일 플랫폼이 주도하는 ‘플랫폼 전쟁 1.5시대’는 애플이 아이폰 앱 스토어를 외부 개발자에게도 개방하기 시작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으로 정의합니다. PC기반 플랫폼 시대에는 집이나 사무실 안의 PC앞에 있을 때만 접근이 가능했던 사용자들로 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1.5시대가 도래하면서 어디에 있든 언제나 원할 때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사용자들을 확장하여 플랫폼에 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PC시대에 1등에 등극했던 네이버가 모바일 시대에서는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모바일 통합검색 기능을 확대하며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음카카오도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모바일 최적화에 주력했습니다.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하는 인터넷 업체들 (출처 : 한국경제)■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한 플랫폼 전쟁 2.0시대플랫폼 전쟁 2.0시대의 시작은 2018년 모바일 기반으로 급격히 확장된 플랫폼을 토대로 I'm ABC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기 시작할 때부터입니다. 그리고 2019년 5G(5세대 이동통신)개통으로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했습니다. I’m ABC란 IoT(사물인터넷), 모바일(Mobile), AI(인공지능),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본이 되는 디지털기술을 의미합니다. 디지털기술의 활용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한 플랫폼 전쟁 2.0은 애플,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페이스북 등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를 탄생시켰고 네이버, 카카오, 쿠팡, 넷플릭스 등을 플랫폼 강자로 새롭게 떠 오르게 되었답니다.플랫폼의 새로운 강자들 (출처 : 조선비즈)#2. 세계를 주름잡는 'Big Tech 플랫폼 기업'의 광란의 질주2019년 9월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무려 7곳이 플랫폼 기업입니다. 10년 전 같은 조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알파벳) 단 2곳만이 플랫폼 기업이었습니다. 이와 비교해보면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기술이 플랫폼 기업에 얼마나 영향력을 주었는지 알 수 있고, 기술활용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플랫폼 기업 비중 변화 (출처 : 삼정KPMG, 이노핏파트너스 재구성)■ 플랫폼 사업 안하는 기업 손 들어보세요~!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PC운영체제 윈도우를 주력사업으로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B2B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며 1조 616억달러로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습니다. 그 뒤를 스마트폰, 모바일OS, 앱스토어로 구성된 아이폰 플랫폼을 운영중인 애플이 시총 1조 122달러로 쫓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아마존, 검색기반 인터넷 광고 플랫폼과 유투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보유한 구글(알파벳), SNS 페이스북까지 이른바 '글로벌 빅테크(Global Big Tech) 5'이라고 불리는 모든 기업이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술기반의 테크기업들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통, 소비재, 금융,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의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전통산업 생태계가 완전히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통산업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몰락을 의미하는 '유통 아포칼립스'나 '아마존 이펙트' 등 같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이며, 실제로 북미 최대 유통업체 시어스(Sears)가 설립 126년 만인 2018년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3. 세계 시장 주도하며 잘나가는 플랫폼에 합승하는 'SK 11번가'디지털 플랫폼 시대가 되면서 플랫폼 비즈니스 없는 기업은 지속 성장이 어려워졌습니다. 정보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마셜 밴 앨스타인(Marshall W. Van Alstyne) 보스턴대 교수는 저서 '플랫폼 레볼루션'에서 한 발 늦었다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것보다 시장을 지배하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업혀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SK그룹의 11번가는 쿠팡이나 신세계 쓱닷컴(SSG.com) 등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온라인 공룡인 아마존의 등에 업혀가는 전략적 선택을 했습니다. 11번가는 아마존 상품을 11번가 자체 쇼핑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 상품도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해외진출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SK-아마존 협업으로 가능한 서비스 (출처 : 조선일보)SK와 아마존의 협업의 SK 계열사의 기존 인프라와 역량을 통해 아마존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에서 실현하는 기대효과가 있습니다. 예컨대 아마존의 AI(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로 하는 AI 쇼핑은 700만명이 쓰는 SK텔레콤의 ‘NUGU AI 스피커’로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아마존의 무인 매장, 무인 배송 서비스는 ADT캡스의 무인 매장 기술과 T맵 모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드론 배송 기술로 구현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이로써 롯데, 신세계,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등 토종 사업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으며 특히 아마존을 벤치마킹해온 쿠팡은 스승과 다름없는 아마존과 숙명적 일전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4. 탈 아마존 선언하고 D2C 플랫폼 구축으로 독자생존 선택한 나이키!2019년 나이키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사라졌습니다. 탈(脫)아마존을 선언한 나이키는 스마트 팩토리와 독자적인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거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D2C란 제조업체가 유통 단계를 없애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자체 온라인몰 등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사업 모델입니다. D2C는 시스템 구축이 어렵지만 제조업체가 자유롭게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D2C플랫폼 구축에 나선 나이키는 데이터 분석, 나이키플러스, 앱 투자 등 새로운 역량과 소비자 경험개선을 위해 2019년에만 1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덕에 코로나19 사태로 의류업체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서도 나이키는 매출이 전년 대비 10%가 늘었습니다. 나이키 D2C 부문 매출액 (출처 : Statista, 이노핏파트너스 재구성)최근 나이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신발 사이즈를 측정해 나이키플러스 앱에 저장한 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새 신발을 구매할 때 사이즈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개인화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나이키 외에도 루이뷔통, 파타고니아 등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100여개의 브랜드가 아마존을 이탈하여 D2C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 기업들이 거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D2C 자사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이유는 외부 유통 채널에서는 받아볼 수 없는 다양한 유형별 소비자의 구매 및 특성 데이터를 확보하여 브랜드 관리와 고객 경험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서랍니다. 따라서 D2C 자사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산업용 IoT기반으로 제조 현장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자율적(Autonomous)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선결되어야 합니다. #5. 코로나19사태 덕에 오히려 주목받으며 눈부시게 성장한 플랫폼이 있다?코로나19사태로 다양한 비대면 플랫폼 기업들이 더욱 주목을 받으며 전례 없던 호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자계약, 온라인강의, 비대면 투자, 주문배달 등 분야별 뉴노멀 트랜드를 이끄는 플랫폼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입니다. ■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중에도 비즈니스 계약은 해야겠죠? 계약플랫폼 '모두싸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가 많아졌지만 수많은 비즈니스 관계에서 계약체결을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전자계약시장'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1년간 정부가 독점했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국내 전자계약시장의 확산세는 매우 빨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계약을 위한 서류와 도장 등 챙겨야할 것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전자계약 플랫폼 '모두싸인'을 통해 5분만에 계약체결을 끝낼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기업과 기업, 혹은 개인 간 계약을 별도의 어플 설치나 도장 없이 쉽고 간편하고 안전하게 마칠 수 있는데요. 컴퓨터나 휴대폰, 대블릿PC 등으로 모두싸인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몇번의 클릭만으로 손쉽게 계약서를 만들고, 전송, 보관,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답니다. 간편 전자계약 서비스 '모두싸인'  (출처 : 부산일보, 모두싸인)비대면이지만 법적 효력과 보안성은 오히려 종이 계약 대비 뛰어납니다. 모두싸인에서 날인된 모든 전자문서는 전자서명법 등에 근거해 강력한 법적 효력이 있고, 계약 완료 시 모든 진행 정보가 기록된 감사 추적 인증서가 함께 전송돼 안전한 계약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모두싸인은 지난 4월 국내 전자계약 전문 서비스 중 최초로 글로벌 보안 인증 'ISO 27001'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모두싸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계약 수요가 늘어나면서 2015년 창업 이후 10만 개가량의 고객사, 54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인 2020년 신규 가입자만 13만9546명을 기록해 2019년(9만9754명)보다 40%가량 늘었다고 하네요. ■ AI간편투자 '핀트Fint', 1년만에 누적 투자일임 계좌 10만건 돌파! 지난 2019년 4월 첫 선을 보인 AI 간편투자 플랫폼 기업 '핀트Fint'는 출시 1년만에 누적 투자일임 계좌 개설수가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창업 3개월 후부터는 계좌 신규개설수가 매월 1만건을 돌파했습니다. 핀트 누적 투자일임 계좌수 10만 돌파 (출처 :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핀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비대면 투자 서비스 때문이 아니라 고객 중심의 개인별 맞춤형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최소 20만원부터 소액 투자가 가능한 서비스로 투자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는 혁신을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핀트는 자체 개발한 개인별 맞춤형 자산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와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을 개발해, 신규 고객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방을 생성하고, 고객의 재테크 성향에 맞춰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 구성 및 운용, 입출금까지 투자의 전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해줍니다. 핀트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는 계좌들의 이용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2030 세대가 7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누적 회원 수 또한 2021년 2월 기준 4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대표 정인영)은 지난 3월 2일 비씨카드로부터 9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것은 지난해 10월 KB증권, 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 출범을 위해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을 투자 받은 데 이은 두번째 대규모 투자 유치입니다.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는 모습이죠?|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매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제조] 한강의 기적을 재현하라,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
자원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고 근면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하지만 기적의 중심에 있던 제조산업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 가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은 2010년 세계 3위에서 2019년 5위로 하락했고 2020년에는 6위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이 하락하고 노동인력의 고령화와 임금상승의 문제 등으로 국제 경쟁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모빌리티, 의료, 바이오, 건축, 유통, 물류, 서비스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에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창출의 사례들을 경험하며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제조혁신의 바람이 세게 불고 있습니다.디지털 전환을 통한 제조혁신의 형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상품의 제조공정의 방식을 혁신하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와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제품의 생산과정을 자동화, 지능화,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제조혁신 방식입니다. 서비타이제이션은 한단계 더 진화된 제조혁신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유형의 제품과 무형의 서비스를 통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입니다.이번 베네핏 레터에서는 제조과정의 생산방식을 자동화, 지능화, 최적화함으로써 제조혁신을 달성하는 스마트 팩토리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혁신하는 서비타이제이션으로 나누어 제조혁신의 사례를 소개드리겠습니다.#1. 제조공정을 혁신하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팩토리는 생산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방식의 혁신과 최적화를 달성하는 지능형 공장을 말합니다. 즉, 공장내의 설비와 기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공장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토대로 최적의 생산방식을 도출해서 스스로 생산공정을 제어하는 시스템인데요. 전후 공정간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불필요한 작업과정을 제거하고, 전체적으로 효율적인 생산공정을 설계합니다. ​■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덕분에 불량률 '0'산업용 전자용접 마스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오토스윙'은 스마트팩토리 활용으로 전성기를 맞으면서 글로벌 기업인 밀레와 1위를 다툴 만큼 세계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용접 마스크를 쓰면 용접부분이 잘 보이지 않지만 오토스윙에서 특허등록을 마친 3세대 용접면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접목하여 눈을 보호하면서도 용접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오토스윙은 대중소기업 상생차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구불구불했던 공장라인을 직선화하고, 바코드 입출고 시스템으로 모든 제품을 관리하게 되었으며 공정별 품질정보와 검사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물류정보를 통합하여 실시간 공정 품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산, 물류 과정을 쉽게 추적할 수 있게 되어 품질문제의 원인분석과 대처가 용이해졌답니다.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덕분에 오토스윙의 생산성은 32%나 향상되었고 제조원가는 11% 낮춰졌습니다. 한때 7%를 넘었던 불량률도 제로수준에 가까운 1% 미만으로 낮춰진 만큼 스마트팩토리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뽑기운 걱정할 필요 없는 용접 마스크 보고 가세요 (영상)​■ [로봇] 직원안전과 인재확보까지 도와주는 스마트팩토리‘화신정공’은 자동차 부품의 오토미션과 수동미션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1990년대 현대정공과 파트너계약을 맺은 이후 승용차와 상용차, SUV 부품 생산을 맡아왔습니다. 특히, 초정밀 가공기술을 인정받아 현대 제네시스와 기아 K-7, 모하비 등 후륜구동의 8단 오토미션부품을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사의 요구수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비해 생산효율성은 떨어지고 인력난은 심해졌습니다. 생산현장 작업자의 1일 이동거리가 4.3Km나 될 정도로 노동강도가 강해 업무피로도가 높아짐에 따라 직원 퇴사율 뿐 아니라 산업재해 발생율과 제품 불량률도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화신정공은 2015년 로봇도입을 시작으로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시작했습니다. 화신정공의 6축 다관절로봇 (출처 : 인더스트리뉴스)​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산업재해가 거의 제로가 되고 품질도 향상됨에 따라 산업용 로봇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6월까지 본격적인 스마트공장을 조성하여 로봇관리시스템과 설비관리시스템이 연동된 제조실행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고도화를 추진하기도 했죠. 이를 통해 제품의 주문부터 완성까지 모든 생산활동의 자동화와 최적화가 가능 해졌고,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작업을 가이드함으로써 공정이 효율화 됐습니다. 그 결과 생산성은 36.6% 상승했고, 공정불량률은 1800ppm에서 150ppm으로 급감했으며 4억원 이상의 원가절감과 더불어 0.15% 였던 산업재해율이 0%가 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퇴사가 잦았던 20대 젊은 인력의 근속연수도 증가하면서 인력난 문제 해결에도 스마트팩토리가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AI·빅데이터] 70살 공장도 스마트팩토리로 리모델링합니다롯데칠성음료는 안성공장에 2018년부터 약 122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해왔습니다. 이후 2020년 칠성사이다 출시 70주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음료는 공장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을 위해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을 디지털 혁신기술로 자동화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AI, 빅데이터 기반 업무프로세스 (출처 : 롯데칠성)안성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은 각 생산 라인별 투입, 주입, 포장, 적재 설비의 상태 및 생산량, 진도율 등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축됐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품질, 설비 등과 관련된 주요 지표들을 한번에 관리 하고, 실시간 제조이력 추적이 가능하도록 제조실행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더 나아가 수요 예측, 재고 운영, 생산 계획으로 이어지는 업무 프로세스도 자동화되어 돌발변수에 대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실시 이후 2020년 1-5월 안성공장의 1일 평균 음료 생산량은 53만 상자로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1950년의 1200상자에 비해 무려 44000% 증가했다고 하네요.​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통합관제센터 (출처 : etnews)#2.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서비타이제이션기업이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얻게 되는 최고의 가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의 궁극적인 DT라 하기 어렵습니다. 제조공정의 자동화와 지능화 등 공정상의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은 기업의 입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이나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은 디지털 혁신기술을 활용하여 유형의 제품과 무형의 서비스를 결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전통적인 제조업의 비즈니스모델을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로 혁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체온계 같은 체온계 아닌 주머니 속의 간호사, KINSA 스마트 체온계!미국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KINSA가 개발한 가정용 체온계는 단순히 아이의 체온을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KINSA 스마트 체온계는 아이의 체온을 재면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어 그동안 쟀던 체온의 변화를 토대로 아이가 어떤 상태이며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KINSA 스마트 체온계 (출처 : KINSA)뿐만 아니라 KINSA는 체온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미국 지역별 독감 확산 정도를 홈페이지에 지도로 표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독감 추적기보다 약 2주 이상 빨리 확산정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KINSA의 실시간 데이터 기록을 통해 플로리다 남부에 비정상적인 발열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한 후 이 지역은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진원지가 되기도 했습니다.체온계로 가족건강데이터 관리하는 법! (영상)​■ [IoT·AR] 연기 자욱한 화재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초능력 소방관 헬맷Qwake Technologies에서 개발한 '씨스루(C-thru)'라는 헬멧은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불을 쉽게 끌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헬멧입니다. 씨스루 헬멧을 쓰면 우측 눈 부위에 장착된 소형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장비를 통해서 연기 자욱한 현장에서도 사물의 윤곽을 쉽고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화염속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짙은 연기 속에서 사람과 물체 윤곽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C-THRU (출처 : Qwake Technologies)이는 헬멧에 내장된 인공지능 기반의 증강 현실기술 덕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통신 장비도 내장되어 있어 소방관들 간에 대화와 중앙 센터와의 교신도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실내 측위 기술을 통해 소방관들의 위치를 센터에서 확인하고 안전하게 관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기능도 있습니다.​안개 자욱한 화염 속에서 빛을 발하는 C-THRU (영상)|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매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농업] AI로 키우고 로봇으로 수확하는 스마트농업
인류가 공동체를 이루고 문명생활을 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안정적인 식량 수급을 가능하게 한 ‘농업’일 것입니다. 토지를 기반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가르면서 안정적인 식량 수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먹거리를 찾아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도시와 문명이 탄생했기 때문이죠. ​ 농업은 이처럼 인류의 생존 뿐 아니라 문명의 탄생과 발전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초 산업이자 국민의 식량조달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업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은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촌 인구는 2019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5171만 명) 중 4.3%(약 224만 5천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반세기 전인 1970년(1442만2천명) 농업인구보다 84.4%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반면에 2019년 전체 농가 인구 중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70년 4.9%였던 것에 비해 2019년 말에는 46.6%로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전체적인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농촌의 일은 힘든데 비해 수익성은 낮은 농업을 기피하고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 농업문제 해결사는 바로 스마트농업!농가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노동집약적 농업은 한계에 도달했고, 최악의 폭염, 기록적인 장마, 치명적인 태풍과 한파 등 급속한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은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해줄 열쇠가 바로 스마트농업입니다. '스마트농업'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활용함으로써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효율을 높이고 농가인구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의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첨단 디지털기술 기반 농업시스템입니다. ​ 이번 베네핏레터는 농가인구 감소 대응과 농가수익구조 개선에 효과적이고, 미래 농업인구의 확대와 식량주권 확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스마트농업의 현황과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스마트팜] 농장운영, 생산량 증가, 전염병 예방까지! 못하는게 대체 뭐야?최근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농장의 온도와 습도, 작물상태를 최적의 환경으로 관리해 주는 ‘스마트팜’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운영에 접목하여 원격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자동화된 농장 시스템입니다. 즉,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기술로 농장과 축사의 온도와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작동해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유지합니다. 휴대폰이나 PC로도 실시간 원격관리가 가능하여 직접 가지 않아도 농축산물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경영비용 또한 낮출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개념도 (출처 : 삼성반도체 / 수정 : 이노핏파트너스)■ 디지털시대에 소는 누가 키우나요? 빅데이터와 AI에게 맡기세요!충남 당진시 석문면 ‘성훈목장’은 스마트팜 모범사례 중 하나입니다. 성훈목장은 디지털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소가 가장 편안한 축사의 온도, 습도, 물의 온도 등을 유지하고 원격으로 관리합니다. 소의 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가축의 생체정보 데이터를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소의 발정기와 수정기를 예측하여 수태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각 가축들의 건강상태를 항상 체크할 수 있어 각종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체 별 운동량, 체온, 반추, 섭취 등의 정보를 통해 소들의 건강관리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질병으로 도태되는 소가 현저히 줄면서 관리비용과 노동력은 절감되고 원유생산량은 증가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소꼬리 센서, 발찌, 위장 캡슐 등 여러 스마트 축산 시스템들이 개발되어 '커넥티드 카우'들이 등장하고 있답니다.스마트 축산 시스템 '커넥티드 카우' (출처 : 매일경제)​■ 스마트팜으로 딸기 품질은 UP하고 생산량은 MAX로!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교육 1기 출신인 오성일 대표는 여주에 있는 ‘피크니코’ 라는 스마트팜에서 딸기농장과 농장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피크니코에는 농장 곳곳에 센서가 있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생육에 중요한 데이터를 컴퓨터에 수집합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빛의 양과 온도, 비료성분 등을 원격제어로 조절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딸기 재배의 최적환경을 만들고 높은 품질의 딸기 수확을 최대로 할 수 있게 합니다. 약600평 농장에서 봄 하루 평균 80kg의 딸기를 수확할 수 있고, 자동화 덕분에 여유로워진 시간에는 아이들 대상으로 딸기농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간단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온도.. 습도.. 공기까지 완벽한 스마트팜! (영상)스마트팜으로 어떻게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영상)■ 더 이상 감으로 실패할 수 없다. AI로 예측하고 생산량도 올립니다지난 베네핏레터 22호에서 소개드렸던 '주요 농산물 가격예측 시스템'은 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농산물의 가격 예측을 통해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던 예측 시스템, 기억나시죠? 이외에도 데이터분석을 통한 다양한 예측시스템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요.전북 완주에 있는 한 토마토 농장은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서 작물의 생육 시기별 최적의 환경값을 찾아 AI가 토마토 생육에 최적인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토마토 생산량이 78%나 늘었습니다. 반면에 노동력은 절반 이상 줄었고, 에너지는 40%이상 절감됐습니다.AI가 농사짓는 시대? (영상)■ 아마 빅데이터가 전염병 백신보다 나을지도 몰라요최근 3년전 전국을 휩쓸었던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시 기승을 부려 지금까지 235개 농장에서 오리와 닭 등 1239만 3천여 마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축의 전영병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빅데이터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결합한 스마트축산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축전염병을 줄이려면 바이러스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농장환경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가축과 사람과의 접촉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농업진흥청의 도움을 받아 충북지역 농장 10곳에서 스마트축산 시법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영동의 닭농장 등 4곳에는 농장안전 지킴이시스템을 설치하여 축사내의 CCTV를 통해 축사의 환경을 살피고, 먹이공급 및 가축의 활동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합니다. 또한 생체정보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가축의 체온, 활동량, 질병, 임신과 분만 등을 미리 예측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보은군의 한 스마트축산 농가는 가축 개체별 정밀 사양 데이터 관리로 암소의 평균 공태일(비임신 기간)이 60일에서 45일로 단축됐고, 10%나 되던 송아지 폐사율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축산 시범사업 운영으로 농가의 편의성 향상 뿐 아니라 농가소득이 10%이상 향상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정도면 똑똑한 목장이라고 해도 충분하겠죠?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축산 (출처 : 스마트에프엔)#2. [실내수직농업] 논밭 뭐하러 사요? 실내에서 AI와 함께면 충분합니다■ 요즘 지하철역에서는 채소도 키운대요!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하철 역사 내에 '메트로팜'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메트로팜은 국내 최초로 지하철역에 설치한 스마트팜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1년 내내햇빛 없이도 식물 성장에 필요한 빛, 온도, 습도, 양분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로봇 트레이가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적으로 맡아서 하는 밀폐형 재배 시스템입니다. 실내에서 여러 층의 선반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재배하는 방식으로 자연광 없이도 채소를 가꿀 수 있고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청정채소를 24시간 연중 재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기후와 상관없이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고 제초제나 농약없이 친환경채소를 홍수나 가뭄 등 자연재해 걱정 없이 일정한 생산이 가능해 미래형 농업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메트로팜은 5호선 답십리역, 7호선 상도역, 1호선 천왕역, 2호선 충정로역, 을지로3가역 등 총5개 지하철역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2020년 10월 기준) 각 지점마다 카페나 자판기가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채소를 즉석에서 구입하여 먹을 수 있고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 '메트로팜' (영상)■ 주말농장말고 아파트에서 채소 길러 먹을래요!현대건설은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상추, 케일, 로메인 등 엽채류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H클린팜'을 선보였습니다. H클린팜은 강화유리로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재배실을 갖추고 LED조명이 설치된 스마트팜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작물재배가 가능합니다.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지능(AI)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적화된 내부 온도와 습도 조절을 돕는 항온항습실, 채소를 수확해서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준비실, 그리고 어린이 현장학습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는 H클린팜은 단지 내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현재 H클린팜의 최적화를 위해 시범운영 중이며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주말농장 갈 시간 아껴서 영화 한 편 볼 수 있겠네요!H클린팜 (출처 : 현대건설)​#3. [로봇] 일손 걱정 마세요! 일당백 로봇이 해결해드립니다■ 잘 익은 것만 딱! 골라서 따주는 수확로봇농작물을 수확하는 로봇은 농업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분야입니다. 로봇은 지치지 않고 24시간 작업이 가능하여 일손을 줄일 수 있으므로 작업속도가 느려도 상용화가 가능하죠.벨기에의 수확로봇 '루비온(Rubion)'은 사람이 하루 평균 수확할 수 있는 50Kg 딸기를 집게손가락으로 하루 360Kg를 수확합니다. 루비온은 딸기에서 반사된 빛을 감지해서 얼마나 익었는지 판단하여 잘 익은 딸기만 골라서 딸 수 있습니다. 딸기 뿐 아니라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를 수확하는 로봇도 있다고 합니다. 부족한 농사 일손, 이제는 로봇이 그 빈자리를 채워나가고 있네요.​딸기 로봇 '루비온' (출처 : Robotics Research)■ 로봇이 못 할게 뭐가 있나요? 풀도 주고 우유도 짜고 다 해요낙농 선진국인 네델란드의 농축산 장비업체인 렐리(Lely)는 목장 자동화를 위해 신선한 풀을 직접 베고 소들에게 전달하는 로봇 '엑소스(Exos)'을 개발했습니다. 엑소스는 사전에 입력된 명령에 따라 풀밭에 나가 풀을 베어 적재함에 실고 소들이 있는 축사로 옮겨와 풀을 소들에게 나눠줍니다. 소에게 풀을 주는 시간과 분배량은 최적의 조건에 맞춰 사전에 조정된 명령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특히, 젖소를 사육하는 농가들의 가장 큰일 중 하나인 착유작업도 로봇이 대신해줍니다. 젖소들은 젖을 짤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로봇착유기로 유인되어 사람대신 로봇이 젖을 짭니다. 로봇은 젖을 남김없이 완전히 짜주기 때문에 유방염 등 질병예방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노동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나혼자 풀을 베고, 나혼자 풀도 나눠주는 '엑소스' 로봇 (영상)#4. [ICT&드론] 농사도 스마트폰·드론으로 해야 제 맛!■ 누가 요즘 물 뿌리개로 물 주나요? 스마트폰으로 주세요!더운 여름날 땡볕 아래서 땀 흘리며 고생하지 않아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직접 논이나 밭에 나가지 않고서도 스마트폰으로 토양상태를 확인 하고, 앱으로 밭에 물 뿌릴 시간을 입력할 수 있기 때문이죠. 드론을 통해 병충해 상태를 파악하며 알아서 농약을 살포하는 것도 일상화가 되어 가고 있답니다.​스마트폰을 이용한 자동관개시설 (출처 : 문화일보)■ 못자리, 드론파종으로 한번에농촌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함께 올해 65세 이상 농촌인구가 40.7%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농업진흥청은 이러한 농촌일손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농업용 드론을 지난해 하반기 기준 1500여대를 보급했습니다. 드론은 현장 적용성이 높아 파종, 방제, 작황예측 등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드론파종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농지규모에 맞게 볍씨 파종량을 계산하여 파종하므로 규모가 작은 논에서도 세밀한 파종이 가능합니다. 따로 못자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상자모 구입비와 이앙대행비 등 생산비를 85% 절감할 수 있고, 통상 2-3명이 1시간 30분 소요되는 작업량을 드론으로 심는 경우 1명이 15분 정도면 쉽게 마칠 수 있습니다. ​볍씨를 파종하는 드론 (출처 : 전자신문)■ 드론으로 농약도 빠르고 고르게 뿌릴 수 있어요!논밭에 농약과 살충제를 살포하는 ‘방제드론’은 드론의 다양한 적용분야 중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분야입니다. 일반적으로 작업자 혼자 1ha 크기의 논에 농약을 뿌리는 데 3-4시간이 걸리는 반면 방제드론을 활용하면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높은 효율성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논 면적의 25%(2020.6 기준)를 드론방제 작업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방제드론은 클라우드 기술 기반 지능형 작업관리 시스템의 개발로 한층 더 똑똑해진 농약살포 작업이 가능해졌는데요. 기존의 드론방제 작업은 드론 자격증을 보유한 조종사가 직접 드론의 비행경로를 확인하면서 논밭에 농약을 뿌렸습니다. 그래서 드론 조종사가 해당 지형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경우 드론의 이착륙 시간이 길어지고 주변의 전선이나 나무, 비닐하우스 등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농약살포가 끝난 지역에 중복 살포하거나 누락하는 경우도 자주 생겼습니다. 클라우드 기술기반 지능형 작업관리 시스템 드론은 사용자가 온라인 위성지도 상에서 원하는 방제구획을 지정하면 충돌·추락방지를 위한 장애물 인식기능이 탑재된 드론이 스스로 최적의 비행경로를 설정, 살포하는 자율주행 방제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약제의 고른 분사 뿐 아니라 방제의 중복과 누락도 발생하지 않으며 해당지역을 자세히 숙지하지 않아도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제작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드론의 이동경로와 높이, 속도, 약제의 방제량과 방제 범위 등 각종 정보가 서버에 실시간 입력되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방제관련 정보 파악이 가능합니다. ​자율주행 방제드론 (출처 : Adobestock, 이웃집과학자)■ 걷는 놈 위에 나는 드론 있다. 하늘에서 작물 상태까지 진단하는 드론국제열대농업센터와 생물다양성연구소는 드론으로 촬영한 이미지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물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자동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와 머신러닝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재배지 상공에서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의 이미지 수천 장을 통합해 머신러닝으로 분석한 후, 해당 작물의 미세한 변화까지 포착해서 겉으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뿌리작물의 건강상태까지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농부들은 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작물에 필요한 물 또는 영양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급수나 비료 살포와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합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매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
[유통] 마법같은 쇼핑과 배송의 혁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전은 전 세계 유통혁명을 이끌었고, 오프라인 쇼핑몰이 아닌 아마존과 알리바바 같은 온라인 쇼핑물이 글로벌 거대기업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화의 장기화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쇼핑과 배송 서비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물류센터에는 종전보다 훨씬 더 많은 근로자들이 몰려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물류센터가 코로나 집단감염의 온상이 되는 일도 종종 생기곤 했죠. 이러한 현상들은 유통·배송·물류시스템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촉진시켰고, 팬데믹 장기화는 스마트 유통의 실행을 앞당겼습니다. 이번 베네핏 레터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며 급성장한 이커머스(e-commerce)와 물류·배송 시스템의 발전 현황과 디지털 혁신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1. [고객중심] 고객 입맛에 맞춰 제작하고 판매하는 C2M로의 진화최근 이커머스(e-commerce)가 대세인 유통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C2M(Customer-to-Manufacturer)입니다. 기존의 B2C(BtoC: business to consumer) 유통방식은 기업에서 기획, 생산한 제품을 유통회사를 통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이에 비해 C2M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서 수집된 소비자 의견을 제조공장에 전달하여 이를 반영한 제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유통의 '시청자 게시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B2C와 C2M (출처 : 매일경제)C2M의 트랜드를 이끈 것은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인 '핀둬둬(拼多多)'입니다. 핀둬둬는 로봇청소기 제조 회사인 '찌아웨이스'에게 고성능 로봇청소기가 아닌 바닥의 먼지를 흡입할 수 있는 기능에만 집중한 저가형 로봇청소기에 대한 고객 니즈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찌아웨이스는 먼지 흡인 기능에 집중하고 가격은 대폭 낮춘 로봇청소기를 제작, 매출액을 50% 이상 올리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연순직물 '소창'으로 제작된 행주 (출처 : 단골공장)■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판매량은 탄탄대로!우리나라에도 불어오기 시작한 C2M 바람의 대표적인 사례는 '단골공장'의 '소창행주'입니다. 단골공장은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명장이 만든 제품을 소개하고 클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판매하는 업체인데요. 판매상품 중 하나인 소창행주는 장당 3천9백원이라는 고가에도 목표치보다 많은 1800개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그 후 소비자들은 손수건, 주머니, 기저귀 등 다른 형태의 제품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기획, 제작하여 소창행주는 6번이 넘는 펀딩을 모두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골공장의 C2M 유통구조 (출처 : 단골공장)#2. [언택트] 언택트 서비스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필수 생존전략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코로나19 펜데믹 시대. 고객의 안전은 물론 직원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언택트 서비스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언택트 서비스는 유통업계를 주도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구매의 모든 과정에서 사람 간 접촉과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고객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움직임이 유통 업계의 트렌드이기 때문이죠.■ 상주직원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로봇카페 '비트'커피전문점 '달콤커피'를 운영하는 다날그룹이 만든 로봇카페 '비트'가 업계 최초로 상주직원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로봇 카페 100호점 개점을 달성했습니다. 비트카페는 키오스크와 전용앱, 모바일 기반의 음성 등 100 % 비대면으로 주문, 결제, 제조, 픽업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주 인력 없이도 고객들은 원하는 원두 선택, 시럽 양과 진하기 조절 등 자신의 입맛에 맞는 주문이 가능하며 취향에 따른 50여가지의 메뉴제조가 가능합니다. 특히 비대면 앱 기반의 워크스루(Walk through)방식으로 소비자의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하여 포스트 코로나형 카페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광화문 케이뱅크 본사에 입점한 로봇카페 '비트' (출처 : 비트)■ CU, 안면스캔으로 결제까지 되는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 오픈 BGF리테일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최첨단 무인 편의점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테크 프렌들리 CU는 'No counter, No Wait, Just shopping'라는 슬로건에 맞춰 매장 입장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지체없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언커먼스토어와 같은 모습이네요. CU는 지난 2019년부터 무인 편의점 시범매장을 통해 기존 스마트 편의점의 한계를 개선한 상용화 모델을 개발해왔습니다. 테크 프렌들리 CU의 상용화 비결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POS 시스템'입니다. 여기에는 결제수단, 멤버십 서비스, 제휴할인 적용여부, 월별 행사 품목 등 대량의 정보가 암호화 되어있어 실시간 업데이트 됩니다. 따라서 고객들은 증정행사, 결제 수단별 이벤트, 멤버십 포인트 사용과 적립, 통신사 할인 등 일반 편의점 점포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 설치된 안면등록 키오스크에 안면정보와 CU셀프결재 앱 'CU바이셀프'에 정보를 최초 1회만 등록하면 재방문시에는 휴대폰 없이 안면 스캔만으로 매장출입과 상품결제가 가능합니다.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 'CU 삼성바이오에피스점' (출처 : 매일경제)#3. [추천] 당신의 쇼핑을 도와 드립니다, 상품추천부터 쇼핑정보까지 다 드려요네이버는 주변 맛집, 강좌 등을 소개하는 인공지능(AI) 추천서비스 스마트어라운드에 '쇼핑'탭을 추가했습니다. 스마트어라운드는 인근 식당이나 카페, 가볼 곳, 강좌 등을 추천해주는 위치기반 서비스인데요. 특히, 고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고객님이 뭘 좋아하실지 알아서 다 준비했어요스마트어라운드는 사용자의 위치, 성별, 연령, 쇼핑 취향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관심 있을만한 브랜드와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할인행사, 신제품 출시 등 정보를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벤트가 진행중인 주변 매장 정보도 알려주죠. 네이버는 고객의 검색 이력이나 구매이력,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아둔 제품 등 고객 행동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게 합니다. 성별, 연령대 비교군 정보까지 더해진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점과 상품을 추천해줍니다. 예를 들어 중저가 의류 구매가 많은 20대 여성에게는 주변 의류 소매점을 추천하고,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30대 남성에게는 스포츠 멀티샵 등를 제안하는 방식입니다.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 (출처: 네이버)#4. [간편결제] 결제 복잡하지 않아요~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쇼핑과 소비의 확산에 따라 모바일 주문이 급증하면서 간편결제시스템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 지갑, 카드 꺼내는 것도 귀찮아! 스마트폰으로 한번에!간편결제시스템이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시 공인인증서와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말합니다. 본인 휴대폰으로 결제할 경우 신용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하며 다음 결제부터는 매번 카드변호 입력없이 비밀번호나 지문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죠.비대면 소비 트랜드가 일상화되면서 간편결제시스템은 고객에게는 복잡한 결제과정을 생략하여 편리성을 제공하고 기업에겐 충성고객을 확보와 결제 수수료 절감 뿐 아니라 고객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2016년 11조 7810억원 규모의 간편결제 시장이 2019년 120조원까지 확대되어 3년만에 10배 이상의 급성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제로페이, 삼성페이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유통사, 제조사, 통신사, 대형 포털 등 다양한 업계가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식업계도 자체 페이개발은 물론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간편결제시스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답니다. 외식업계의 다양한 간편결제시스템 (출처 : 식품외식경제)■ 도미노피자, '도미노페이' 도미노피자는 2017년 4월 외식업계 최초로 간편결제시스템 도미노페이를 도입했습니다. 도미노페이는 빠르고 간편하게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 자체 간편결제시스템으로 결제정보를 최초 1회만 등록하면 이후 결제부터는 결제버튼 클릭 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현금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에게 계좌결제 기능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 탐앤탐스 블록체인, '탐탐코인'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결제의 편의성, 다양성, 투명성 제공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암호화폐 탐탐코인을 도입했습니다.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 보상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카페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볼 수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SPC그룹, '해피페이'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자사 멤버십 플랫폼 해피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해피페이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해피페이는 전국 6300여개 SPC그룹 브랜드 매장에서 2200만 회원의 해피포인트 적립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게 됩니다.#5. [배송] 클릭 한 번으로 당일 혹은 새벽까지 문 앞으로 배송해드립니다■ 레드불이 아닌 코로나가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고전했지만, 온라인 배송업체들은 급성장하며 소비시장의 언택트화를 가속화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도 온라인 쇼핑 거래와 배송은 연간 10% 내외의 빠른 성장을 해왔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사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0년 11월 기준으로 이커머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인 15조630억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전 거래액인 약 12억6천억 대비 10개월 간 25%의 성장입니다. 그 중 식품매출은 50% 이상, 음식배달까지 합하면 60%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온라인쇼핑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네요.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인 쿠팡의 로켓배송과 전날 밤 11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새벽에 배송해주는 마켓컬리, SSG쓱 등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배송혁신을 이끌어낸 주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규모 추이 (출처 : 매일경제)■ 쿠팡의 로켓배송은 1초라도 더 빠른 길로 인도하는 AI 덕분! 쿠팡은 2010년 출범할 때부터 자체 물류센터와 빅데이터, AI로 소비자 구매량 예측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2014년부터는 익일배송을 내세운 로켓배송으로 배송혁신을 이룬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 유통기업이죠. 뉴욕증시(NYSE)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쿠팡의 2020년 연매출은 약 13조원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지난 해보다 절반 줄어든 약 5800억원입니다. 2020년 말 기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1485만명에 달하고 이중 32%가 월 2900원을 내고 로켓와우 서비스를 받는 유료회원입니다.쿠팡의 빠른 성장의 비결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배송을 강조하는 '풀필먼트'입니다. 쿠팡은 2020년 기준 600만개의 상품품목을 전국 32개 풀필먼트센터에 재고로 보관하고,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빠르게 피킹하고 포장하여 이르면 반나절 안에 배송하는 로켓배송과 다음날 새벽배송을 합니다. 르고 정확한 작업으로 로켓배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도움이 절대적인데요. 최대한 물품을 빨리 입고하고, 포장·배송까지 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상품을 어디에 진열하고 직원들은 어떤 동선으로 꺼내 올지 모든 것을 AI가 정해줘야 합니다. 심지어는 배송차량 몇번째 칸에 실어야 하고, 최단시간 배달할 수 있는 쿠팡카의 이동 동선까지 모두 AI가 알려줍니다. 또한 전국 각 지역의 고객수요, 물동량 데이터 등에 기반한 인공지능(AI)의 수요예측 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재고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답니다. ■ 프리미엄 샛별배송은 데이터 농장팀으로부터 시작된다마켓컬리는 채소,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까지 집 앞에 배달해주는 '샛별배송'을 국내에 확산시킨 온라인 플랫폼 유통업체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의 지난해 연매출은 1조원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마켓컬리의 핵심 경쟁력은 '품질'로 꼽힙니다. '온라인은 가성비 추구'라는 공식을 깨고 온라인에서도 프리미엄급 질 좋은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매년 2배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비결로 평가되었죠. 특히, 마켓컬리 신선식품 판매기한은 동일 업계 대비 매우 짧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채소의 경우 일반 대형마트는 5일 동안 판매하는데 마켓컬리는 평균 하루, 길어야 이틀이며 해산물같은 초신선 식품은 딱 하루만 판매하고 폐기합니다. 마치 '하루살이' 상품같죠? 상품의 질과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지키면서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주문량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마켓컬리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다음날 들어올 주문량을 미리 예측하는 데이터 농장팀의 '데멍이(데이터를 물어다 주는 멍멍이)'시스템이 있습니다. 데멍이는 마켓컬리의 매출·물류 예측 시스템이자 주요지표 전사 공유 시스템으로 신선식품의 폐기율을 일반 대형마트(2~3%)의 절반 이하인 1% 수준으로 관리해준다고 하네요.마켓컬리 수요예측 시스템 (출처 : 동아닷컴)|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FIT한 지식 혜택 (베네핏레터는 매주 금요일에 찾아갑니다)beneFIT Letter(베네핏 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이 내용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구독하러 가기